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법삼장이란 말을 우리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성구이야기 오늘은 이 약법삼장이란 성구의 유래를 준비했습니다.

约法三章, 약법삼장—이 성구는 約 맺을 약자, 法 법 법자, 三 석 삼자, 章 글 장자로 이루어져서 간단한 규정을 약정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진왕조말기 반기를 들고 일어선 부대들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항우와 류방의 부대를 들수 있는데 항우를 두령으로 하는 부대는 하북일대에서 진나라 장수 장한의 주력군을 철저히 소멸했으며 류방의 부대는 서진하여 진왕조의 도읍지 함양을 공략함으로써 진나라를 뒤엎게 되었습니다.

<사기 고조본기>에 따르면 이때 류방은 민심을 얻는데 대해 특별한 관심을 돌리면서 부대의 규율도 상당히 엄명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는 함양성의 화려한 궁궐과 수많은 보물들을 보고 일시 마음이 동했으나 번쾌, 장량 등의 권고대로 즉시 대군을 철수하여 성외에 주둔시켰습니다.

이때 류방은 각 현의 대표적 인물들을 모아놓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연설을 친히 발표하는 동시에 <살인자는 사형에 처하고 남을 상해한자는 죄로 다스리며 남의 물건을 강탈 혹은 훔친자는 징벌한>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참답게 실천할 것을 약정했습니다.

이리하여 무릇 공개적으로 어떤 규칙 또는 어떤 조건을 내세우고 참답게 집행할 것을 약정하는 것을 <약법삼장>이라고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반드시 3개 조목으로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