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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狼子野心(낭자야심)" 흉악한 본심은 고치기 어렵다
2012-03-09 17:41:45 cri
낭자야심(狼子野心)

글자풀이: 승냥이 낭(狼), 아들 자(子), 들 야(野), 마음 심(心)

뜻풀이: 승냥이는 나면서부터 야성이 있어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말로서 반역자나 야심가의 흉악한 심보와 독한 야심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유래:

당초 약오(若傲)는 운(鄆:호북성 안륜현)나라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해 두백비(頭伯比)를 낳았다. 약오가 죽자 두백비는 어머니와 함께 운나라로 가서 생활했다.

 

(사진설명: 무한 동호에 세워진 동상으로 범의 젖을 먹는 자문의 모습을 담고 있다. )

두백비는 성인이 된 후 운나라 군주의 딸과 사통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자문(子文)이라 하였다. 딸이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은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 운부인은 갓 태어난 자문을 수렵터에 몰래 버렸다. 뜻밖에도 호랑이 한 마리가 버려진 자문에게 젖을 물려 키웠다. 사냥을 나갔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운나라 군주가 자문을 데려와 다른 집에 양자로 보냈다. 초나라에서는 젖을 "곡(谷)"이라 하고 호랑이를 "어도(於菟)"라고 불렀다. 그때로부터 두자문은 "두곡어문(頭谷於菟)"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훗날 초나라 영윤(令尹:초나라의 벼슬이름)을 지낸 자문이다.

얼마 후 운나라 군주는 딸과 두백비를 혼인시켰다. 그들 사이에서 또 다른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훗날 초나라 사마(司馬)를 지냈던 자량(子良)이다.

자량은 아들을 낳아 월초(越椒)라 이름지었다. 어느날 월초를 보러 온 자문이 아이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저 아이를 반드시 없애야 할 것이야. 곰과 범의 모양을 하고 승냥이 울음소리를 내는 아이를 어찌 옆에 두고 키운단 말이냐? 지금 죽이지 않는다면 자라서 틀림없이 약오씨 가문에 화를 가져다 줄 것이야. '낭자야심'이로다."

자량은 아우 자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월초는 어느덧 자라서 성인이 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자문은 조카 월초가 약오 가문에 화를 부를까봐 노심초사하였다.

자문은 죽기 전 가족들을 불러 말했다. "월초가 정권을 장악하거든 빨리 도망쳐야 할 것이다. 아니면 큰 화를 면치못할 것이야. 가문이 멸망하게 되면 죽은 영혼도 굶게 될 터인데 큰일이구나."

초장왕이 즉위한 후 과연 얼마 못가 월초는 왕이 자신의 권력을 빼앗은데 대해 불만을 품고 반역을 꾀하였다. 나라의 동난을 피하고자 초장왕은 월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과인이 3대 국군의 자손을 인질로 보내줄터이니 후환을 두려워 하지 말고 초나라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거라. 대신 더이상 소동을 일으키지 말아다오." 그러나 월초는 이를 단호히 거절하였다.

초장왕과 월초는 고호(皐滸: 호북성 지강현)에서 격전을 벌이게 되었다.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 초나라의 정권을 한손에 넣을 것이라 다짐한 월초는 매우 자신만만했다. 그는 날카로운 화살을 뽑아 장왕을 향해 힘껏 날렸다. 화살은 초장왕이 타고 있던 수레의 끌채를 지나 북틀을 꿰뚫고 퉁 하는 소리와 함께 초왕의 옆에 걸려있던 징에 맞아 떨어졌다. 월초는 이어서 두번째 화살을 날렸다. 이번에는 초왕의 수레 덮개를 꿰뚫었다.

월초의 용맹함에 놀란 초장왕 병사들이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장왕이 병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 선왕인 초문왕이 식(息)나라를 공략하고 신비한 화살 세 대를 얻었는데 그 중 두 대를 저 자가 훔쳐갔다. 이제 갖고 있는 두 대의 화살을 다 써버렸으니 안심하고 공격하거라. " 장왕이 직접 북을 두드리며 진격에 나서자 병사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결국 월초는 죽고 반군은 항복하고 말았다.

자문의 손자 두극황(頭克皇)이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월초의 반역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다.  돌아가면 역적의 친족으로 살해당할 것이니 그만 멈추라는 사신들의 간청에도 마다하고 그는 나라로 돌아왔다. 극황은 죄인임을 자처하고 수금할 것을 청했다.

이 소문을 들은 초장왕은 "자문의 후세가 남지 못한다면 무엇으로 백성에게 권선(勸善)하겠는가?"라고 하며 두극황에게 관직을 돌려주고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의 두생(頭生)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 이야기는 <좌전, 선공사년(左傳 宣公四年)>에 기록되어 있으며 '낭자야심' 이 고사성어는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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