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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一误再误(일오재오)"  거듭 일을 망치다
2010-02-03 17:10:52 cri

글자풀이

"一误再误" 이 성구는 하나 일(一)자에 틀릴 오(误)자, 다시 재(再)자에 틀릴 오(误)자로 이루어 졌다.

뜻풀이

"거듭하여 오유를 범하다", "거듭 일을 망치다" 는 뜻이다.

유래

송태조(宋太祖) 조광윤(赵匡胤)은 원래 후주(后周)의 장군이었다.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 진교병변(陈桥兵变)을 일으켰으며, 결국 송조(宋祖)를 세운 왕이 되었다.

천하를 얻은 조광윤은 어느 하루, 어머니한테로 가서 "이제는 이 아들이 황제가 되었으니, 어머님은 황태후가 되십니다"라고 축하를 드렸다. 기뻐하실줄로만 알았던 태후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여 "어찌하여 네가 왕이 될 수 있었는지 아느냐?"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 가문의 조상들이 덕(德)이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어머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후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조상들이 덕을 지녔다고 해서 반드시 황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덕이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 많고 많은데 남들은 어찌하여 황제가 되지 못하고 너만 황제가 될 수 있었겠느냐?"

할말을 잃은 조광윤은 어머님의 깊은 생각을 헤아릴 수가 없어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어머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긴 한숨끝에 태후가 입을 열었다.

"조씨가문이 앞으로 세세대대로 왕위를 계승하려면 내가 보기에는 네가 퇴위할 때 우선 네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이렇게 나이 순으로 물려주다가 가장 마지막에 너의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좋을 듯 싶구나"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난 조광윤은 나라를 세우기까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서 어머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조광윤은 8년동안 왕위를 이어가다가 몸이 허약해지고 병들게 되자 어머님과 했던 약속에 따라 동생 조광의(赵光义)에게 왕위를 넘겼다. 동생 조광의가 바로 역사에서의 송태종(宋太宗)이다.

송태종에게는 조정미(赵廷美)라고 부르는 동생이 있었다. 태후와 조광윤의 유서에 따르면 조정미가 조광의의 뒤를 계승하여 왕위에 오르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심보가 나빴던 조정미는 황제가 되고싶은 간절한 마음에 조광의를 해칠 음모를 꾸미려고 계획했다.

조정미의 음모를 미리 눈치챈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재상(宰相) 조보(赵普)였다.

송조때 재상의 권력은 매우 대단했다. 조보는 자기의 권력을 이용해 조정미의 행위를 많이 제한했다. 특히 한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도록 조정미의 직무를 자주 바꿔놓았다. 이에 조보에 대한 조정미의 불만은 점점 커졌다. 조광의는 조정미의 행동을 전해들은바가 있으나 필경 동생인지라 어쩌할 도리가 없어 일찌감치 왕위를 물려주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는 재상 조보를 불러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조보가 대답했다.

"폐하, 오래전 태조황제의 선택은 이미 잘못된 것이었사옵니다. 어찌 폐하까지 그릇된 것을 고집하려 하시옵니까?"

태종은 "어디가 틀린것이냐?" 라고 되물었다.

"조정미의 인품으로 보아 그는 앞으로 절대 태조황제의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옵니다. 아마 자기의 아들한테 왕위를 물려줄 것인데 그렇게 되면 천하가 혼란에 빠지게 되옵니다"

조보의 말을 듣고 난 태종은 바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一误再误"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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