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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家徒四壁(가도사벽) "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렵다
2012-10-19 09:45:02 cri

家徒四壁(가도사벽)

◎글자풀이: 집 가(家), 무리 도(徒), 바람벽 벽(壁),넉 사(四)

◎뜻풀이: 집안에 네 벽 뿐이라는 뜻으로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유래:

사마상여(司馬相如)는 중국 서한(西漢)의 문인(文人)으로 《자허부》,《상림부》등 천고명작을 지어 이름을 떨쳤다. 사마상여는 어릴적부터 독서를 좋아하였고 소년기에 검술을 익혔으며 한경제(漢景帝)시기에 무기상시(武騎常侍)를 지냈다.

사마상여는 사와 부에 능숙하였지만 한경제는 시사가부(詩詞歌賦)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출세의 길이 보이지 않자 사마상여는 병을 핑계로 관직을 내려놓고 양효왕(梁孝)의 문하가 되었다. 양효왕이 죽자 다시 촉(蜀)으로 돌아왔다. 그가 관직을 잃고 가난하게 지낸다는 소문을 들은 사마상여의 옛친구이자 임공령(臨筇令) 왕길(王吉)이 서신을 보내 자신이 보살필테니 임위(臨緯)에 오라고 초대하였다.

서신을 받은 사마상여는 곧바로 임공으로 떠났다. 임공현은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그곳에는 유명한 탁왕손(卓王孫)과 정정(程鄭)이라는 두 상인(商人)이 있었다. 둘은 현지사 왕길의 귀빈 사마상여가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들을 초대하였다.

그런데 연회가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지만 사마상여는 나타나지 않았다. 왕길이 가마를 타고 직접 찾아가 거듭 청해서야 사마상여는 마지못해 따라 나섰다.

사마상여가 자리에 앉으니 그의 풍채는 좌중을 압도했다.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을 무렵 왕길이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사마장경(司馬長卿)께서 거문고를 잘 타신다니 한곡 듣고습니다." 극구 사양하던 사마상여도 분위기에 취해 거문고를 타기 시작했다. 이때 탁왕손의 딸 탁문군(卓文君)이 창밖에서 거문고 연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탁문군은 얼굴이 아름답고 음률을 좋아하였으며 17세 나이에 과부가 되어 친정에 와있던 터였다. 수려한 용모의 남자가 연주하는 거문고 소리에 탁문군은 가슴이 뛰었다. 이를 눈치 챈 사마상여 역시 자신의 연주를 듣고 있던 탁문군에게 연민의 정을 느꼈다. 사마상여는 "봉구황"을 연주하며 문군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연회가 끝나자 사마상여는 탁문군의 시종을 찾아 자기의 절절한 사모의 정을 전하였고 문군은 그 사랑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부자집 딸이었던 탁문군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마상여의 사랑은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어느날 깊은 밤 은밀히 만난 두 사람은 도주하여 사마상여의 고향 성도(成都)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탁문군과 함께 달려서 성도로 돌아오니 거주하는 집은 너무 가난하여 "가도사벽"이었다. (집안에는 아무것도 없이 사방이 벽만이 서있었다.) 탁문군은 극도로 가난한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임공에 다시 돌아가 술을 파는 주막을 열어 생활고를 벗어보려했다. 이 소문을 들은 탁문군의 부친 탁왕손은 진노하다가 결국 이들의 사랑을 허락하고 훗날 많은 재산을 남겨주었다. 그 상속으로 부유해진 사마상여는 한무제의 총애를 받으면서 궁정문인으로 재능을 마음껏 펼치면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가도사벽"이란 '집안에 네 벽 뿐'이라는 뜻으로 매우 어려운 집안 형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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