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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연구 전문가 유홍무(劉鴻武)
2009-11-30 13:02:15 cri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젬베, 중국 젊은이들속에서 인기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멀리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젬베 연주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 상해, 심천, 광주 등지에서는 모두 많은 젊은이들이 젬베 연주를 배우며 이를 유행 트랜드로 까지 부상시켰습니다. 베이징의 후해(後海) 바(Bar)거리 일각에 위치한 어느 자그마한 뜰안, 매주 일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수십명의 아프리카 젬베 애호가들이 이 곳에 모여 유옹(劉雍)이라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연주를 펼치면서 무수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습니다. 베이징의 후해는 산을 감싸고 있는 호수로 연안에 버드나무 녹음까지 우거져 휴식의 한때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또 주변에 위치한 옛날 황족이나 명인들의 저택 때문에 짙은 역사의 정취까지 풍깁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울려퍼지는 아프리카 젬베 연주소리는 더욱 이국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젬베 소리를 따라 아프리카 타악기 연주에 각별한 사랑을 쏟아붓고 있는 이 중국 젊은이 들을 찾아가 봅니다.

[음향1 젬베 연주소리]

여러분께서는 방금 유옹과 그의 학생들이 아프리카 젬베로 연주한 음악을 들으셨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면 유옹은 항상 이 후해 호수가에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젬베 연주를 가르칩니다. 유옹의 젬베 무료 강의는 2008년에 시작되였는데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학생은 최초의 몇명에서 지금의 백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심을 얻은 유옹은 또 6명의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아프리카 젭버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두달동안의 연습을 거쳐 지금은 숙련된 솜씨로 2개의 곡목을 연주할 수 있는 실력까지 키웠습니다.

올해 29살의 유옹은 대학교때 피아노연주를 전공했습니다. 2004년, 중국 서남부의 운남성 려강(麗江)에서 취직 생활을 하면서 유옹은 처음으로 아프리카 젬베를 접했고 곧바로 젭베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젬베는 일반 북에 비해 다른점이 많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북들은 치면 일종의 우울한 정서가 묻어나는데 아프리카 젬베는 반대로 정열적이며 경쾌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음향2 유옹 인터뷰 내용]

"악기중에서 저는 북을 비교적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른 버꾸북들은 표현력이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보통 2개 음 정도를 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젬베는 표현력이 아주 뛰여납니다. 많은 음을 낼수 있습니다."

2008년, 유옹은 베이징에 "범야(梵野)"라는 아프리카 젬베 악기점을개업하고 손님들에게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수입한 아프리카 젬베를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개업초기만 해도 판매실적이 생각밖으로 부진해 첫 두달 간은 거의 한개도 팔지 못했습니다. 아프리카 젬베가 알려지지 않아 가게를 찾은 손님들 중에서도 이를 걸상으로 착각하는 분들까지 있었습니다. 이때 유옹은 젬베를 팔려면 우선 사람들을 그와 관련된 문화를 알고 그 연주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젬베 연주에 관한 강의를 생각하게 되였습니다.

[음향3 유용 인터뷰 내용]

"저는 그때 어떻게 하면 더많은 사람들에게 젬베를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마침 또 후해라는 좋은 장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몇 학생을 받아 가르치면서 매주 일요일마다 이 곳에서 연주 연습를 통해 홍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때로 부터, 유옹은 후해 호수가에서 무료 교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몇몇 학생들은 모두 가게를 찾았던 손님들이였습니다. 점차 후해 호수가에서 이들의 연주 소리에 귀를 기울리며 발길을 멈췄던 행인들 속에서도 젬베 연주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유옹은 또 온라인상에 "아프리카 젬베 사절"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는데 젬베 동호회 회원들도 매주 후해에서 모임을 가지고 연주 연습을 합니다.

젬베 연주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 남짓이 된다는 곽빈(郭彬)이라는 젊은이는 가장 먼저 젬베 동호회에 가입한 회원중의 한사람으로서 동호회의 성장을 항상 곁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곽빈 인터뷰 내용]

"처음에는 저희 몇 사람 뿐이였는데 점차 백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 저희들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젬베를 접하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 몇사람만 이 곳에서 홀로 향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젬베 연주의 즐거움과 감동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프리카 젬베 연주 학습반은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6, 7살의 꼬마나 고희의 노인도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프리카나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습니다. 그러나 젬베 연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예술형식을 사랑하게 되였고 아프리카를 사랑하게 되였습니다. 유사원(劉思源) 학생의 말을 들어봅니다.

[음향5 유사원 인터뷰 내용]

"처음에는 아프리카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었고, 그냥 아프리카 음악을 접했던 기억이 있어 아프리카의 음악문화에 비교적 큰 흥미가 있었습니다. 젬베를 접촉하고 본격적으로 연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의 기타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아프리카 젬베를 통해 더많은 아프리카 나라와 인문, 지리 등 기타 분야의 지식도 접하기 싶습니다."

현재, 유옹과 그의 학생들은 이미 후해의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무더운 여름이나 엄동설한이나 이들은 어김없이 후해에 모여 젬베 연주를 익힙니다. 지나가던 관광객들도 이들의 연주 소리와 열정에 감염돼 너도나도 발길을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묘오(苗奧)라는 관광객은 한참동안 연주를 지켜보고 나서 기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6 묘오 인터뷰 내용]

"저는 이들이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 특색이 짙은 후해 이 곳에서 아프리카 젬베를 연주하는 걸 보니 조금은 별다른 느낌이 듭니다. 일종의 중국과 다른 나라 문화의 융합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 곳에서 한참 들었습니다, 원래는 날씨도 많이 춥고 해서 기분이 울적했는데 연주 소리를 들으니 자리를 뜨고 싶지 않습니다.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는 느낌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온 관광객 파디리는 유옹과 그의 학생들이 펼친 공연을 보고 기쁜 심정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음향7 파디리 인터뷰 내용 스와힐리어]

" 이렇게 많은 중국인들이 이 곳에서 젬베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쁩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아프리카 젬베입니다. 저희 고향 탄자니아에서 보던 공연과 마찬가지입니다. 연주 실력이 아주 좋습니다. 아프리카 젬베 연주로 유명한 응고니족과 마찬가지로 우수합니다."

아프리카 젬베가 후해에서 활발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유옹은 또 새로운 꿈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더욱 전문화된 젬베 밴드를 만들어 정식으로 공연무대에 오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 더많은 중국인들이 아프리카 젬베를 알아 주고 사랑해 주기도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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