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은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자치주이며 조선족이 가장 많이 집거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연변의 220만명의 인구 중에서 조선족이 38%를 차지한다. 어릴 때부터 조선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우는 조선족이 중국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연변에서는 한족들도 조선어를 잘 한다. 조선어를 구사할줄 모르더라도 대부분 한족사람들은 조선어를 알아듣는다. 도시나 농촌에서나를 막론하고 연변의 거의 모든 곳들에서 조선족과 한족들이 함께 어울려 일하고 생활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거의 민족을 의식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며 그러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변이 연속3년 "전국 민족단결진보 모범집단"에 선정된 이유를 궁금해 한다. 물론 중국의 민족정책이 훌륭하고 현지 정부에서 일을 잘하는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어쩌면 함께 어울려 일하고 생활하는 것을 당연지사로 생각하고 민족이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서로 융합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