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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는 왜 VOLVO를 인수했는가
2009-12-25 17:09:29 cri

이서복(李书福)  지리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세계적으로 자동차시장이 대폭 위축되고 일부 다국적 자동차제조업체는 파산과 재조합을 피할수 없는 정세에서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은 1300만대를 돌파할 예정으로 세계 최대의 신흥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자체브랜드의 자동차업체인 지리(吉利)그룹이 VOLVO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격"의 합병인수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이서복(李书福) 지리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의문점에 대해 해석했다.

1999년 포드사는 64.5억달러의 거금을 들여 세계 최고급 승용차브랜드인 VOLVO를 인수했다. 2008년 포드사가 VOLVO를 양도하려고 계획할 때 세금을 포함한 결손액이 15억달러에 달했고 그외 또 포드사에 35억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20억달러의 가격에 VOLVO를 인수한 지리(吉利)는 과연 이득을 본 것인가? 이서복 회장은 VOLVO 인수는 신에너지자동차와 관련된다고 말하면서 "신에너지자동차는 세계 자동차공업의 미래이며 그때가 되면 지리가 생산한 모든 차량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연구개발 투입으로는 선진국의 발전세를 따라잡을수 없다"고 표시했다. 포드와 VOLVO는 10년동안 신에너지기술 연구에 백억달러 넘게 투입했는데 이 점만 고려해도 지리의 인수는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이서복 회장은 말했다.

그는 VOLVO의 인수에는 세가지 의의가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인수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세계로 향하는 길을 뚫어놓았고, 민족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중국자동차의 세계시장 진출 측면에서 중대한 전략적의의가 있으며 또 중국의 소비자들에게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여부의 관건은 핵심적인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상에 달려있다. 이는 또한 GM이나 포드사와 같은 미국 자동차업체로부터 유럽브랜드를 챙겨오는데서 최대 난제이기도 하다. 판매측인 미국업체는 지적재산권과 특허기술에서 이익을 최대화하려고 할것은 뻔하다. 이에 대해 이서복 회장도 지적재산권 협상은 인수가격 협상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하다고 인정했다.

그럼 지리가 확실하게 인수에 성공한다면 그 운영체제는 어떻게 될까? 이서복 회장은 지리와 VOLVO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에서 공통인식을 달성했듯이 VOLVO관리층은 독립적인 상업계획에 따라 운영되며 새로운 소유권 틀내에서 VOLVO의 현 생산과 연구개발시설, 노조협의와 판매네트워크는 그대로 보존된다. 즉 기술, 브랜드와 기업문화의 측면에서 지리는 VOLVO의 "혈통"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외부의 의문을 자아내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자금문제이다. 올 상반기에 지리그룹은 5.595억원의 이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대비 110% 성장했다. 그러나 VOLVO의 결손액과는 비교가 안되게 적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서복 회장은 자금문제는 전혀 근심하지 않는다고 표시했다. 지리자동차의 주가가 최저 0.15홍콩달러에서 현재 4.5홍콩달러로 상승했기 때문에 지리의 시가는 30억홍콩달러에서 300억홍콩달러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럼 지리그룹의 "소화능력"은 어떨지? VOLVO 인수 후 보기만 좋은 "꽃병"이나 짐으로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서복 회장은 "VOLVO는 브랜드와 기술을 가지고 있고 지리는 중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해 VOLVO가 제조원가를 낮추고 중국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변속기 제조업체 합병건을 예로 들었다. 오스트레일리아 DSI는 자신들의 기술로 중국에서 자동변속기를 생산할 경우 설비투입에만 10억원이 필요할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사실 중국에서 5억원이면 충분하다. 중국의 제조우세와 원가에 대한 이해가 이토록 결핍하다는 것이다.

많은 자동차업종 평론분석가들은 이번 인수를 평민이 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이는것에 비유하면서 비웃음까지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서복 회장은 인수합병 자체가 진정한 우세를 산생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물론 문화적차이는 꼭 존재하지만 잘 인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면 혼혈의 우세를 발휘할수 있다. 이런 차이때문에 부동한 시각에서 부동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기업결책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지적재산권 협상의 고비를 지리가 과연 무사히 넘길수 있을지? 또 인수 후 그 운영에서 과연 이서복 회장의 생각처럼 혼혈의 우세가 체현될지?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대담하게 고급브랜드 인수에 나선 지리그룹은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편집: 안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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