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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無出其右(무출기우)" 재능과 지혜가 출중하여 그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
2013-02-05 17:36:29 cri

무출기우(無出其右)

◎글자풀이: 없을 무(無), 날 출(出), 그 기(其), 오른쪽 우(右)

◎뜻풀이: 재능과 지혜가 출중하여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음을 이른다.

◎유래:

한(漢)나라 건국한 후 유방은 장이(張耳)를 조(趙)나라의 왕으로 봉하였다. 장이가 죽고 나서 그의 아들 장오(張敖)가 왕위를 계승하였는데 유방의 딸 노원(魯元)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 한번은 대(代)나라에서 진회(陳豨)가 반란을 일으키자 한나라 유방이 진회의 반란을 평정하고자 친히 출정하는 길에 조나라에 들르게 되었다.

조나라 왕 장오는 고조 유방에게 몸소 술상을 내오며 공손하게 예의를 갖췄다. 그러나 유방은 오만한 자세로 자리에 앉더니 화를 버럭 내는가 하면 장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심한 모욕을 주었다.

유방의 오만무례한 행동에 조나라의 승상 조오(趙午) 등 대신들은 분개하여 장오에게 이렇게 아뢰었다. "왕께서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폐하를 공손하게 대하였습니다. 헌데 폐하께서는 되려 구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유방을 암살하겠다고 말했다.

장오는 몹시 놀라며 그들의 말을 가로챘다. "이것은 모반이오. 모반은 참수당할 수도 있음을 신들은 정녕 모른단 말이오? 그런 말을 두번 다시 입 밖에 꺼내지 마시오."

장오의 경고에도 재상 관고(貫高)는 다른 대신들과 함께 암암리에 고조를 죽이기로 모의했지만 작전실행 직전에 유방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유방은 대로하여 조서를 내려 선포했다. "모반에 가담한 자와 장오를 보필한 자들은 모조리 잡아 삼족을 멸한다!" 이때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조오 등 신하들은 자결하였고 재상 관고만이 붙들렸다. 조나라 왕 장오와 그의 신하들도 장안에 압송되어 문초를 받았다.

낭중(郎中)인 전숙(田淑)과 맹서(孟敍)도 스스로 다른 신하들과 함께 죄수복을 갈아입고 목에 쇠고리를 찬 채 장오를 따라 장안에 들어왔다.

얼마후 관고의 진술을 통해 장오의 무죄가 밝혀졌다. 유방은 장오를 사면한 뒤 왕위를 박탈하고 그를 선평후로 강등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유방은 장오에게 충성를 바친 신하들을 높게 평가하며 전숙과 맹서를 직접 만났다. 유방은 한나라 조정대신들 중에는 전숙과 맹서의 출중한 재능과 지혜를 따를 자가 없음을 알고(無出其右) 몹시 기뻐하며 두 사람을 군수 제후상에 봉하였다.

유방이 죽고 난 후 천하가 여(呂)씨의 수중에 들어가고 조정이 혼란에 빠지자 대신들은 여씨 세력을 몰아내고 효문제를 천자로 옹립했다. 효문제는 즉위 후 전숙을 불러 이렇게 물었다.

"조정의 문무대신들 중에서 누가 가장 덕망 높은 인물이라고 생각하오?"

"신이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전숙은 머리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효문제가 웃으며 말했다.

"경이 바로 유덕한 인물이니 그리 알게나."

"소신이 어찌 감히… 운중(雲中) 태수 맹서야말로 진정 덕을 갖춘 인물이라 사료되옵니다."

그러자 문제는 옛날 흉노가 한나라 변경에 쳐들어와 약탈할 때 운중군이 대패한 책임은 맹서에게 있다면서 그때문에 맹서는 유덕한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맹서는 그 사건으로 태수직에서 면직된 상태였다.

전숙은 맹서를 위해 변명했다.

"맹서는 조나라 왕실의 훌륭한 관리였고 병사들을 자식같이 여겼으며 병사들도 그를 아비같이 따랐습니다. 전쟁 당시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에서도 병사들은 성을 지키고자 목숨 걸고 싸웠고 수백 명이 결국 선뜻 목숨을 바쳤습니다. 맹서가 덕이 높은 인물이라고 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숙의 말을 들은 효문제는 "참으로 현인이로구나."라고 하며 다시 맹서를 불러 운중군 태수로 삼았다.

사자성어 무출기우는 한 사람의 재능과 지혜가 출중하여 더 나은 사람이 없음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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