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CBD)

후룬연구원과 군읍싱크탱크가 공동 발표한 <2013년 후룬 재부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중국에서 재벌이 가장 많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베이징의 천만장자는 작년보다 5000명 증가해 18.4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는 천만장자가 105만명, 억만장자가 6.45만명에 달해 각각 전년대비 3%와 2% 증가했으나 그 증속이 2년 연속 하락했다. 이것은 지난 5년래 최소 증속이다. 현재 중국인 1300명 중 1명이 천만장자이고 2만명 중 1명이 억만장라고 볼수 있다. 중국 전역 순위를 보면 베이징에 재벌이 가장 많고 제2위는 광동, 제3위는 상해이다. 이외 천진의 재벌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고 절강과 내몽골은 재벌이 가장 많이 감소된 도시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재벌 랭킹 1위를 차지했고 천만장자가 작년보다 5000명 증가해 18.4만명에 달하며 억만장자는 작년보다 200명 증가해 1.07만명에 달한다. 또한 제2위를 차지한 광동에는 천만장자가 17.2만명, 억만장자가 9600명에 달한다. 미래 발전 전망에 관해 1/4의 재벌들이 향후 2년간 중국 경제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천만장자는 주로 기업주, "주식 전업 투자자", "부동산 투기자", "고액 연봉자" 4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표시했다. 그중 "주식 전업 투자자"는 지난해 보다 5% 감소한 반면 "고액 연봉자"는 지난해에 비해 5% 증가했다. 또한 억만장자는 주로 기업주, "부동산 투기자", "주식 전업 투자자"로 나뉜다. 부동산은 강도 높은 조정에도 재벌들의 투자 1순위를 차지했고 그 비율이 64%에 달했다. 하지만 많은 재벌들이 새로운 투자 목표를 적극 찾기 시작했다.

돈 많은 재벌들은 당연히 생활을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조사에는 5900만명의 재벌들이 참여했다. 그들의 연평균 소비는 평균 재부의 3%을 차지했고 주요 소비는 여전히 관광으로 나타나 그 비율이 30%에 달했다.이번 보고서는 또 재벌들의 취미 생활도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80%의 재벌들이 위챗(WeChat•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웨이보(Weibo•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초과했다.

한편 재벌들이 가장 얻고 싶은 것은 건강이고 가장 걱정하는 것도 건강이었다. 1/4을 넘는 재벌들이 자신의 건강 상황에 만족하지 않았고 또 1/3을 넘는 재벌들이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