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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제일 보루-황성상부
2013-07-26 17:27:56 cri

 

MC: 산서성 진성시 양성현에 위치한 황성촌은 270여 가구가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지만 자랑스러운 역사 고적으로 산서의 첫 동네로 꼽이고 있습니다. 웅장한 성벽과 관가의 건물, 일반 가옥들이 즐비한 황성은 고대 중국의 축소판이라 할수 있습니다. 오늘도 조옥단 기자와 함께 산서 진성의 유명 관광지 황성촌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조옥단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조옥단입니다.

MC: 지상문화재 하면 중국에서 산서성이 제일이잖아요. 산서성 남부에 위치한 진성에도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가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의 반만년 역사를 보려면 산서를 찾으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진성도 중국 역사문화 발원지 중의 하나로 역사가 유구한 곳입니다. 진성에는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는 송나라, 금나라 시기 고대 목조건물만 해도 46군데나 된다고 합니다. 오늘 제가 안내할 관광지는 진성의 황성촌에 위치한 황성상부 인데요. 건물이 첩첩하고 뜰이 겹겹한 황성상부는 진성의 역사 문화 관광지 중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 할수 있습니다.

MC: 황성상부라 하면 황제와 관련이 있는가요? 어떻게 얻은 이름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성상부는 중국 명,청 시기의 관가 저택인데요. 청나라 강희황제의 스승이었고 그 당시 재상이었던 진정경(陳廷敬)의 옛집입니다. 강희황제가 두번이나 진정경을 찾아 이곳에 왔다 하여 황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황성상부는 현재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 오전 관광지 입구에서 개성의식을 치르는데요. 진정경이 황제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희는 9시 30분 쯤에 관광지에 도착했는데요. 마침 공연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그럼 현장 분위기부터 느껴볼까요?

MC: 그러죠.

(음향1: 황성상부 개성의식 현장음)

MC: 네, 굉장하네요.

기자: 공연은 강희황제가 진정경의 능력과 인품을 인정하여 거처에 "오정산촌"이라는 친필을 남기고 《강희자전》의 심열관이었던 진정경의 큰 공을 높이 평가하는 등 당시 상황을 재현해 관광객들이 황성상부의 유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MC: 황제가 두번씩이나 신하의 거처를 찾는다는게 흔치 않은 일인데요. 진정경은 그때 당시 지위가 상당하고 특히 황제와의 관계가 특별했다고 생각되네요.

기자: 그렇죠. 가이드는 황성상부의 건축에서도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를 엿볼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가이드의 소개 한번 들어보시죠.

(음향2: 가이드 소개)

기자: 황성상부 성문앞에는 황제가 하사한 "오정산촌" 편액이 걸려있는 《어서루》가 있는데요. 건물 지붕이 황금빛 오지기와로 돼 있습니다. 황금빛 오지기와는 황제를 상징하기 때문에 황가 건물에만 쓸수 있고 일반 저택에는 있을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황성상부를 보면 그 구조가 베이징의 자금성과 유사한데요. 이것도 그때 당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일반 저택을 자금성을 본따 지으면 죽음을 면치 못했을거라고 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강희황제와 진정경의 특별한 군신관계 그리고 돈독한 사제관계를 보여준다고 소개했습니다.

MC: 네, 강희황제가 진정경에 대한 믿음이 대단했던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정경은 일생동안 28번이나 승진해 나중에는 재상직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이 진씨 가문에서는 진사(進士) 9명, 한림(翰林) 6명, 시인 33명이나 나와 황성상부는 명실공히 명문거족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사실 진씨 가문은 명나라 말기 부터 흥성하기 시작했는데요. 황성상부도 일찍 명나라 말기에 공사를 시작해 청나라 강희제때에 이르러 오늘의 규모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자금성을 본 따서 내성과 외성으로 분류했고 성벽의 총 길이가 780여 미터에 달하며 큰 뜰이 16개, 방이 640여개나 됩니다. 그리고 부지 면적이 10만 평방미터에 달합니다.

