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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숭배하는 이족 라라인(羅羅人)들의 음력설 문화
2010-02-16 19:49:56 cri

올해는 호랑이해입니다. 호랑이는 용맹과 정의를 상징하는 동물로서 중국에서는 줄곧 상서로운 동물로 간주했으며 중국의 일부 소수민족은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민속 신앙이 있습니다. 중국 서남지역 운남성 초웅 이족자치주 쌍백현에는 이족의 한갈래인 라라인(羅羅人)들이 살고 있습니다. 라라인들은 오늘날 까지도 아주 원시적이고 완정한 호랑이 토템 숭배 의식과 전통 무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운남성 초웅 이족 자치주 쌍백현으로 가서 호랑이를 숭배하는 이족의 한갈래인 라라인들이 호랑이 해 음력설을 맞이하는 모습을 알아 보겠습니다.

중국 운남성의 이족, 하니족, 나시족, 투쟈족, 징퍼족 등 소수민족의 전통 민속에는 모두 호랑이를 토템으로 숭배하는 신앙이 농후한데 그중에서도 운남성 쌍백현 이족 라라인의 호랑이 숭배는 남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쌍백현 법표진문화소 리아란 소장은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라라인'이라고 자칭하며 남자들은 '라라파', 여자들은 '라라마'라고 하는데요, 사실 이 '라'는 호랑이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남자는 숫호랑이, 여자는 암 호랑이인 셈이지요. 이들은 호랑이를 선조로 간주하며 자신들은 모두 호랑이의 후예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호랑이를 아주 숭배합니다."

현재 쌍백현에는 이족의 전통 무용인 "호랑이 생", "꽹과리 생", "새끼 표범 생"은 지금도 전해져 내려오며 이족 전통 의식에서 아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족 문화의 "활화석"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3종의 원시적인 무용 형식 즉, "호랑이 생"과 "꽹과리 생", "새끼 표범 생"의 줄임말은 "삼생문화"입니다. "생"은 운남 현지 소수민족들이 자주 사용하는 관악기입니다. 초웅이족자치주 이족문화연구소 소혜화 부소장은 현지에서 "생"은 연주와 무용을 곁들인 예술형식이라고 소개주었습니다.

" '생'은 이족의 민간 무용의 일종인데요, 도각무라고 합니다. '꽹과리 생'은 꽹과리를 치면서 추는 춤이구요, '호랑이 생'은 호랑이 모양으로 분장을 하고 추는 춤을 말하며 '표범 생'은 표범 모양으로 분장을 하고 추는 춤을 말합니다."

"삼생문화"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또 호랑이를 숭배하는 이족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춤을 꼽으라면 아마도 "호랑이 생"일것입니다.

라라인들은 그들의 공동한 선조는 호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관념속에 우주 천체의 형성에서 부터 세상 만물의 산생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산천과 하류, 수목, 대지 모두를 호랑이가 창조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올해는 호랑이 해이기 때문에 '호랑이 생'은 예년보다 성대합니다. '호랑이 생'을 추면 대 풍작을 거둘수 있고 육축(六畜)이 번창하며 사람들은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즐겁게 일할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모든것이 호랑이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음력설이 임박하면 현지인들은 마을에서 호랑이 역을 담당할 인선을 물색합니다. 이에 대해 초웅이족자치주 이족문화연구소 소혜화 부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해마다 호랑이 춤을 출 사람은 모두 선발을 통해서 결정되는데요, 행운스럽게 뽑힌 청장년 남성은 아주 자호감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아무 사람이나 뽑힐수 없거든요, 선정하는데도 기준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선발한 "호랑이 생" 무용팀은 총 17명으로 구성 되는데요, 우선 여덟명의 신체가 건장한 젊은이들이 여덟마리의 호랑이로 변신하며 그중 일곱 사람은 펠트로 만든 "호피"를 쓰고 얼굴과 팔뚝, 종아리에는 빨간색과 흰색, 노란색으로 호피 무늬를 그려 호랑이의 모양으로 분장을 합니다. 남은 한 사람은 호랑이의 머리를 맡는데요, 호랑이의 머리를 맡은 사람의 복장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이 됩니다. 이 밖에 몸에 고무 펠트를 쓰고 머리에 초모자를 쓴 두 사람이 "산신"역을 맡습니다. 검은옷을 입고 얼굴에 고양이 분장을 한 두 사람은 "고양이"역을 맡습니다. 그리고 검은옷을 입고 양가죽 북을 치는 네명과 꽹과리를 치는 사람 한명이 포함됩니다.

일련의 제사 행사에서 "호랑이 생"팀은 호랑이가 문을 열고, 산을 내려오며 짝을 찾고 먹이를 찾으며 발을 비비고 꼬랑이를 흔드는 등 호랑이의 모습을 연출하며 이족 원시 선조들의 생산과 생활을 반영하는 일련의 춤을 반복적으로 추어야 합니다.

가장 성대한 행사는 정월 초여드레날 밤 행사입니다. 춤판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는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북소리가 울리면 호랑이 모습으로 분장한 네 사람이 각기 네 모퉁이에서 기다리구요, 호랑이 머리를 맡은 사람이 죽통(竹筒)을 들고 조롱박을 흔들며 입장을 합니다. 손에든 조롱박 속에는 온갖 요귀를 쫓을수 있는 약이 들어있으며 큰 소리로 "호랑이"를 웨칩니다. 사방에 있던 호랑이들은 북소리와 함께 춤판에 들어서며 기타 산신이나 고양이 역을 맡은 사람과 북을 치고 꽹과리를 치는 사람들도 차례로 입장합니다. 호랑이팀의 동작의 빠름과 느림은 북소리의 리듬에 따라 느리던데로 부터 점차 빨라지며 역도는 약하던데로 부터 점차 강해지면서 초절정에 이릅니다. 호랑이의 위엄있는 모습이 춤을 통해 아주 상세하게 표현됩니다. 소혜화 소장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 '호랑이 생'은 주로 이족의 호랑이 문화와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고 호랑이 신에게 제사를 지내 자손들이 번창하며 평안을 기원하는 춤입니다. 정월 초이레와 초여드레부터 추기 시작해 정월 대보름까지 계속 추는데 이는 이족의 호랑이 우주관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이족 라라인의 "호랑이 생"은 노래, 무용, 오락을 일체화한 민간예술로서 이족의 호랑이 토템 숭배를 돌출히 하였고 사람들의 정신 의탁과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였습니다. 소혜화 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의식과 원시 문화의 바탕을 보면 좋은 날씨에 사람은 발전하고 육축은 번창하며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아주 소박한 원시인들의 철학관을 엿볼수 있는데요, 이는 인류의 분투목표이기도 합니다."

네, 어느덧 2010년 호랑이 해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시간이 되시면 라라인 이족 마을을 찾아 그들의 호랑이 토템 숭배 문화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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