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백과)
남: 임해숙의 청취자백과로 이어집니다.
여: 안녕하세요. 청취자백과에서 인사드리는 임해숙입니다. 일년 중 가장 추운 절기가 소한과 대한입니다. 지난 5일 소한이 찾아오면서 견딜만했던 겨울날씨가 다시 급추워지면서 쌀쌀한 북풍이 살을 에입니다.
남: 그렇습니다. 요즘 아침 산책을 나갈때면 유난히 손이 시리고 바람에 쏘여 얼굴이 빨갛게 얼죠.
여: 더구나 신정때 내린 큰 눈으로 바깥 거리가 아직도 얼어 붙은 눈으로 인해 행인들에게 불편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남: 녜, 그렇죠. 이럴때면 사람들은 출행을 귀찮아하죠. 가족들의 식탁을 챙겨야 하는 여성들이 가장 고민이 많겠죠.
여: 녜, 그렇습니다. 전에는 할머니나 엄마가 오늘은 무슨 반찬으로 할까?라고 물어보면 그렇게 많은 먹거리가 있는데 왜 골머리를 앓을까 이해가 안됐어요. 근데 지금 스스로 지내다 보니 정말 하루 세끼 반찬을 챙기는 일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남: 그럼요. 시장에 가면 다양한 야채들 눈에 띄지만 매일 준비되는 식탁 늘 두루두루 몇가지죠. 추운 겨울 먹거리 장사꾼들도 한동안의 쉼을 찾아 종적을 감추는 요즘 집에서 장만한 겨울나기 음식이 최고죠.
여: 그렇죠. 언제든지 바로 식탁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겨울나기 음식 준비를 위해 늦가을부터 사람들이 서두르죠. 아파트 단지 주변의 야채과일 판매시장에서는 배추, 대파, 무우, 사과 등 차량앞이 가장 붐비는 광경입니다.
남: 맞아요. 긴 겨울 편히 음식걱정없이 지낼려고 예전부터 겨울나기 준비하는 풍속이 내려왔죠. 물론 지금은 생활수준이 높아져 슈퍼에 가면 사계절 야채나 과일을 다 찾아 볼 수 있겠지만은 대대로 내려온 풍속은 끊어지지 않는 풍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녜, 조선의 최영춘 청취자께서 편지 중 초겨울의 조선여성들은 김장 준비로 상당히 바쁘게 보냈다고 하더군요. 중국의 조선족 그리고 한국도 김장 준비를 하기에 여성들의 붐비는 모습이 상상 됩니다.
남: 녜, 올해의 김장 맛이 잘 들었을듯 싶은데요 조선인민의 생활도 깊이 있는 김치맛마냥 감칠맛있고 풍부하길 바랍니다.
여: 중국의 동북 겨울나기 음식 중 쏸차이(신배추)라는 배추절이 음식이 있는데요 중국식 김치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요?
남: 상세하게 설명을 하면 좋을 듯 싶은데요.
여: 녜, 그럼 만드는 방법으로 설명 드릴께요. 배추의 늙은 잎을 한 층 벗기고 깨끗이 씻은 뒤, 될수록 빈 공간이 없도록 용기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끓인 물을 용기벽 둘레를 돌아가며 부어넣습니다. 소금은 간간한 맛이 있을 정도로 넣으면 되구요 넣지 않아도 됩니다. 마무리는 배추가 물위에 뜨지 않게 돌로 꼭 눌러줘야하고 공기와 접하는 것을 피면하기 위해서는 용기의 아가리를 잘 봉해야 합니다. 10일에서 20일정도 발효기동안 차가운 곳에 저장해야 절이는 과정에서 배추가 썩지 않구요, 쏸차이는 발효과정에서 유산균을 산생하므로 철로된 용기를 사용하면 부식될 수 있으니깐요 철기는 쏸차이의 금물이란것을 꼭 명심하세요.
남: 특별한 양념 없이 절이는 배추 음식. 아차 듣기엔 쉽지만 성공율을 따지자면 꽤 공이 드는 음식인듯 싶군요. 쏸차이 얘기가 나오니 널리 알려진 동북의 명채 중 하나인 쏸차이에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쏸차이바이러우(酸菜白肉)"의 구수한 맛이 떠올라 출출한 배를 자극하네요. 녜, 인체 건강에 유익한 유산균을 산생하고 입맛도 좋은 중국 동북의 겨울나기 음식 모두가 즐겼으면 하구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