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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直言贾祸(직언고화)" 바른 말을 하여 화를 초래하다
2013-11-01 17:05:42 cri

직언고화(直言贾祸)

◎글자풀이: 곧을 직(直), 말씀 언(言), 장사 고(賈), 재앙 화(禍)

◎뜻풀이: 바른말을 하여 화를 초래하는 것를 이르는 말.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성공십륙년(成公十六年)>

◎유래:

춘추시기 진(晉)나라의 백종(伯宗)은 성실하고 선량한 사람이었다.

기원전595년 가을, 초(楚)왕이 군사를 파견하여 송(宋)나라를 공격하였다. 이때 진나라는 송나라를 구원하하기 위해 파병하려 했는데 백종이 진왕을 설복하여 결국은 초나라와의 전쟁을 피할수 있었다.

진려공(晉厲公)의 재위 기간, 진나라의 귀족들인 삼극(三郄) 즉 극기(郄錡), 극주(郄犨)와 극지(郄至)는 잔악무도하였고 못된 짓을 다했다.

백종이 매 번 조정에 나갈 때마다 그의 아내는 항상 이렇게 권고하였다. "도적은 주인을 미워하고 백성은 관리를 미워합니다. 지금은 좋은 세상이 아닙니다. 당신은 너무 솔직하여 언젠가는 화를 입을 것입니다."

하지만 백종은 아내의 말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기원전 576년, 삼극은 과연 백종을 모함하여 살해하였다.

백종의 아들 백주리(伯州犁)는 초나라로 도망쳤고 후에 초나라의 재상으로 되었다.

한헌자(韓獻子)는 이렇게 예언하였다. "극씨들은 꼭 큰 불행을 당할 것이다. 선량한 사람들을 살해한 그들이 멸망하지 않는다면 도리가 없을 것이다."

2년 후, 삼극은 과연 큰 불행을 당하게 되었다.

그 전후 사연은 이러하였다.

진려공은 우매하고 사치한 군주였다. 그는 선왕때의 많은 관리를 파면시키고 자신이 총애하는 사람들을 등용하였다. 하여 서동(胥童), 이양오(夷陽五), 장어교(長魚矯) 같은 사람들이 진려공의 신임을 받는 실세로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삼극과 원수을 진 적 있었다. 서동은 그의 아버지 서극(胥克)이 관직을 삭탈당한 일로 극씨들을 증오했다. 극기는 이양오의 땅을 수탈한 적이 있어 이양오의 불만을 샀다. 극기(郄至)는 장어교와 토지를 쟁탈하다가 장어교를 잡아 감옥에 가두었으며 장어교와 그의 부모, 처자를 수레채에 함께 묶어 모욕을 주었다. 하여 장어교는 극기를 뼈에 사무치도록 미워했다.

뿐만 아니라, 소릉 전쟁 때 극지는 란서(欒書)와 의견이 맞지 않았으며 후에 초나라 군사를 물리친 적이 있었다. 란서는 부끄럽고 분한 나머지 극기를 증오하기 시작하였다. 하여 그는 진려공 앞에서 자주 극지의 험담을 했다.

그 어느 하루, 진려공이 사냥을 나가게 되었는데 극지가 려공에게 산돼지를 바쳤다. 하지만 내시 맹장(孟張)이 그 산돼지를 가로챘고 극지는 분한 나머지 맹장을 활로 쏴죽였다. 자신의 측근인 맹장을 극지가 독단적으로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려공은 노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극기가 짐을 안중에 두지 않는구나."

이를 빌미로 진려공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을 잡아 들이려 하였다. 이를 눈치 챈 서동은 기회를 잡아 려공에게 간하였다. "폐하께서는 반드시 삼극을 먼저 처치하여야 합니다. 명문거족인 그들을 증오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을 처치하면 폐하께서는 그들의 위협을 받지 않게 되며 또 적이 많은 사람을 소멸시키는 일은 성공하기 쉽습니다."

이에 진려공은 찬성하며 말했다.

"신의 말이 가당하다!"

이 소식을 극씨네들이 알게 되었고 극기는 려공에게 선제 공격을 하려 하였다. 하지만 려공에게 여전히 희망을 품은 극지가 변란을 일으키지 말자고 극기를 설복하였다.

십이월 스물엿새가 되어, 서동과 이양오가 무사 800명을 거느리고 삼 극을 잡으려 하자 장어교가 그렇게 많은 군사가 필요없다면서 다른 계책을 내놓았다. 마침 려공이 이들을 도우려 청비추(淸沸魋)를 파견하였다. 장어교는 짐짓 청비추와 몸싸움을 하면서 다투는 척 하였다. 이들은 손에 무기를 들도 옷으로 이를 감추고 있었다. 극씨네 삼형제는 싸움을 말리려 정자에 올랐다. 장어교가 이 기회를 틈타 극으로 의자에 앉은 극기와 극주를 찔러 죽였으며 도망치던 극지도 결국 장어교의 손에 죽었다.

이 사건은 "좌전 성공 15년", "좌전 성공 16년"에 기록되어 있다. "직언에는 화가 따른다"는 뜻을 나타내며 후에는 "직언고화"로 귀납되었다. 그 뜻은 바른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종종 화가 닥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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