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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见利忘义(견리망의)"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의리를 잊다
2011-06-03 10:19:45 cri
見利忘義(견리망의)

◎글자풀이: 볼 見(견), 이로울 利(이), 잊을 忘(망), 옳을 義(의)

◎뜻풀이: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의리를 잊다, 견리망의

◎유래: 조나라 왕 여의는 유방이 총애하는 비인 척부인의 소생이었다. 이전에 유방은 태자 영이 너무 마음이 연약한 관계로 개국원로들을 다스리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자기의 성격과 비슷한 조왕에게 보위를 넘겨주려 생각했다. 그러나 이 일은 많은 대신들의 반대를 받아 무산되고 말았다.

유영은 여후의 소생이었는데 여후는 유방이 장자를 제치고 다른 왕자를 태자로 세우는 것을 싫어할수밖에 없었다. 물론 보위를 잇는 태자가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여후의 마음속에는 계속 불안이 남아 있었다.

유방이 죽은후 유영이 보위에 올랐고 효혜제로 칭했다. 여후는 잔인한 방법으로 척부인과 조왕 여의를 죽였는데 이는 혜제에게 큰 심적고통을 주었다. 이때로부터 혜제는 주색에 빠져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나이에 죽고 말았다.

여후는 다른 왕자를 태자로 임명하기는 했으나 태자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직접 정무에 참가했다.

여후는 여씨일족이 유씨의 한나라를 차지하게 할 생각에 "유씨외의 다른 자를 왕으로 봉해서는 안된다"고 한 유방의 유언을 어기고 자신의 조카를 왕으로 봉하고 경성의 국면을 통제할수 있는 북군을 손에 넣었다.

여씨가 죽은후 여씨일족은 권력을 잡으려고 날뛰었고 이로 하여 한나라 조정에는 큰 위기가 닥쳤다. 이런 상황은 조정의 대신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이에 승상인 진평과 태위 주발이 긴급협상을 가지고 계책을 토론했다. 진평은 군사를 장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으나 주발은 명의로만 최고군사관리자였지 실지로는 병사가 없었고 병부는 여후의 조카인 여록이 가지고 있었다. 병부를 손에 넣어야 군사를 이동시킬수가 있었던 것이다.

여록은 군영을 떠나는 법이 없었기에 주발은 여록을 잡아 넣을 기회가 없었다. 진평은 은퇴한 재상인 려상의 아들 려기가 여록과 절친한 사이인 것을 생각했고 여기를 구슬려 여록을 군영에서 나올수 있게 하리라 작심했다.

주발이 려상의 집에 찾아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여씨들이 대권을 손에 넣으러 합니다. 이들의 음모가 성사되면 우리와 같은 개국원로들은 참살당할 것입니다. 당신도 현재 목숨이 위태로운 형편이니 한나라의 사직을 위하고 당신 일가족을 위해서는 손을 놓고 있을수만 없지 않습니까?"

여상은 아들 여기와 여록간의 친분을 통해 자신의 기득권을 보호하려 생각했었는데 주발의 말을 듣고는 사태의 엄중성을 깨닫고 온몸에 식은 땀이 흘렀다. 그는 조정의 오랜 신하였던 자신이 여씨가 집권한 후의 세력들에게는 용납될수 없을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럼 태위의 소견으로 볼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겠소?"

주발이 계획했던바를 말했다.

"승상께서는 려기를 시켜 여록을 북군으로 불러내기만 하면 됩니다. 여록을 잡고 있으면 우리한테는 승산이 큽니다."

한편 려기는 여록을 꾀여내라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여록에게 사냥을 가자고 약속했다. 여록은 이것이 절친한 친구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계책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약속에 응했다. 두 사람은 백여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성을 나섰고 얼마 가지 않아 여록은 매복한 군사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결국 여록은 병부를 주발에게 넘겨줄수 밖에 없었다. 주발은 병부를 가지고 군사들을 집결시킨후 말했다.

"여씨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자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유씨네 천하를 위할 자는 왼쪽 어깨를 내놓으라."

여씨들을 미워하던 군졸들은 모두 왼쪽 어깨를 드러냈다.

이에 주발은 군사를 이끌고 왕궁을 통제한 후 명령을 내려 여씨 일족을 멸하게 했다. 이로써 여씨들의 정치음모는 철저히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한서.려상전"은 이 역사사실을 기재한후 당시의 여론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려기가 친구를 배반한 것은 이익을 위해 도의를 버린 사람인 것이다."

이로부터 볼때 사리사욕에 어두워 의리를 버리는 행위는 예로부터 인심을 얻지 못했음을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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