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은 여름철 산서(山西)민간의 가장 성대한 명절이다. 수천년의 역사를 거쳐온 오늘날에도 산서 민간은 여전히 단오절 풍속을 보존하고 있다.

단오절은 최초 고대 사람들이 온역을 예방치료하고 귀신을 쫓는 활동에서 전해진 것이다. 한여름은 황토고원에서 각종 질병들이 창궐하는 계절로서 고대 사람들은 그 발병 원인은 귀신이 소란을 피우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따라서 일련의 풍속과 전통적 관습이 생겼으며 오늘날 산서의 단오절 민속이 형성된 것이다.

단오절 종자를 먹는 습관 외 산서 민간에서는 쑥을 심는 풍속도 전해지고 있다. 단오 전후가 되면 무성하게 자라난 쑥잎에서는 신선한 향을 발산하는데 이는 모기를 쫓고 살균할 수 있다. 때문에 산서의 일부 지역에서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대량의 쑥잎을 채집해 문미(문 위에 가로 댄 나무)에 걸어 놓아 액막이를 하곤 한다.

그 외 산서 민간에서는 단오절이 되면 향낭을 패용하는 풍속도 전해지고 있다. 각종 화려한 천으로 만들어진 작은 주머니 안에 웅황, 삽주 등 중약과 향료를 넣어 단오절이 되면 아이들이 패용한다. 그 외 어른들은 단오절이 되면 오색실로 가는 끈을 만들어 어린이 팔목, 발목, 목에 묶어주어 액막이를 하는데 이것을 "백삭(百索, 백일이 되면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부른다.

(번역, 편집/ 박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