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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南柯一夢(남가일몽)"  허황한 꿈
2011-08-29 09:39:11 cri

南柯一夢(남가일몽)

글자풀이: 남녘 南(남) 자루 柯(가) 한 一(일) 꿈 夢(몽)

뜻풀이: 허황한 꿈, 남가일몽, 일장춘몽 등으로 번역,사용된다.

유래:

수나라 말기,당나라 초반 광릉에 부자인 순우분(淳于棼)이라는 사람이 가족들과 함께 큰 집에서 살았다.

그의 집 마당에는 크고 잎새가 무성한 홰나무가 있었다. 여름 밤 밝은 달이 하늘에 걸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그 홰나무밑 자리는 더위를 식히는 좋은 곳으로 되었다.

어느해 순우분의 생일 날, 그의 친척과 친구들이 모여와 생일을 축하했다. 생일 잔치에서 다들 술을 실컷 마셨다. 생일 잔치의 주인공인 순우분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상저상 돌면서 십 여잔의 술을 마셨다.

불 밝힌 저녁이 되어 친척과 친구들이 집에 돌아간 후 순우분은 주흥이 남아 그 홰나무 밑에 가서 바람을 쐬었다. 밤이 깊어지자 그는 그 나무 밑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꿈속에서 순우분은 대괴안국이라는 나라에 갔다. 마침 이 나라 도읍에서는 회시를 보고 있었는데 순우분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당장 회시에 참가했다. 세 과목의 시험에서 순우분은 시와 문장을 잘 지었고 자신이 장원급제할 것이라고 믿었다. 과연 황실이 붙인 방문에 순우분은 장원으로 당당하게 합격하였다.

이어서 전시를 보게 되었는데 대괴안국 황제는 풍류스럽고 호방하며 뛰어난 학식을 지닌 순우분을 보고는 그를 장원 급제자를 명하고 그에게 말했다.

"과인은 너의 재능을 보고 너를 과거시험의 장원으로 뽑았으니 반드시 나라에 충성해야 할 것이다. 공주를 너와 결혼시켜 너를 황족으로 만들 것이니라."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또 부마로 된 순우분은 득의양양해했고 이

일은 한 동안 대괴안국에서 미담으로 전해졌다.

순우분은 공주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꿈같은 생활을 했다.

어느날 대괴안국 황제는 순우분을 궁으로 불러들여 남가군의 태수로 부임하라고 했다. 순우분은 직책에 충실해 각 현으로 자주 내려가 순시하며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법제도도 엄하게 정비했다. 그의 부하들도 그를 따라 백성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일했다. 이에 백성들은 지방을 잘 다스린 순우분의 덕을 칭송하였다.

황제도 순우분의 재능을 알아보고 몇 번이나 그를 도읍으로 소환하여 중임을 맡기려고 했으나 남가군의 백성들이 상서를 올려 순우분을 만류하였다. 심지어 순우분의 말까지 막아 남가군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순우분은 남가군 백성들의 진심에 감동을 받아 계속 남아 있게 되었고 황제에게 글을 올려 상황을 설명했다. 황제도 순우분의 치적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진귀한 보물을 많이 하사했다. 하여 순우분은 남가군에서 20년이나 보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적국이 대괴안국을 침략해 황제가 유명한 장수 몇 명과 병사 수 십만을 파견했으나 싸움마다 패배해 장병들이 많이 다치거나 죽었다. 이에 적국 병사들의 사기가 더 충천해졌고 이들은 대괴안국의 도읍까지 강점하겠다고 선포했다.

패전 소식이 도읍에 전해지자 놀란 황제는 문무대신들을 불러 적을 물리칠 대책을 상의했다. 문무대신들은 싸움에서 계속 지고 적군이 도읍까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어쩔 바르 몰라 했으며 황제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었다.

황제는 신하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크게 화가 났다. 이때 재상이 황제에게 순우분을 천거했다. 황제는 꿈에서 막 깨어난 듯 순우분에게 병사들을 통솔하여 적군과 싸우라는 령을 내렸다.

순우분은 명령을 받고 바로 출정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문장은 잘 쓰지만 전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하여 대군을 이끌고 적군과 만나 접전하자마자 대패하고 말았다. 병사들이 쓰러지고 말이 나뒹굴었으며 투구와 갑옷을 잃었고 삼군을 통솔한 순우분도 하마터면 포로로 될 뻔했다.

도읍으로 도망해온 순우분이 황제에게 사연을 고하자 노한 황제는 순우분을 폐서인하라는 어명을 내렸다.

순우분은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잠에서 놀라 깨었다. 달이 기울고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가지를 본 그는 그제야 남가군이 바로 홰나무 가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망해 있던 그는 갑자기 무언가 깨달은 듯이 혼잣말을 했다. "남가일몽이라서 다행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너무 불쾌할뻔 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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