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민간골동품시장-반가원(潘家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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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임봉해입니다.

<장성에 오르고, 구운오리를 먹으며, 자금성을 유람하고, 반가원을 보는 것>은 해외 여행객들이 베이징에 온 후 반드시 체험해야 할 네가지 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반가원 골동품시장으로 가서 그곳의 깊은 매력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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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원은 베이징시의 동남쪽 반가원교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옛날 이곳은 단지 길가의 벼룩시장에 불과했지만, 지난 세기 90년대부터 점차 규모를 갖추기 시작해 지금은 중국에서 품종이 가장 구전한 소장품시장으로 발전했습니다. 부지면적이 거의 5만평방미터에 달하는 반가원골동품시장에는 4천여개의 가게가 진입해 있으며 골동품 경영상인은 만명에 달합니다. 이곳의 상가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것들입니다. 반가원에서는 부동한 민족 상가들이 판매하는 민간공예품, 낡은 생활용품, 고현대 서예품, 도자기, 동기, 낡은 서적, 고대가구 모조품 등등을 모두 살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가원에 오게 되면 마치도 드넓은 예술의 해양에 들어선 듯 합니다. 이곳에서는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으며 각 민족의 풍치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가원 고물시장센터의 왕려매(王麗梅) 사무실 주임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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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농담삼아 반가원은 중국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유럽이나 미주국가의 지도에서는 중국, 베이징, 반가원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하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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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이면 수많은 중외여행객들이 반가원에 구름처럼 몰려듭니다. 이들중에는 소장품이나 보물을 구하러 온 이가 있는가 하면 시야를 넓히기 위해 찾은 이도 있고 또 소문을 듣고 무작정 찾아온 이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반가원이 마치도 박물관같다면서 감상품위를 높일 수 있는 낙원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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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충(楊文忠)씨는 옥돌과 비취를 다루는 명문대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소박한 편복차림으로 두터운 안경을 걸고 손에는 늘 접의자를 들고 다니는 그는 흥미가 느껴지는 가게앞에 한번 앉으면 확대경을 들고 옥돌을 이리저리 관찰하면서 한편으로 가게주인과 끝도없이 얘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도 대부분 허탕을 치기가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심정은 마냥 즐거우며 매주 주말마다 이곳에 와서 고물을 찾습니다. 때문에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양문충씨는 가게주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정중히 드리고 다음주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합니다. 그는 반가원은 마치도 커다란 자석처럼 자신을 끌어당긴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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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자주 놀러 오는 원인은 예술품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있으며 이곳은 커다란 유혹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계속 제고되면서 품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중국에만도 소장가들이 7천만이나 된다고 합니다. 베이징반가원에서 그 어떤 분야의 소장품들도 모두 구경할 수 있거나 찾을 수 있습니다.>

양문충씨는 평생 모은 돈을 거의 다 예술품소장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는 호주머니에서 직경이 약 1센치미터 되는 비취반지를 꺼냈는데 이 반지가 바로 오늘 반가원에 온 수확이라고 으쓱해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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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그리아에서 온 베아타여사의 가족은 처음 중국에 오며 또 처음 베이징 반가원을 찾았습니다. 많은 외국여행과 마찬가지로 그의 가족은 장성에 올랐고 자금성을 유람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이드를 따라 그의 가족들은 반가원을 찾았습니다. 진주장신구를 파는 가가에서 베아타여사는 딸에게 진주귀걸이를 사주었고 자신은 진주목걸이를 구입했습니다. 또 귀국해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장신구들도 구입했습니다. 처음 반가원에 와서 아주 큰 수확을 한 그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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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나 장신구 혹은 고물들을 사고 싶어서 왔는데 많은 물건들에 다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이쁜 중국식 수놓이 꽃천신을 샀고 또 진주와 그림자인형극의 범인형도 샀습니다. 아직 더 사고 싶으니까 여기 저기 돌아보면서 계속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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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타는 귀국후 꼭 반가원시장을 나중에 베이징에 오는 친구들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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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너무 좋고 너무 재미있습니다. 훌륭한 가게도 많고 골동품도 아주 많습니다. 재미있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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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3번구역은 민족공예품 전문판매구역입니다. 중국 각 민족의 상가들이 이곳에 운집해 있으면서 고향의 민족공예품을 팔고 있습니다. 티베트족의 은장신구, 이족의 칠기, 위구르족의 악기, 묘족의 납염 등을 모두 이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귀주성 캐리묘족마을에서 온 양씨는 반가원에서 가게를 경영한지 8년이 되었습니다. 그녀와 몇몇 친척들은 함께 묘족 수공예품, 흙인형공예품, 묘족은장신구 그리고 여러가지 수공예품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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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온지 8년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외국손님들이 고향에 와서 물건을 산 적이 있는데 우리 민족의 물건을 특히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반가원시장이 개발된 후 전국에서 공개입찰이 시작되자 바로 이곳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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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주말마다 양씨는 시장에서 규정해준 노점위치에 색갈이 화려한 갖가지 수공수놓이품들을 진열하는데 오고 가는 많은 행인들이 이곳에서 발길을 멈춥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녀는 자신이 세맡은 집에서 이런 수공예품들을 만들고 주말마다 시장에 와서 팔군 합니다. 올림픽기간 그의 노점을 찾는 고객들은 눈띄이게 많아졌으며 장사도 훨씬 잘됬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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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예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베이징을 찾은 여행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올림픽기간 더 많은 물건을 팔아 수입을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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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찾는 국내외여행객들에게 더욱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반가원시장은 또 가게주인들을 상대로 무료 영어회화반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그럼 반가원고물시장 왕려매 사무실주임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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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원시장은 우리의 중점접대단위로, 영어서비스는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영어교원들을 초청해 상가들에게 무료강의를 해주었고 일상영어회화를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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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어회화강의로 판매시 상가와 외국손님들사이의 교류는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밖에도 반가원시장은 여행객들을 위해 많은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왕려매 주임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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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준을 강화하는 외에도 일상관리 예하면 환경위생, 경영질서, 안전보위 등 면에서 우리는 모두 훈련을 강화했습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꼭 검사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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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소프트관리외에도 반가원시장은 브래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소장가협회, 소장애호가들과 협력해 전시회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예술품과 소장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이런 전시회는 반가원의 문화분위기를 한결 짙게 해주었습니다. 왕려매여사의 소개에 따르면 이같은 전시회는 매년 십여차례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약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해보고 형형색색의 민간예술품을 구경하시려면 꼭 한번 반가원으로 와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여행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