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천시에서 가장 대표적인 옛성 광역, 경인철도 인천역과 동인천역 부근의 북성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성은 흥성을 뜻하는 붉은 색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붉은 색은 중국인들이 워낙 좋아는 색인지라 중국성 안의 크고 작은 가게들은 온동 붉은 색에 금색으로 단장을 했다.

인천 중국성은 1884년에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체결 된 후로 화교들이 몰려와 생성된 것으로 지금까지 12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인천 중국성내에는 약 600여 명의 화교들이 거주해 '중국의 축소판'으로 불리운다.

'공화춘(共和春)' -최초의 짜장면 가게

1905년 오픈한 '공화춘' 중국요리점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짜장면을 판매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공화춘'은 단순 음식점이 아닌 '짜장면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해 가게 리모델링 중이다.

100년 역사의 가게 복래춘

화교학교 부근에 위치한 복래춘은 소가 없는 크고 얇은 첨취빵(甛脆包)으로 유명하다.

근 백년의 역사를 보유한 이 가게의 창시인은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곡해옥(曲海玉)씨의 할버지다.

일반 첨취빵은 하루 이틀 놓아두면 바삭함이 사라져 입맛이 흐려지지만 복래춘의 첨취빵은 3일정도 두어도 갖 구어낸 그대로의 맛이 살아있다.

복래춘 가게에서는 첨취빵 외에도 중국 특색의 월병 그리고 중국차(茶), 도자기 등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한중문화관

인천 중국성의 문화분위기를 한층 더 돋구기 위해 2005년 4월, 인천시 중구 정부에서 한중문화관을 세웠다.

중국과 한국 양국의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중문화관에서 주말마다 정기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교실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교실도 있으며 무료로 영화를 감상하고 다양한 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다.

한중문화관 3층에는 중국전통복장인 치파우를 입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을뿐더러 7년 묵은 중국정통 명차인 보이차도 무료로 음미할 수 있어 그야말로 편안한 쉼터다.

중국정통옷을 입고 기념촬영 중인 유치원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