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빙빙

2년을 기간으로 하는 중국 영화 화표상 (華表奬)이 지난 8월 26일, 베이징전시센터에서 제 12회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혁명시기의 사랑을 그린 영화 <운수요(雲水謠)>가 당일 시상식의 가장 큰 승리자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 외 지난해 백화상과 인연이 없었던 배우 이빙빙(李氷氷)은 이번 화표상의 '영화 쿤'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물론 <운수요>중의 남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진곤(陳坤)은 당일의 '영화 킹'으로 자리를 빛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당일 시상식에 참가한 많은 스타들은 유명 감독과 PD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런 소중한 기회를 놓치기 아쉬워 서로 앞다투어 자신을 '홍보'했다는 후문이다.

華表奬은 정부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수상한 작품 리스트도 자기만의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수상 종목에는 여러 명의 수상자가 있을 수 있으며 수상 작품 선정에서 그 작품이 사회에 대한 공헌과 영향을 가장 중요한 평가 가치로 본다고 한다.

때문에 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태항산에서>, <동경심판>, <나의 장정>, <운수요>, <천리주단기>, <너무 소홀하지마>, <골목경리>, <산골서기>, <생사위탁>, <촌뜨기신사> 등 10편의 작품들이 입선된 20여 편의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 공동으로 당일의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당일 시상식에서 감독 고군서(高群書)와 윤력(尹力)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으며 유명 배우 진곤과 부대룡(富大龍)이 최우수 남우주연상, 이빙빙은 선배인 정가리(丁嘉莉)와 함께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연걸, 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