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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동경하는 농촌—등두촌 
2010-09-06 12:03:19 cri

[경제만상]

도시가 동경하는 농촌—등두촌

인류 생활에 관한 교류와 탐구의 성회로 불리우는 상해엑스포, 창신과 융합을 주선율로 하는 교향악이라고도 불리우지요.

아시다싶이 이미 4개월 넘어 진행된 상해엑스포에는 "도시 최상의 실천구"라는 창신형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대표성을 띤 도시나 지역들이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서 창신적인 의의와 시범 가치가 있는 실천사례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것입니다. 지난 6월, 연변조선족자치주도 전국적으로 유일한 자치주로 상해엑스포 "도시 최상의 실천구"에서 사례를 전시해 세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엑스포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매우 큰 의의가 있지요. 절강성 봉화시의 한 작은 농촌마을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상해엑스포에 입성한 농촌으로 "도시 최상의 실천구"에서 사례를 전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작은 농촌마을이 어떤 특수한 점이 있길래 엑스포에 입성할수 있었는지, 지난주 절강성 봉화시 등두촌(滕头村)에 다녀온 안광호 기자와 함께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 등두촌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작은 농촌마을이라고 하셨는데, 그 규모가 도대체 어느정도 되는지요?

안: 면적은 고작 2평방킬로미터밖에 안됩니다. 343가구에 촌민은 830명에 불과합니다. 절강성 녕파시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 이렇게 작은 농촌마을이 어떻게 상해엑스포에 입성할수 있었는지, 그 특수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등두촌은 주로 경제수익과 생태보호 두가지 방면에서 특출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중국 사회주의 새농촌의 전형적인 모델이지요. 2009년 사회총생산액이 40억원에 달했고 세금전 이윤 4.2억원을 창출, 촌민들의 일인당 수입은 2만4000원에 달했습니다.

사: 작은 규모의 농촌마을이 연간 40억원의 사회총생산액을 올렸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안: 등두촌은 원래 천연자원이나 수려한 산수의 관광자원도 없고 농업에도 적합하지 않은 척박한 토지의 마을이었습니다. 1965년부터 촌민들은 15년간의 시간을 들여 토지를 개간했습니다. 기계화설비가 없이 멜대로 흙을 실어나르며 울퉁불퉁한 땅을 농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회자: 당시 농촌을 놓고볼때 농업이 발전하지 못하면 안정될수가 없었겠지요.

안: 그렇습니다. 반드시 농업을 중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촌에서는 농업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부유해질수 있는 길을 모색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수공업을 위주로 하는 작은 규모의 공장을 경영하기 시작해 점차 규모를 넓혀나갔습니다. 유송강(刘松江) 등두촌 당위원회 부서기의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음향 1)

등두촌의 기업경영은 이미 30여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현재 천여무의 땅에 4개 공업단지를 건설했고 60여개의 크고작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지난해 공업단지내 60여개 기업의 생산액은 총 27억원에 달해 우리 등두촌 경제총량의 2/3를 차지했습니다. 때문에 등두촌의 경제는 주요하게 공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자연조건의 우세도 없는 마을이 공업단지까지 건설했다니 정말 대단한 마을입니다. 60여개의 기업은 전부 등두촌에서 경영하고 있는지요?

안: 예전에는 모두 촌에서 경영하는 기업들이었지만 지금은 투자유치를 통해 설립한 기업도 있습니다. 가장 큰 기업은 캐시미어복장 생산업체 애이미그룹(爱伊美集团)입니다. 중국 최대의 캐시미어 생산, 수출기지로 연간 판매수입이 12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사: 한 농촌마을이 농지 건설로부터 시작해 공업경제까지 발전시켜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했다면 그 경영방식에 꼭 남다른 부분이 있는거 아닐까요?

안: 그렇습니다. 지난 1980년대 정부에서 토지도급제를 실시해 농민에게 토지를 나누어주던 당시 등두촌은 촌민들의 토지를 임대받아 통일적으로 경영했습니다. 물론 촌민들이 도급맡은 토지를 다시 촌에 임대해주는 것은 자원의 원칙에 따랐습니다. 당시 촌민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토지를 촌에 다시 임대해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촌의 경영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자: 그러니까 통일적인 경영을 통해 규모화 발전을 이룰수 있었다는 얘기군요.

