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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枕黃粱
2009-08-20 14:22:03 cri

一枕黃粱-여기서 一는 한 일자이고 枕 베개 침자, 黃 누를 황자, 粱 기장 량자입니다.

당나라때 전기소설중에 <침중기>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하루 로생이라는 젊은이가 길을 가다가 날도 저물고 해서 한단이라는 곳에 들려 어떤 객점에 머물게 됐습니다.

로생은 어떤 도인과 한방에 들게 됐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중에는 자기의 신세타령을 늘여놓기 시작했습니다.

로생은 자신의 가난한 신세를 개탄하면서 이런 신세를 바꿀 뾰족한 수는 없을가고 도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도인은 엽낭에서 베개 하나를 꺼내주면서 <이 베개를 베고 자면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을것이네.>라고 말하는것이었습니다.

이때 객점주인은 기장밥을 짓고 있었는데 식사때까지는 아직도 얼마간 시간에 남아있기에 로생은 그 베개를 베고 한잠 자려고 누었습니다.

얼마 안되어 로생은 달콤한 꿈나라로 들어갔습니다.

꿈속에서 로생은 최씨댁의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장가들고 그 이듬해에는 진사급제하고 벼슬길에 나서게 되었는데 벼슬은 한층씩 올라 절도사, 어사대부를 거쳐 나중에는 10년간 재상직에 있다가 <조국공>이라는 벼슬에까지 봉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생은 또 아들 오형제를 낳아길렀는데 모두가 명문대가의 소저들에게 장가들어 손자만해도 수십명이나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로생은 80여살까지 살고 림종시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로생은 꿈속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객점주인이 짓는 기장밥은 그때까지도 아직 다 되지 않고있었습니다.

몇십년간의 부귀영화가 짧디 짧은 꿈에 불과했다고 생각하니 로생은 그냥 서글프기만 했습니다.

로생은 금방 있은 꿈이야기를 그 도인에게 상세히 얘기해주었습니다.

로생의 꿈이야기를 들은 도인은 허허 하고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이란 바로 그런거라네.>

일침황량이란 성구는 바로 로생의 이 꿈이야기에서 유래된것입니다.

이 성구는 허황한 꿈, 헛된 생각을 비유해서 쓸수 있는데 흔히 풍자적의미에서 씌여지고있습니다.

이 꿈이야기에 근거해서 원나라사람 마치원과 명나라 사람 리한영이 <황량몽>이라는 잡극을 썼으며 명나라 사람 탕현조도 <한단몽>이라는 잡극을 쓴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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