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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九牛一毛(구우일모)"  눈곱만하다, 새발의 피
2010-10-18 13:25:09 cri
글자풀이

"九牛一毛"이 성구는 아홉 구(九)자에 소 우(牛)자, 하나 일(一)자에 털 모(毛)자로 이루어 졌다.

뜻풀이

아홉마리 소에서 털 한대를 뽑는다는 말로, 극히 많은 수에 비하면 보잘것없이 적은 수를 비겨이른다. 눈곱만하다, 새발의 피라는 뜻이다.

유래

서한시기 명장으로 불리우는 리광(李广)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의 이름은 리릉(李陵),부친처럼 용감했고 병법에 정통한 유능한 인재였다. 한무제(汉武帝)때 한조의 국토는 쩍하면 흉노족에 의해 침범당했다. 흉노들의 기염을 꺾기 위해 한무제는 흉노를 토벌하는 일에 위청(卫青)대장을 파견했고 리릉에게 5000군마로 흉노를 공격하라 명하였다. 주력군과 연계가 닿지 못한 상황에서 리릉의 부대는 흉노족의 10만대군과 처음 맞붙게 되었다. 리릉은 적군을 향해 돌진해 순식간에 수백명의 적들을 사살했다. 흉노군은 잠간 주춤하며 물러서나 싶더니 다시 단합하여 한나라 군에 반격을 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나라 군대는 가지고 온 활을 다 써버리고 칼모양도 심하게 변형된데다 살아남은자가 얼마 안되었다. 흉노족은 3만여명을 소멸하고 리릉도 무척 지쳐있었다.

리릉의 무예와 묘략에 반한 흉노의 우두머리 좌현왕(左贤王)이 흉노족에 귀복하라고 설득했으나 리릉은 견결히 거절했다. 높은 관직과 봉록, 온갖 수단으로 유혹했으나 리릉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리릉의 군대가 전쟁에서 패했다는 소식은 어느덧 경성 장안(京城长安)에까지 전해졌다. 어떤 사람은 리릉이 흉노족에 투항했다고 한무제에게 거짓보고까지 올렸으며 이에 대노한 한무제는 리릉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고 참형에 처하라 명을 내렸다.

한무제의 처사가 공정하지 않을 뿐더러 합당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 사마천(司马迁)이 자기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한무제에게 청을 올렸다.

"리릉장군은 비록 이번 전쟁에서 패배했으나 3만여명의 적들을 소멸했으니 그 공이 매우 큽니다. 또한 흉노군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았고 우리 군의 주력부대가 제때에 도착하지 못한 점도 감안해 볼때 리릉 장군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예측컨대 리릉 장군은 흉노족에게 투항할 사람이 아닙니다. 만약 폐하께서 그의 가족들을 참형에 처하신다면 그것은 리릉장군에게 투항하도록 핍박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사마천의 말을 들은 한무제는 그가 죄인의 배신을 공으로 부추긴다 생각되어 더욱 화를 내면서 사마천을 감옥에 처넣어 궁형(宫刑――옛날 형벌 중 하나) 에 처했다. 궁형은 한나라때 참수(斩首) 버금으로 인격을 모욕하는 형벌이었다. 사마천은 심신에 심한 손상을 받고 몇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성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치욕을 참아가며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불행을 어떻게 세상에 알릴까 생각하다가 "보임안서(报任安书)"에 비통하고도 감동적인 글을 남겼다.

"나는 자살하더라도 이 치욕을 씻을 수가 없다. 만약 지금 죽음을 선택한다면 아홉마리의 소 가운데서 털 하나를 잃은 셈이 될 뿐이다. 오늘도 치욕을 참으며 더러운 감방에서 자살하지 못하고 구차하게 살아가고 있는 원인은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가 죽으면 내 글을 후세에 전할 수가 없다… … "

사마천은 한무제 태초원년(기원전 104년) 부터 "사기(史记)"를 쓰기 시작했다. 리릉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이미 6년동안 사기 집필을 위해 힘들게 고생해온 사마천은 결국 치욕을 참아가며 자신의 계획과 이상을 위해 견지하려고 마음 먹었다.

기원전 96년 6월, 한무제가 전국적으로 대사면을 실시해서야 사마천을 감방에서 풀려났다. 그뒤 사마천은 중사령(中司令)으로 임명되었다. "사기"집필은 한시도 그만두지 않았고, 끝내 역사적인 저작 "사기"를 완성했다.

"九牛一毛"는 수량이 턱없이 적음을 뜻하는 성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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