안: 그렇습니다. 등두촌은 또 발전과정에 환경보호 의식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90년대초에 촌에서는 환경보호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기업들이 촌의 공업단지에 입주하려면 우선 환경보호위원회의 심사비준을 거쳐야 합니다. 기업 효익이 아무리 좋아도 환경보호 표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위원회는 입주를 비준하지 않습니다. 농업과 공업 발전과정에 생태보호를 중시했기 때문에 농업관광, 생태관광을 위주로 하는 제3산업을 발전시킬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관광입장료 수입만 2630만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유송강 부서기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음향 3)

경제발전과정에 생태,환경 보호와 조화로운 사회 건설 등 여러 방면에서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2008년에 성공적으로 엑스포에 입성할수 있었습니다. 등두촌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상해엑스포에 입성한 농촌입니다. 상해엑스포의 주제가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이라면 우리 등두촌의 구호는 "도시가 동경하는 농촌"입니다. 40여년의 발전을 거쳐 등두촌은 도시인들이 동경하는 곳으로 변모했습니다.

사회자: 도시가 더욱 동경하는 농촌, 그 말이 참 인상깊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확실히 사회주의 신농촌의 전형적인 모델이 되기에 손색없습니다.

안: 네, 등두촌은 1993년에 유엔의 "세계 생태 500대"순위에 들어갔고 2007년에 또 유엔에 의해 "세계 10대 조화로운 농촌"으로 선정됐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전통적인 관념상의 농촌이 아니라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녹음이 우거진 수림에 과수농장과 화초재배원도 있고 주거구역에는 촌민들이 살고있는 아담한 별장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녹화율이 67%에 달하고 공기 질도 일년내내 1급표준에 도달합니다. 또 복리와 사회보장도 잘 돼있습니다. 무릇 등두촌 촌민이면 출생할때부터 달마다 650원의 복리금을 발급받을수 있고 60세이상의 노인들은 월 1100원의 노후보장금을 탈수 있습니다.

사회자: 정말 도시인들이 동경할만한 곳이군요.

안: 그렇지요. 등두촌을 둘러본 독일인 쿠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향4)

등두촌에 직접 와서 보니까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와 완전히 부합됐습니다. 여행 전에 이미 등두촌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관련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사전에 알아본 내용과 현실상황이 완전히 부합되기 때문에 매우 만족합니다.

사회자: 어떠어떻게 좋다는 말은 없지만 현실과 인터넷의 내용이 완전히 부합된다는 것이 가장 좋은 평가라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안:.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에둘러 말하기 좋아하는 것이 독일인들의 습관이지요. 등두촌을 관광한 프랑스인 세시얼이 등두촌 관광 감수를 어떻게 얘기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음향5)

저는 상해엑스포를 통해 처음으로 등두촌을 알게 됐습니다. 오늘 등두촌에 직접 와서 그 진실한 모습을 보니까 확실히 환경이 아름답고 조화로운 마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곳의 생활이 부럽습니다. 등두촌과 같은 신농촌이 더 많은 곳에 일떠섰으면 좋겠습니다.

안: 등두촌은 또 마을의 발전계획 제정과 산업 발전에서부터 촌민들의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모두 저탄소 개념을 주입시켜 전반적으로 기후 친화형 저탄소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향후 발전에 대한 유송강 부서기의 소개입니다.

(음향)

앞으로 등두촌은 여전히 생태보호와 문명 건설에 많은 비중을 둘 것입니다. 전형적인 농촌발전 모델과 시범구역으로서 다음단계에 계속해 생태환경 보호, 저탄소 경제와 생활방식에 더욱 큰 중시를 돌릴 것입니다.

사회자: 네,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는 이미 전세계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신형에너지 자동차, 순환경제와 자원 회수, 신형 원재료 등 저탄소산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척 신경을 쓰고 있지요.

안: 그렇습니다. 앞으로 등두촌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이 저탄소경제 발전을 중시하고 국민들도 의식적으로 저탄소형 생활방식과 습관을 키워야만이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이 세세대대 이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네, 등두촌과 같은 사례가 앞으로 보편화되는 날이 꼭 올거라 믿습니다. 오늘 등두촌에 관한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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