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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성 취재기)셋째날-안개속 삼청산의 운치
2011-04-23 16:08:44 cri

어제 밤에 사면이 산에 둘러싸인 삼청산내 산속 호텔에 투숙했다. 아침에 밖에 나가보니 간밤에 내린 비에 푸른산이 깨끗하게 씻겨져 한결 더 푸르러 보였고 하얀 솜같은 부드러운 안개가 산중턱에 뭉게뭉게 피어올라 풍만한 산체가 수줍게 몸을 가리는듯 했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삼청산 남쪽기슭에 도착하니 또다시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해 우리 일행은 비옷을 걸치고 운무속의 삼청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삼청산에 오기 전에 삼청산은 도교의 명산이고 풍경이 수려한 강서성의 유명한 관광지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제운령(梯云岭)에 도착한 후 잔도를 따라 산을 오르면서 삼청산은 말 그대로 풍경의 걸작임을 실감했고 크기가 예상을 훨씬 초월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삼청산은 크게는 제운령(梯云岭), 남청원(南清园), 만수원(万寿园), 서해안(西海岸), 옥경봉(玉京峰), 양광해안(阳光海岸), 삼청궁(三清宫), 옥령관(玉零观) 등 10대 구역으로 나뉜다. 산의 동남기슭은 삼청호와 잇닿아있어 아름다운 산수화폭을 만들어내고 종유동과 기암괴석이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개구름을 발밑에 두고 산세를 따라 길게 세워진 잔도를 걷노라니 선경을 누비는 기분이 어떤것인지 알듯 했고 하늘에 바로 코를 대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니 속세의 번뇌와 고민이 깨끗하게 잊혀지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비록 아름다운 경관들이 안개속에서 보일듯말듯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지만 그 또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기암괴석들이 안개를 헤가르며 우아한 자태를 내보일때면 삽시에 눈이 확 트이고 순간적인 행복지수가 쭉쭉 상승선을 그으면서 감탄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산속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내려올때 해빛이 스며들면서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물기를 머금은 산체는 그제야 따스한 해빛아래서 풍부한 자연식물들을 자랑했다. 푸르디 푸른 나무들이 하도 두텁게 산을 뒤덮고 있어 꼭마치 커다란 브로콜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방불케 했다.

 

 

산밑에 내려와 삼청산을 올려다보니 삼청산 최고봉인 옥경봉(玉京峰)이 채 걷히지 않은 안개사이로 머리를 내밀고 름름하게 하늘을 찌를듯 서있었다. 우리 일행이 반나절 돌아본 코스는 삼청산풍경구의 1/6이 채 안되는 정도라고 한다. 오늘은 안개속 삼청산의 운치를 만끽했으니 이제 앞으로 기회가 되면 활짝 개인 날 삼청산 진면모를 확인하고 싶다.

(글, 촬영: 안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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