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이날 불국사를 찾은 한국관광객들은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외국인 관광객도 출렁이는 인파 속에 색채를 더해 주었다. 좀더 아침 일찍 불국사에 와서 그 유명한 노래 가사에 나오는 불국사의 종소리를 들어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불국사에서 또다시 구불구불 산길을 톱으며 한창 오르면 석굴암이다. 석굴암도 불국사와 함께 신라의 재상 김대성이 어머니를 기리기 위하여 건설한 불국사의 보조 건물이다. 석굴암내의 높이 3.26메터의 석가 여래 좌불상은 주변의 화강석 옥기둥과 조화를 이루어 불교세계의 신비를 더해 준다. 석굴암도 좋지만 석굴암이 위치한 정상에서 멀리 주변의 뭇산들과 전야를 한눈에 내려다 보노라면 인간의 무상함과 대자연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다시 한번 만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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