MC: 네, 참 명문가 저택답게 규모가 어마어마 하네요. 외성과 내성으로 나뉜다고 하셨죠. 어떻게 구분되는지요?

기자: 외성은 중도장을 말하는데요. 외성의 성벽과 점한당, 소저원, 한림원, 서원, 화원과 공덕패방 등으로 구성됩니다. 중도장은 웅장한 규모를 특색으로 하는 청나라 보루식 건물군락입니다. 그리고 외성에서 가장 주요한 건물은 《대학사제》라는 이름을 가진 진정경의 저택인데요. 강희황제가 친필로 쓴 《점한당》 간판이 걸려져 있고 지방특색이 다분한 2층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특히 조각이 일품인데요. 처마와 창틀, 난간, 조벽에 이르기까지 각이한 조각물이 정교한 기법을 자랑하면서 웅장함과 화려함, 우아함을 한 몸에 담고 있었습니다.

MC: 그렇다면 내성은 또 어떤가요?

기자: 황성상부의 내성은 진씨가문이 명나라때 지은 보루식 건물인 두축거입니다. 두축거는 진씨가문의 주거장소로 상대적으로 독립되면서 교묘하게 서로 연결된 8개의 뜰로 구성됐습니다. 그 어느 건물에 들어서든지 대들보, 기둥 그리고 창들에는 화려한 조각이 많았고 특히 창틀에는 모란과 봉황이 많이 새겨져 있었는데요. 복과 장수의 길한 뜻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실내에는 단향목 의자와 고풍스러운 식탁, 화려한 조각을 한 침대가 있었습니다.

또한 내성의 성벽은 명나라 말기에 쌓은 것인데요. 계단을 따라 성위에 오르면 성 안팎의 그림같은 경관을 한 눈에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건물은 역시 명나라때 지은 《하산루》 인데요. 이것은 진씨가문이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지은 방어성적인 건물입니다. 벽돌과 돌로 축조된 이 7층 건물은 내부가 통로로 서로 연결됐고 유사시 천여명을 수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로 탈출할수 있는 지하도도 설치돼 있고 또 장기간 건물안에 포위될 경우를 감안해 우물과 방아 등 생활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깊고 아늑한 뜰과 옛스러운 건물속을 거닐다 보니까 마치 먼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주말도 아니고 휴가 시즌도 아니었지만 관광객이 적지 않았는데요. 그분들이 본 황성상부는 또 어떤 느낌이었을지 한번 들어보시죠.

(음향3: 관광객 인터뷰)

기자: 어떤 분은 산발을 따라 축조된 건물이라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은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고 또 어떤 분은 역사를 되돌아 보는 좋은 시간이었고 전체적으로 건물이 웅장하며 수많은 뜰이 하나하나 이어진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C: 멀리서 보면 성중에 성이 있고 산발을 따라 자연과 하나로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또 안으로 들어가면 많은 통로로 연결돼 있는 신비스럽고 아늑한 정원과 정교한 조각 그리고 다양한 가옥들, 황성상부는 그야말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대단한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밖에 이곳에서는 팔음회라고 하는 8가지 전통 악기 연주회, 편종 무용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는데요. 관광에 재미를 더해줬을 뿐만 아니라 현지의 민속 풍정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팔음회 현장음 한번 들어보시죠.

(음향4: 팔음회 현장음)

기자: 황성상부는 1998년에 대외로 개방돼서 부터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고 "동방제일 고대 보루"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황성촌은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는 한편 관광업을 적극 발전시켜 몇년사이 "중국 유명 역사문화 마을", "중국 최고 관광지", "산서성 10대 문명 풍경구" 등 영예를 안았고 2010년에 5A급 관광지로 격상됐습니다.

MC: 네,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또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황성촌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는 또 진성의 어떤 관광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기자:다음주에는 태항산의 지존으로 불리우는 왕망령으로 안내하겠습니다.

MC: 네, 그럼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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