남색 바탕에 흰색 화살표, 달리는 사람 도안과 눈에 확 띄는 중영 문자 등은 베이징 응급대피소 표식으로 되고 있다(윗그림을 참고하라). 향후 이러한 간판표식은 점차 많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중심 지진 및 응급대피소 기획강령"에 근거해 베이징은 매년 20~30개 응급대피소를 증설하게 된다.

베이징 원대도유적공원(元大都遺迹公園) 응급대피소는 중국의 첫 체계적인 응급대피소이다. 실제 지진 응급대피소로 쓰이는 면적은 약 38만㎡로서 일인당 차지면적 1.5㎡로 계산해볼때 최대 25.3만명 수용할 수 있다. 공정사는 각종 응급대피시설을 교묘하게 풍경속에 융합시켰다.

플라스틱 인공산(山) 지하-응급우물

공원 잔디밭위의 인공산 밑에는 덮개가 붙은 응급우물이 설치되어 있다. 지하의 수도관이 지진 등 원인으로 고장 날 경우 우물은 역할을 발휘하게 된다. 공원내에는 매 50m를 거리두고 응급우물을 연결한 인공산이 설치되어 있다.

잔디밭속에 숨겨진 화장실

잔디밭속에는 또한 십여개의 덮개를 한 시멘트 탱크가 있는데 이는 응급화장실이다. 그 지하는 주변의 공공화장실과 연결되어 있다. 만일 8급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하면 공공화장실은 무너질 우려가 크다. 이때 응급화장실 위에 텐트를 치면 정상적인 화장실로 사용할 수 있다. 응급화장실의 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시멘트 탱크 위에는 한층의 잔디를 깔고 있다.

가로등은 모니터

공원내 가로등은 모니터 기능도 있다. 공원이 응급피난소로 사용될때면 모니터로 공원내 상황을 관찰해 조종사는 이로써 과학적인 배치를 진행할 수 있다.

성가퀴, 헬기 정착 가능

공원내 두 성가퀴는 헬기가 긴급 승강할 수 있는 미니 공항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도로교통이 파괴 될 수 있다. 이때 헬기 긴급 승강 플랫폼을 가동해 사람들을 구조하거나 구조물자 운수 및 부상자 분산 등을 보장할 수 있다.

조각군 기초-물자 저장

공원내 "대도정성(大都鼎盛)" 풍경구내에는 대형 조각군이 있는데 그 기초에는 응급물자를 저장하고 있다. 주로 텐트, 침대, 세숫대야, 수건, 보온병, 컵, 도시락통, 화장지 등 가정생활 필수품들이 들어있다.

(번역, 편집/ 박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