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이가성(李嘉誠)  장강실업(長江实业) 회장이 중화권에서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인으로 뽑혔다.

2010년 중국 500대 기업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가성 회장이 종합평점에서 930.71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중화권 최고 갑부인 이가성 회장은 자선사업,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국에서 명망이 높다. 류전지(柳傳志) Lenovo(聯想)그룹 회장과 이수복(李書福) 길리(吉利)자동차 회장이 각각 924.98점과 921.2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학력 위조사건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신화도(新華都)그룹의 최고경영자 당준(唐駿)은 평균점수 747.51점보다 한참 낮은 541.63점을 받아 꼴찌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가장 이미지가 나쁜 기업인으로는 경제범죄 혐의로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심천항공의 이곤(李昆) 전 총재가 꼽혔고 다음으로는 폐수유출 사건을 일으킨 자금(紫金)광업주식회사의 진경하(陳景河) 회장이었다.

이번 조사는 '천하영재' 미디어사가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전체의 25개 업종의 기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도덕수양, 업적 평가, 기업 신뢰도, 사회책임, 경쟁력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