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사는 22일 조선로동당 제1비서 김정은 특사로 조선로동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최룡해가 전용기편으로 이날 평양을 떠나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언론은 조선특사의 중국 방문이 조선반도의 긴장정세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고 보편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연합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정부는 조선특사의 중국 방문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으며 조선특사가 주동적으로 중국측과 접촉하는 것을 일종의 대화 암시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보도는 만일 한국, 미국, 중국, 조선 4측이 대화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조선과 주변 국가간 대화는 준비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2일 발표한 글에서 2011년 12월 김정은이 조선최고영도자로 된후 처음으로 중국에 특사를 파견한 것을 보아 조선측이 조선의 위성발사와 핵실험으로 복잡하게 된 중조관계를 완화하려는 뜻을 갖고 있는것 같다고 썼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발표한 글에서 조선이 특사를 중국에 파견한 것은 중국측과 의도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를 보이면서 이를 계기로 조선에 이로운 대화환경을 조성하려는데 취지가 있다고 쓰면서 그러나 조선은 여전히 한국에 대해 고압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어 남북관계가 완화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통신사는 보도와 논평에서 비록 조선특사의 중국 방문 목적을 알수 없지만 조선과 중국 관계가 냉담해진 원인은 조선이 중국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반도정세의 긴장을 초래한데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스통신은 일본 옵서버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서 최룡해가 김정은 중국 방문을 중국측과 상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