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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忍辱負重(인욕부중)"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치욕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2012-12-04 09:20:48 cri

忍辱負重(인욕부중) 

글자풀이: 참을 인(忍), 욕 욕(辱), 짐 질 부(負), 무거울 중(重)

뜻풀이: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때 받는 치욕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유래:

촉(蜀)나라의 장수 관우(關羽)가 형주(荊州) 의병을 이끌고 조조의 위(魏)나라를 북벌하였으나 뜻밖에도 동오(東吳) 대장군 여몽(呂蒙)의 계책으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었다. 여몽이 형주의 방비가 허술한 틈을 타 형주땅을 습격했던 것이다. 관우는 형주함락 소식에 황급히 회군했지만 막다른 길목에 이르렀음을 느끼고 도망쳤다. 얼마 못가 사병들은 그를 버리고 오나라에 투항했고 주변에는 십여 명의 군사밖에 남지 않았다. 관우는 결국 복병(伏兵)에 의해 생포되고 참수당하고 말았다. 이 소식이 촉나라 도읍 성도에 전해지자 유비는 대로하며 60만 대군을 이끌고 동오 정벌에 나섰다.

한편 형주를 점령하는데 큰 공을 세운 동오의 여몽이 중병으로 죽게 되었다. 동오의 군주 손권(孫權)은 애통한 나머지 하늘을 향해 외쳤다.

"주유와 노숙이 죽고 여몽마저 떠났으니 이제 나의 고충은 누구와 나눌고…"

이때 모사 감택(闞澤)이 손권을 위로하며 말했다.

"폐하, 우리에겐 육손(陸遜)이 있지 않습니까? 형주땅을 얻게 된데는 육손 장군의 공도 매우 큽니다. 현재 오나라의 상황을 보더라도 통수로서 육손보다 더 나은 적임자는 없다고 보입니다."

그리하여 손권은 모사 감택의 천거를 받아들여 젊은 장수 육손을 대도독으로 삼고 유비의 침공에 대항하게 했다.

그러나 손권의 임명은 동오의 주진, 한당, 주연, 서성, 정봉 등 노장수들의 반발을 샀다. 육손이 나이로 보나 자격으로 보나 삼군을 통솔할만한 인물이 못된다는 생각에서였다. 통수가 된 육손은 군세가 왕성한 유비대군을 견제해 정면 교전은 뒤로하고 성만을 굳건히 지켰다. 노장수들은 육손이 촉나라군을 공격하지 않자 싸움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라고 비난하며 정면 교전할 것을 수차례 제안했다. 그러나 육손은 추호도 흔들리지 않았다.

급기야 장수 주진(周秦)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육손을 모욕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육손이 장수들을 불러 모으더니 허리에 찬 보검을 만지며 엄숙하게 말했다.

"유비는 용병술에 능해 천하의 조조마저도 그를 두려워한다. 그런 유비가 직접 60만대군을 거느리고 우리와 맞서려 하는데 절대 망동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비록 삼군을 통솔함에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여러 장군들께서는 대의를 생각해 본관에게 힘이 되어 주기 바란다."

육손은 주위를 한번 훑어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이는 결코 나 자신의 공명과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이 나라의 대의를 위한 것. 군주께서 내게 중임을 맡기신 것은 바로 인욕부중(忍辱負重), 대의를 위해 굴욕을 견딜수 있는 나의 능력을 보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부디 군령을 엄수하길 바란다. 만약 군령을 어기고 경거망동하는 자가 있다면 내 반드시 그 자의 목을 치겠다. 알겠는가?"

추상(秋霜)같은 육손의 명령에 장군들은 속으로는 내키지 않았지만 수개월 동안 육손을 따라 수비를 해야만 했다.

그후 육손의 계략으로 동오는 유비대군을 전승하였고 그제야 장수들은 육손을 존경하고 그에게 복종하였다. 손권도 육손을 더욱 신임하여 그를 보국장군(輔國將軍)으로 봉하고 형주를 통솔하는 태수를 겸임하도록 했다.

인욕부종은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하였으며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때 받는 굴욕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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