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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兵貴神速(병귀신속)" 용병(用兵)은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
2013-07-12 18:05:01 cri

병귀신속(兵貴神速)

◎글자풀이: 군사 병(兵), 귀할 귀(貴), 귀신 신(神), 빠를 속(速)

◎뜻풀이: 용병술(用兵術)은 적이 대응하는 틈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래:

동한(東漢) 말년 환관들이 득세하니 조정은 문란하고 천하가 혼란에 빠졌다. 그 무렵 난세를 평정하기 위한 영웅호걸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는 명문세가인 원소(袁紹)도 있었다. 원소는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자 기(冀), 청(靑), 유(幽), 병(幷) 4개 주(오늘의 산동, 하북, 산서 등 지역)을 장악하고 북방의 최고 강자로 자리잡았다. 북부에는 이민족들이 집거해 살았는데 그중 오환족(烏丸族)의 우두머리인 답돈의 세력이 가장 강대했다. 외부 세력의 침범을 막기 위해 원소는 화친을 빌미로 변방의 이민족들을 하나 둘 포섭하면서 몸집을 키워나갔다.

기원 200년, 원소는 10만 대군을 이끌고 관도에서 조조군과 대치하였으나 조조의 용병술과 지략에 패하였다. 역사 문서에는 당시 희생된 원소군의 시체가 관도 땅을 뒤덮고 피가 강을 이루었으며 자욱한 연기가 오래토록 가시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참담한 패배를 안고 기주로 돌아온 원소는 화병으로 결국 숨을 거두었다.

원소가 죽자 막내 아들 원상이 기주를 장악하며 원소의 지위를 물려받았다. 그때로부터 기주 땅을 차지하기 위한 원상(袁尙)과 원소의 장남 원담(袁潭) 두 형제간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기원 203년, 조조가 북상해 원담을 공격해오자 두 형제는 화해하고 함께 조조와 맞섰는데 약 반년에 걸친 대결 끝에 조조군은 퇴각하였다. 그러나 얼마 못가 형제는 다시 분열되었다. 기원 204년 원담은 안평(安平), 발해(勃海), 하간(河間) 등 지역을 점령했고 원상은 더이상 머물 곳이 없게 되자 사촌 원희(袁熙)가 있는 곳으로 망명했다. 조조는 원상의 부재를 틈타 재차 기주를 공격했고 원담은 결국 조조군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때 조조와 원담에게 패하여 도망친 원상을 받아준 원희는 부하 장수인 초촉(焦觸), 장남(張南)의 배반으로 땅을 조조군에게 넘겨주게 되었고 둘은 북방 오환족의 수장 답돈에게로 망명하는 신세가 되었다.

답돈은 원소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다. 원소를 생각해서 원씨 형제에게 강산을 돌려주리라 마음 먹은 답돈은 조조가 장악하고 있는 북방 지역을 거듭 침공하며 반란을 일으켜 조조의 심기를 건드렸다.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조조는 우환거리를 제거하고자 오환 원정을 감행했다.

기원 207 원정에 나선 조조군은 한달 남짓 지나서야 역현(易縣)에 도달했다. 이때 모사 곽가(郭嘉)가 조조에게 한 가지 계책을 진언했다.

"병귀신속(兵貴神速), 병사는 신속을 요합니다. 지금 천리 밖에 있는 적을 습격하려는데 치중(輜重)이 많아 그곳까지 빨리 도착하기가 어려울 듯 싶습니다. 혹 적들이 알기라도 하면 필히 방비를 튼튼히 하여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치중을 이곳에 남기고 정예기병만 모아 야간 행군으로 적들의 의표를 찔러야 합니다."

조조는 곧바로 곽가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천 명의 정예기병을 이끌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북쪽으로 진군해 답돈이 있는 유성(柳城: 오늘의 요녕성 서남)에 이르렀다.

유성에서 백여리 떨어진 곳 백랑산에서 조조군은 답돈의 군사들과 조우하였다. 그러나 전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답돈은 조조의 불의의 습격에 순식간에 붕괴되고 혼전 중에 생포당하여 참수되었다.

원씨 형제는 또다시 공손강이 있는 요동으로 도망갔다. 조조는 더이상 원상 형제를 추격하지 않고 군사를 물렸다. 이에 한 신하가 조조에게 원씨의 형제를 살려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조조가 대답했다.

"놈들은 서로 싸우다 죽게 될 것이야."

과연 얼마 못가 원희와 원상은 공손강에게 살해되었다.

이 이야기는『(삼국지』「위서•곽가전」에 수록되어 있으며 사자성어 병귀신속(兵貴神速)은 "용병술(用兵術)은 적이 대응하는 틈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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