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명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강사 아저씨의 소개를 듣는 모습이 너무나도 진지하다.
"첨성대를 이루고 있는 이 돌이 무슨돌인지 알아요? 화강암이라는 아주 단단한 돌로 축조된 건물인데 첨성대라는 건물이야, 나중에 학교에 가면 첨성대를 다시 공부하게 될 거야,옛날 조상들이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거든, 지금으로부터 1천여년 전인 신라시대때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는 건물이야."
진지하게 소개하는 안내원 아저씨의 말씀과 신비의 눈길로 유적을 살피며 소개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아저씨는 포항제철소의 직원이고 꼬마들은 서울에서 올라온 친구분들의 자제들이라는 것이었다. 유치원생들인데 학교전 교육현장으로 엄마들과 함께 천년의 고도 경주를 찾았다는 것이다.
한민족의 자랑인 신라역사의 현장인 경주?경주인들의 높은 역사 의식과 그것을 길이 보존, 후손에게 전하는 노력과 마음이 있기에 경주는 찬란한 역사와 함께 이곳을 찾는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추억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쫓기는 항공편 시간때문에 멀리 산처럼 웅장한 고분총들과 역사 유적들을 더 돌아보지 못하는 아위움을 남기며 기자는 신라 역사의 도시 경주를 떠났다.
중국국제 방송 서울 특파 기자 김태근 2004.5.30.
1 2 3 4 5 6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