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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奇貨可居(기화가거)" 어떤 특기나 성과를 믿고 명예와 이익을 얻는 바탕으로 삼다
2012-08-16 18:26:30 cri

奇貨可居(기화가거)

◎글자풀이: 기이할 기(奇), 재화 화(貨), 옳을 가(可),있을 거(居).

◎뜻풀이: 어떤 특기나 기술 혹은 성과를 믿고 그것을 명예와 이익을 얻는 바탕으로 삼다라는 말이다

◎유래:

전국(戰國)시대, 여불위(呂不韋)라는 대 상인이 있었는데 그는 자주 조(趙)나라의 서울 한단(邯鄲)에 장사하러 다녔다.

어느날, 그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남다른 풍모를 지닌 젊은이를 발견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그를 두고 "이 젊은이는 진소왕(秦昭王)의 손주, 태자 안국군(安國君)의 아들 이인(異人)인데 지금 볼모로 한단(邯郸)에 잡혀 있다네."라고 말해주었다.

그 당시, 진나라와 조나라는 교전이 빈번했다. 조나라는 일부러 이인의 생활대우를 낯추어 배불리 먹지도 못하게 하고 심지어 방한할 옷마저 주지 않으며 그를 냉대하였다. 여불위는 머리가 아주 잘 도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그는 이인한테 투자를 해두면 나중에 가늠할 수 없는 이문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기화가거(奇貨可居), 가히 사 놓을 만 하네" 라고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뜻인 즉 진소왕의 손주, 진나라 태자의 아들인 이인을 진귀한 보물처럼 간직했다가 기회가 오면 반드시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이라는 말이다.

여불위는 처소에 돌아가 부친한테 물었다 "땅을 부치면 얼마나 이문을 볼 수 있습니까?"

"열 배!" 부친이 대답했다.

여불위는 또 물었다 "그럼 진주보석을 운반하면요?"

"그건 백배!"

여불위는 다그쳐 물었다 "그럼 뜻을 잃은 사람을 나라의 왕으로 올려놓고 천하의 돈과 재물을 장악하게 해주면 얼마만한 이문을 볼 수 있습니까?"

그의 부친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건 계산하기 어려울텐데."

여불위는 부친의 말을 듣고 이 큰 장사를 하려 마음 먹었다. 그는 먼저 많은 돈으로 이인을 감시하는 조나라 관원을 매수해서 이인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이인을 만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나라로 하여금 너를 다시 찾도록 하고 태자로 옹립하게 만들것이니라. 그러면 진나라 미래의 국군은 바로 공자가 될 것입니다. 어떠합니까?"

여불위의 말을 들은 이인은 놀람과 기쁨을 금치 못한 채 다짜고짜 말했다 "그건 내가 꿈에도 바라는 일이네. 만약 정말 그런 날이 올 수 있다면 은혜는 꼭 갚을 것이네."

두 사람은 이번 일을 토의 결정하고 여불위는 바로 진나라로 떠났다. 그는 많은 재물로 진나라 태자 안국군의 측근을 매수하고 그들을 통해 안국군을 설득시켜 볼모로 있는 이인을 되찾게 하도록 하였다.

한편 안국군은 슬하에 아들이 스물 몇명이나 두었지만 그가 가장 총애하는 부인 화양(華陽)은 자식이 한 명도 없었다. 이를 기회로 여긴 여불위는 화양부인한테 공을 들이기로 했다. 그는 화양부인과 좁촉하게 되었고 얼마 안 되어 사람을 시켜 비단 한 차와 진주보물 한 상자를 보냈다. 여하튼 세상에서 찾아낼 수 있는 보물이란 보물은 모두 화양부인의 궁중으로 보냈다. 그것은 단지 이인을 화양부인의 자식으로 받아드리게 하려는 목적에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소왕이 죽고 안국군이 즉위하여 효문왕(孝文王)이라 불리웠다. 화양부인의 도움으로 이인은 태자로 책봉되었다. 효문왕은 오래 살지 못하고 즉위 한지 얼마 안되어 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래서 태자인 이인이 즉위하여 장상왕(庄襄王)으로 불리웠다.

여불위의 남다른 안목으로 이인이 즉위했으니 이젠 여불위에게 보답해야 할 때가 되었다.

장상왕은 즉위하자 바로 여불위를 궁으로 불렀다. 그는 여불위의 은혜를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았다. 특히 자기를 옹립한 그 은혜는 더더욱 마음에 새겨두었다. 그는 여불위에게 승상(丞相)직을 제수하고 문신후(文信侯)로 봉했으며 하남(河南) 낙양(洛陽) 일대의 열두개 현을 그에게 하사하고 십만가구의 조세를 그에게 녹봉(祿俸)으로 쳐주었다.

장상왕이 죽은 후, 태자 영(嬴)정(政)이 즉위했는데 그가 바로 진시황(秦始皇)이고 여불위는 중부(仲父)로 불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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