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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惩羹吹齐(징갱불제)" 뜨거운 국에 덴 사람은 냉체도 불어서 먹는다
2009-11-06 17:33:39 cri

惩羹吹齐—이 성구는 惩 징계할 징자, 羹 국 갱자, 吹 불 취자, 齐 냉채 제자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이 성구는 말 그대로 뜨거운 국에 덴 사람은 냉채도 불어서 먹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전국시대 말엽, 진나라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은 초나라와 제나라 두 나라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진나라 재상 장의는 초, 제 동맹의 강화론자인 초나라의 삼려대부인 굴원을 제거하기로 작정하고 기회를 노렸습니다.

이윽고 초나라 회왕이 아끼는 왕비 정수와 영신 근상 등이 굴원을 증오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장의는 곧 그들을 매수하여 굴월을 실각시킬데 대한 계획을 짰습니다.

드디어 굴원이 조정으로부터 축출되자 장의는 회왕에게 제나라와 단교하면 진나라의 국토 600리를 할양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래서 회왕은 제나라와 단교했으나 장의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속았다는 것을 안 회왕은 분을 참지 못해 진나라로 쳐들어갔으나 대패하고 도리어 접경지역의 국토까지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회왕은 지난 일을 후회하고 굴원을 다시 등용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난 어느 날 진나라로부터 우호 증진이란 미명아래 회왕을 초청하는 사신이 왔습니다.

굴원은 믿을 수 없는 진나라의 초청에 응해서는 안된다며 극구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회왕은 왕자 자란의 강권에 따라 진나라에 갔다고 포로가 되어 그 이듬해에 객사하고 말았습니다.

초나라에서는 태자가 왕위에 오르고 동생인 자란이 재상이 되었습니다.

굴원은 회왕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란에게 책임을 물었으나 이는 도리어 참소를 초래하는 결과가 되어 또다시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는 46세였습니다.

그후 10여년간 오직 조국애에 불타는 굴원은 망명도 하지 않고 줄곧 동정호 주변을 방랑하다가 마침내 울분이 북받친 나머지 멱라강에 몸을 던져 수중 고혼이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굴원의 넑을 '멱라의 귀신'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초사'에 실려있는 굴원의 작품 중 대부분은 이 방랑시절에 씌어진 것들입니다. 그는 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걱정하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영신을 미워하며 그의 고고한 심정을 정열적으로 노래했는데 '징갱취제'란 말은 '초사' 9장중 '석송'이란 시의 한 구절입니다.

징어갱자 이취제혜--뜨거운 국에 데어서 냉채까지 후후 부네

하불변차지지야—어찌하여 그 뜻을 바꾸지 못하는가

'석송'은 굴원이 자기 이상으로 주군을 생각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선비가 없음을 슬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뭇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것을 분노하며 더욱이 어쩔 수 없는 고독을 한탄하면서도 그 절조만은 변절하지 않겠다는 격앙된 마음을 토로한 시입니다.

징갱취제란 성구는 바로 굴원의 '석송'이란 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성구와 비슷한 뜻을 가진 성구로 또 오우천월이란 성구가 있습니다. 이 성구는 오나라 오자, 소 우자, 헐떡거릴 천자, 달 월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징갱취제란 성구와 비슷한 속담으로는 또'더위먹은 소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불에 놀란 놈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등 속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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