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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大器晩成(대기만성)" 큰 인물이 될 사람은 늦게 성공함을 비유한다
2012-08-08 16:21:11 cri

大器晩成(대기만성)

◎글자풀이: 큰 대(大), 그릇 기(器), 늦을 만(晩), 이룰 성(成)

◎뜻풀이: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큰 인물이 될 사람은 늦게 성공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래

삼국시대 위(魏) 나라에 최염(崔琰)이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동한(東漢) 말년 최염은 하북성 원소(袁紹)의 진영에서 문객(門客)으로 있었다. 당시 원소군은 규율이 무척 산만했는데 지방을 공략할 때마다 무덤을 파헤쳐 보물을 훔친 뒤 시체를 황야에 버리고 달아났다. 이에 백성들이 몹시 분노했다.

최염(崔琰)

이 광경을 본 최염이 더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지령을 내릴 것을 원소에게 간하였다. 그러자 원소는 문제를 제기한 최염을 기도위(騎都尉)직에 봉했다.

얼마후 원소가 "관도대전"에서 조조에게 참패하고 최염은 조조에게 포로로 잡혔다. 조조는 최염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에게 관직을 맡겼다. 당시 북쪽의 흉노족들은 수차례 침략했지만 그때마다 조조군으로부터 큰 타격을 입고 날이 갈수록 세력이 약화되자 결국 사신을 파견하여 조조에게 공물을 바치며 평화회담을 요구했다.

"위왕(魏王)은 무예가 뛰어나 전쟁에서 번마다 백전백승을 이루어냈다고 들었습니다. 그 풍채를 한번 뵙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흉노 사신이 간곡히 부탁하였다.

부하로부터 보고를 들은 조조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흉노사신을 만나주기로 했다.

흉노사신과 만날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조조는 불안해했다. 키가 작아 자칫 외국 사신 앞에서 위엄없게 보이지 않을까 우려되었던 것이다. 결국 조조는 최염을 위왕의 신분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검을 찬 근위병으로 분장하여 옆에 조용히 서 있기로 했다.

회견이 끝난 뒤 조조는 흉노 사신에게 사람을 파견해 자기에 대한 인상을 물었다.

흉노사신이 말했다.

"위왕은 아름다운 풍채에 도량이 넓은 분 같습니다. 옆에 검을 차고 호위하던 병사 역시 쳐다만 봐도 두려울 만큼 위엄이 있어 보였습니다. 꼭 황제의 상(相)을 지닌 것 같습니다."

흉노사신의 평가를 전해 들은 조조는 그의 안목이 보통이 아님을 느꼈다.

실제로 최염은 외모가 출중했을 뿐만 아니라 사물을 분석하고 인품과 재능을 알아보는 안목도 뛰어났다.

최염에게는 최림(崔林)이라고 부르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최림은 평소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 친지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외모도 빈약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출세가 늦어지자 최림은 친척들로부터 종종 멸시를 당했다. 그러나 최염만은 그의 재능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의 미래를 지금 당장 가늠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성공이 늦게 찾아올 수도, 빨리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최림에 비해 몇년 일찍 관직에 올랐을 뿐 특별히 잘난 것 없습니다.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물도 성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입니다. 최림은 대기만성(大器晩成)할 인물임이 틀림없습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최림의 재능을 발견한 조조가 그를 주박(主薄)직에 명했고 후에는 어사대부(御史大夫)로 봉했다. 문제(文帝)시기에 이르러 최림은 사공까지 역임하였고 안양후로 책봉되어 위나라에서 임금이 가장 신임하는 신하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삼국지(三國志)>, <위지•최염전(魏志•崔琰傳)>.에 기록되어 있다. 사자성어 "대기만성(大器晩成)"은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큰 인물이 될 사람은 늦게 성공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나이 들어 성공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사용되며 오랜시간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을 위로할 때에도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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