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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一钱不值(일전불치)"   한푼 어치도 안되다
2010-01-13 17:26:18 cri

글자풀이

"一钱不值" 이 성구는 하나 일(一)자에 돈 전(钱)자, 아닐 불(不)자에 값 치(值)자로 이루어 졌다.

조선어 번역

아무 가치도 없다. 한푼 어치도 안되다는 뜻이다.

유래

침부(寝夫)는 자가 종유(仲孺)이며 영양(颖阳—오늘의 하남성 허창)사람이다.

한경제(汉景帝)는 어사대부인 조착(晁错)의 제의를 받아들여 제후국(诸侯国)의 봉지(封地)와 군대를 약화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오나라 왕인 류비(刘濞)는 이를 핑계로 군주 주변의 간신들을 제거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반란을 계획했다.

관부(灌夫)는 오나라와의 한차례의 격전에서 부친을 잃었다. 부친의 시체를 보며 관부는 죽고싶을만큼 괴로웠다. 고향에 묻기에 앞서 부친을 위해 복수를 결심했다. 다시 갑옷으로 무장한 관부는 십여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터에 나가면서 반드시 오나라 장군의 목을 베어 원쑤를 갚겠다고 큰소리로 웨쳤다.

수십명의 적들을 사살하고 영용하게 싸우다가 큰 부상을 입게 된 관부는 용감한 전투정신을 높이 평가받아 중낭장(中郎将—관직명)으로 책봉되었다. 기원전 140년, 태복사경(太仆寺卿)으로 임명되었고 이듬해에는 연상(燕相)으로 전직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직에서 해임되었다.

관부가 직무를 박탈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두영(窦婴)이 관부를 장안에 모셔 다시 추천하기로 했다. 관부의 성격은 독특하면서도 존경할만한 구석이 있었다. 권세와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경멸했으나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깍듯하고 예절을 갖췄다. 평소 용감한 사람들과 교제하기를 즐겼으며, 집에는 늘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곤 했다.

웃점도 많았지만 치명적인 부족점 역시 없지 않았다.

경제(景帝)때, 진영(秦婴)이 권세를 잃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두영을 떠났으나 유독 두영과의 우의를 지킨 관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부는 술을 싫어했다. 술에 취하면 통제력을 잃어 늘 크고작은 사건들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번은 연태후(宴太后)의 형제를 때려죽일번 했던 적도 있었다.

두영이 대장군으로 있을 때 무안후(武安侯) 전공(田蚣)은 두영을 매우 공경했다. 하지만 후에 처가의 덕으로 벼슬을 얻게 되면서 두영을 무시하기 시작했고 이에 두영은 마음이 불편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관부 역시 전공의 행실을 보고 두영과 함께 그를 경멸했다.

전공은 주위 사람들이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인품을 논하는 것이 싫었는지라 주동적으로 두영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다. 어느날 그는 관부를 불러 두영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청했다. 전공이 다시 바른 사람으로 변한것 같아 관부는 매우 기뻤고 두영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저 사람을 보냈다. 전공이 올 것이라는 전갈을 받은 두영은 바로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하지만 전공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관부는 전공의 집까지 찾아갔다. 이 일을 까맣게 잊은듯 침대에서 한가하게 잠을 자고 있는 전공을 보는 순간 관부는 화가 치밀었다.

한번은 집안에 경사가 생긴 전공이 연회를 베풀어 모든 관리들을 청하려고 하자 두영이 관부에게 함께 가기를 청했다.

연회석에서 관부는 매우 예의바르게 전공에게 술을 권했으나 전공은 술잔을 다 비울수가 없다고 핑계를 대며 고의적으로 관부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는 손님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었다. 관부는 속으로 매우 성났지만 그자리에서 화낼수도 없어 억지로 참았다.

그때 정부식(程不识)이 한창 두현(窦贤)과 귀속말을 하고 있었다. 관부는 이 기회를 빌어 정부식에게 큰소리로 "나는 줄곧 정부식이 한푼어치도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여성처럼 귀속말을 하다니" 라고 화풀이를 했다.

두영이 옆에서 급히 말렸으나 사람들은 모두 기분나쁘게 헤어졌다.

"一钱不值"란 성구는 바로 아무가치도 없는 사람을 형용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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