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 첫 휴가를 맞이하면서 베이징 도향촌(稻香村)에서 생산한 종자(찹쌀에 대추 따위를 넣어 댓잎이나 갈잎에 싸서 쪄 먹는 단오날 음식의 한 가지) 등 명절음식이 전면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 단오 시장은 "민속미", "환경보호" 등을 주제로 한 음식이 많이 출현했다. 전통용주(龍舟)와 오색실로 장식된 명절음식 카운터는 농후한 종자의 향기로 수많은 고객들을 흡인하고 있다.

60여년간 자취를 감췄던 단오절 전통음식- "오독병(五毒餠)"이 올해 도향촌에서 다시 출현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초여름은 각종 질병들이 창궐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대 사람들은 이 시기가 되면 "오독병"을 만들어 건강을 기원했다고 한다. 베이징 도향촌에서는 전통적인 양생법에 근거해 전통민속음식 "오독병"을 만들었는데 "오독병" 표면에는 뱀, 전갈, 오공, 수궁, 두꺼비 등 5개 형상이 새겨져 있다. "오독병"은 보통 행인, 대추, 녹두, 고기조림, 검정깨 등 5가지 소로 나뉜다.

베이징 도향촌 해당 책임자의 소개에 의하면 올해 단오절은 처음으로 법정 휴일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시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형세에 맞춰 베이징 도향촌에서는 종자 500만개, "오독병" 5만함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자는 전부 밀폐포장으로 되어 유통기한이 45일로부터 60일로 증가되었다. 올해 단오절에는 전통적인 대추, 팥 등 전통적인 맛 외에 영양納豆(낫두, 일본식 청국장) 종자, 삭인두부 종자, 아교(阿膠, 검은 나귀 가죽이나 쇠가죽을 삶아 만들며, 자양 보혈제로 사용됨)종자 등 건강식 신품종자도 등장하게 된다.

(번역, 편집/ 박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