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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도시 훈춘-6일째
2009-07-24 19:19:53 cri
아침에 연길을 떠나 두시간 반 정도 차로 달리니 훈춘시에 도착했다.

인구 25만의 훈춘시는 이민도시라고도 할수 있다. 원래 전시의 인구는 12만명정도, 이후 원래의 인구만큼의 사람수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규모를 형성했다고 한다.

훈춘은 흑룡강성의 동녕시와도 이어진 도시다. 여러개 통상구를 가지고 있어 연변 대외개방과 대외무역의 요지요, 창구라고 할수 있다.

유엔의 두만강하류개발 프로젝트의 주요도시로 부상한 훈춘시는 최근 몇년간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낡은 집들 대신에 아파트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좁고 질척거리던 도로가 시원한 아스팔트길로 바뀌었다. 그 변화가 어찌나 큰지 훈춘에 살던 사람도 외지에 가서 몇년 있다가 고향에 돌아오면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훈춘에 가면 경신진 방천은 꼭 가야 하는 "필수코스"다. 이곳에는 닭이 울고 개가 짖는 소래를 세 나라에서도 다 들을수 있다는 유행어가 있다.

방천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린 뒤 안개가 짙어 멀리 일본해를 볼수는 없었지만 조선과 러시아간 국경다리는 보였다. 바다를 바라볼수 있다는 망해각에 오르니 벽에 조선,러시아,중국이라는 표식이 있다. 우리가 오른 정자 바로 아래켠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그 너머가 러시아, 정자 아래로 보이는 두만강 건너편이 바로 조선이다. 아마 세계적으로도 삼국의 국경에 이렇게 잇닿아 있는 곳은 드물지 않을가 생각된다. 이곳도 이제는 관광명소로 부상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 들은 재미 있는 이야기 한편, 청나라때 무씨성을 가진 유능한 관원이 있었는데 두 나라 국경선에 문제가 있음을 보아내고 러시아측과 여러번 담판을 해서 국경선을 러시아쪽으로 더 밀고 나가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국경을 정하는 비석을 수송하는 병사들이 도중에 담배생각이 나는 지라 비석을 중도에 놓아두고 그대로 돌아오는 통에 원래 지정했던 국경에 청나라쪽으로 더 들어오는 되였다는 야사도 있다. 아마도 출해구를 바라는 후세 사람들의 소망과 아쉬움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5월 훈춘은 훈춘-러시아 자르비노항-속초-이시다항을 있는 육로해상4개국 항로의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이달 말이면 정식 개통되는 이 항로는 원래보다 많은 시간을 단축할수 있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훈춘시의 개발구에 가면 이들의 웅심을 볼수 있다. 개발구내에는 전문적으로 일본,한국,러시아,홍콩 등 나라와 지역들의 전문개발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고 여러가지 우대정책들이 적용된다. 아직은 입주기업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 전망은 밝다는 개발구 관원들의 소개다.

훈춘은 또 연변의 황금삼각지역중의 중요한 도시고 그 발전에 이미 탄력이 붙은 곳이다.

이제 얼마후면 도문-훈춘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지금은 한시간이 훨씬 넘는 차량주행시간을 40분으로 단축할수 있다. 결국 훈춘에서 장춘,심양,베이징방향의 육로교통은 모두 고속도로로 통한다는 얘기가 된다.

훈춘은 현재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이 구비되었다. 몇년후의 훈춘은 어떤 모습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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