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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저명한 불교승려 현장
2010-09-17 15:50:27 cri

중국의 사대기서중의 하나인 장회 소설 "서유기"는 불가제자 넷이서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무수한 요귀와 귀신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서천에 가서 불경을 가져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중의 한사람인 일당삼장의 원형이 바로 중국 당나라의 저명한 불교 승려인 현장이다.

현장은 당나라의 승려로서 기원 600년에 중국 하남성에서 출생하였다. 현장은 어릴 때부터 아주 총명하였고 당시 풍미하였던 불교학설에 대해 특별한 흥취를 가졌다. 11살 나던 해에 현장은 벌써 불경을 낭독할 수 있었고 13살에 출가하여 중국의 문화 중심지인 낙양의 정토사에서 경론을 공부하였며 그 후로는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스승을 구하여 불교이론을 통달하였다. 18살에 현장은 불교계에서 그 명성을 떨쳤다. 그가 인디아 불교학 중의 "경장", "율장", "논장"을 통달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삼장법사"라고 불렀다.

청년시기에 불교철학에 대해 집요하게 추구하기 시작한 현장은 당시의 불경 번역문이 불완전하고 의문 나는 부분이 많아 원전을 접하고자 불교의 근원지 인디아로 가기로 다짐하였다.

기원 627년 현장은 당시 중국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 (지금 서안)을 떠나 인디아의 나란다사로 향하는 머나먼 여정에 올랐다. 나란다사는 불교의 최고학부로서 그때 벌써 7백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어 인디아불학의 권위이자 세계 기타 지구의 불교 신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었다.

1300여년전 인류 자체가 지리에 대한 지식이 결핍하고 교통조건 또한 지극히 낙후된 상황에서 도보로 중국 중부에서 머나먼 인디아에 간다는 것은 엄청 힘든 일이였다. 도중에 인적 없는 사막과 원시림을 경과해야 했고 중국 서북의 대설산도 넘어야 했다. 불경을 구하러 가던 길에 이런 일화가 있다.

천축은 불교의 발원지로서 불교 고적이 많다. 현장은 천축에서 여러 곳을 유람하면서 고승들에게서 불경을 배웠다. 어느 날 그는 배를 타고 간지스강을 건너다 한 무리 강도들 손에 걸렸다. 강도들은 귀신을 믿는 자들이었는데 매년 가을마다 사람을 죽여 귀신에게 제를 지냈다. 배에 있던 강도들은 현장을 알 맞는 포획물로 보고 그를 죽이려고 했다. 현장이 자기의 사정을 재삼 해석했지만 강도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현장은 어쩔 수 없어 눈을 감고 경을 외웠다. 그런데 때마침 일진광풍이 불어치면서 무시무시한 파도를 일으켰다. 이에 강도들은 겁을 집어먹고 부랴부랴 땅바닥에 엎드려 잘못을 빌었다. 이 소문이 삽시에 당지에 쫙 펴졌다. 당지 사람들은 불교의 힘이 현장을 보호하고 있다고 여겼다.

독실한 불교신도인 현장은 모든 난관을 물리치고 기원 629년 여름에 마침내 인디아 북부에 도착했고 나중엔 인디아의 중부에 가서 불교의 6대 성지를 참배하였다.

기원 631년 현장은 인디아의 나란타사에 5년간 머무르며 계현론사를 모시고 "유가사지론"을 연구하였다. 그 후 현장은 다시 6년간 인디아 각지에서 불교성지 순례 여행을 계속하면서 10여명의 불교 대사들의 가르침을 받아 일류의 불교학자로 되었다.

기원 643년 현장은 그가 수년간 수집한 600여부의 경전과 불상을 지니고 귀국 길에 올랐다. 당시 중국 황제 당태종은 사람을 보내 그를 영접하게 하였다. 현장은 환속하여 관직에 오르라는 황제의 요구를 마다하고 장안 홍복사에 들어갔다. 당태종의 후원으로 그는 각지의 고승, 학자들을 모아 그들과 함께 불경 번역작업을 시작하였는데 그 사업은 장장 19년간 진행되었다.

현장은 경전번역에 혼신을 바쳤다. 19년 동안 번역한 75부 1335권에 달하는 경론에서는 5세기 인디아 불교의 전면모를 반영한 기본 저작을 체계적으로 번역, 소개하였다. 현장은 노년에는 최대의 불교경전 "대반약경" 600권을 번역하였다. 한(ùÓ)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또한 범문에 정통한 탓으로 현장이 번역한 글은 원문의 뜻을 살리면서도 유창했다. 현장은 경전을 번역하는 한편 불교의 다른 한 유파를 형성했다. 그것이 바로 중국 불교사상 현장이 형성시킨 법상종이다.

불교저작 외에도 현장은 여행기 "대당서역기"를 통해 10년 남짓한 동안에 다녀온 110개 나라의 역사연혁, 지리분포, 민족기원, 물산과 기후, 문화와 정치 등을 일일이 소개하였는데 그 내용이 풍부하여 오늘날까지도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인디아 및 전반 중아시아의 고대 역사와 지리를 연구하는 진귀한 자료로 되고 있다.

19세기 이후 "대당서역기"는 선후로 불어, 영어, 일어, 독일 등으로 번역되어 현대 고고학자들이 고대 인디아와 중아시아 역사문화 유적을 발굴하고 연구를 성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장의 영향은 주관적 목적과 직접적 효과를 초월하여 중국 및 동방문화사상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번역가, 불교학 이론가일 뿐만 아니라 중고시대의 위대한 여행가로서 17년 동안에 5만 리를 걸어서 101개의 나라를 다녀왔는데 이는 세계 역사상 드문 일이다. 그의 여행기는 오래전부터 불후의 세계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장의 이야기는 역대 문인들의 영감을 자극하였다. 당나라시기부터 많은 문인들이 예술수법을 이용하여 그의 이야기를 신격화하였는데 송나라에 와서는 "대당삼장취경시화"가 나왔고 명나라에 와서는 신화소설 "서유기"가 나왔다. 천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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