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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방송듣기 "상해엑스포 가정"
2010-09-16 11:05:19 cri
남: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안녕하세요, 한창송 인사올립니다.

[상해엑스포 가정]

남: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2010년 상해엑스포가 이제 곧 개막됩니다. 이번 엑스포는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생활"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주최도시 상해시민들의 참여도가 아주 높습니다.

여:그렇습니다. 이들은 상해가 엑스포를 개최하는 기회를 이용해 외국에 나가 국외 엑스포 주최도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배우면서 자신들의 생활을 더욱 아름답게 꾸리고 있습니다.

남:럼 [사회생활] 오늘의 첫 순서로 "상해엑스포 가정"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음향1

여:"엑스포국과 '뉴스조간지'가 함께 '엑스포가정' 브랜드활동을 조직했습니다. 전시에서 10개 가정을 선발하는데요, 비교적 강한 외국어소통 능력을 갖추고, 외국에서 자조여행을 한 경험이 있으며, 엑스포 관련 지식을 잘 알고 있는 가정을 선발하는것이 였습니다. 이 소식을 알고 우리는 신청을 했습니다. 그후 심사를 거쳐 우리 가정은 10개 엑스포가정의 하나로 선발되었습니다. "

남: 가정의 여주인은 진해연 여사인데요, 그녀는 회사직원입니다. 지난해 엑스포가정 선발행사가 시작된후 그녀는 신문에서 이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여:그녀는 남편 서건남 선생과 상론한후 자신의 가정이 조건에 잘 부합된다고 생각하고 인츰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음향2

남:"신문을 통해 엑스포가정을 선발하는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행사의 요구 조건이 우리집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정은 2000년부터 거의 해마다 출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안해는 자조여행에서 아주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여행일정, 대상국 관광지, 주숙 등 정보를 입수하고 있습니다. "

여:서건남 선생은 지금 한 기업에서 관리직을 담당하고 있는데 대학에서 언어학과를 다녔기에 외국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년간의 출국 자조여행 경력은 이 가정이 "엑스포 가정"으로 선발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7월 상해 주최측과 오스트랄리아 퀸즐랜드관광국의 배치에 따라 서선생 일가족은 "상해엑스포가정"의 신분으로 1988년 엑스포 주최도시 오스트랄리아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시를 방문해 당년 엑스포의 성과와 경험을 알아보았습니다.

음향3

남:"우리는 브리즈번에서 당시 엑스포 주최측의 관원들을 만나 엑스포 주최 경험을 청취하고 엑스포가 주최도시에 미친 적극적인 역할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상해시민들이 엑스포 주최의 의의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서건남 선생의 아들인 서억신 학생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상해엑스포 단지와는 달리 브리즈번 엑스포단지는 더욱 자연에 접근해 마치 화원도시같다고 말했습니다.

음향4

남:"브리즈번 남안공원이 바로 당년 엑스포 개최지입니다. 순수한 자연의 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상해엑스포와 같이 사람들에게 첨단기술의 매력과 시각적 자극을 주는것은 아니였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화원도시같았습니다. "

여:상해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건남 선생은 브리즈번이 당초 어떻게 엑스포를 잘 개최했는가에 더욱 관심을 두었습니다. 이런 목적으로 그는 두 도시를 함께 놓고 비교합니다.

음향5

남:"브리즈번과 상해는 많은 비슷한 점들이 있습니다. 도시구조로 보면 상해에는 황포강이 있고 브리즈번에는 브리즈번강이 있습니다. 상해는 황포강변의 옛도시구역 개조와 엑스포단지 건설을 결부했으며 브리즈번은 강 양안의 주택구와 옛 공업구역을 허물고 신형의 주택구로 건설했습니다. 이런 주택에서 많은것들이 보존되었습니다. 많은 아파트단지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호텔같아 보이지만 일반인들이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아파트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브리즈번강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강 양안은 공원입니다. 이처럼 엑스포는 전반 도시의 면모와 시민들의 생활방식에 모두 적극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상해시가 엑스포 개최를 위해 도시 개조를 실시했는데요, 이는 이후 상해 시민들의 생활 품격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여:상해엑스포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생활"입니다. 서건남선생은 도시의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서는 매개인이 모두 작은 일에서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하면 쓰레기 분리처리 등 입니다.

님:서선생 가정은 다년간 이런 건강에 이롭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생활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에는 3개의 쓰레기통이 있는데 유기물, 무기물,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 처리합니다. 서선생은, 상해엑스포가 이런 세부적인것들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어 전반 도시의 생활의 질과 경쟁력을 높히게 될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여:4월 중순, 서건남선생 가정은 손님 한사람을 접대했는데요 이분이 바로 "세계 제일 훌륭한 직업" 관광홍보프로젝트와 계약을 맺은 직원 벤입니다. 벤은 오스트랄리아 유명한 관광지 퀸즐랜드의 대보초에서 작은 섬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는 늘 출국해 오스트랄리아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벤은 상해에서 엑스포 단지내 오스트랄리아관을 참관한후 서건남선생 가정을 방문해 상해 "엑스포가정" 생활을 체험했습니다.

음향 6

남:"저는 서건남 선생 집을 방문해 이곳저곳을 둘어보았습니다. 이들은 저를 환대해 주었습니다. 저는 또한 서선생의 귀여운 아드님도 만났습니다. 이들 가정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로부터 저는 상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 가정의 남녀 주인은 모두 관광을 즐깁니다. 이 집에 있는 사진들을 통해 이들이 세계의 많은 곳들에 다녀왔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우리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운동과 촬영에도 애호가 있습니다. 점심에 우리는 함께 예원으로 관광갔다가 상해 전통적인 음식들을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은 정말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

여: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지만 쌍방은 모두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별에 앞서 벤은 자신이 친필서명한 티셔츠를 서건남 선생의 아들에게 선물했습니다. 티셔츠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벤이 직접 낭독합니다.

음향 7

남:"서억신에게 증정합니다. 자신의 꿈을 추구합시다. '세계 제일 좋은 직업'의 섬 관리자 벤'

여:상해엑스포가 이제 곧 개막합니다. 서선생은 자기 가족외에도 친구, 고객, 협력업체 인사들을 위해 적지않은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그는 엑스포단지가 너무 커서 한번에 다 돌아볼수 없다며 적어도 두세번은 찾아야 할것이라고 말합니다.

음향8

남:"우리는 모든 전시관에 관심이 있습니다. 종합성 엑스포는 중국인들에게, 상해인들에게는 처음입니다. 많이 돌아보고 잘 이해하는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요. 상해와 전 중국, 전 세계 인민들이 상해엑스포를 향수할수 있기를 희망하며 특히 상해엑스포가 상해와 전 중국에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상해에는 서건남 선생 일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가정은 아주 많습니다. 수천만의 상해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생활" 이념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남:상해엑스포는 여러 나라들이 각자의 과학기술성과와 사회문명을 전시하는 무대가 될것입니다. 아울러 전세계 방문자들도 이번 엑스포를 통해 상해시와 이 곳의 아름다운 생활을 감수할수 있을것입니다.

여:상해엑스포에 대한 해내외 청취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연길 민족화합의 현장을 찾아—연길시 북산가도 단영주거지역 왕숙청 서기 취재기]

남: 중국은 56개 민족이 어울어져 생활하고 있는 다민족국가입니다. 중국의 조선족 역시 그중의 일원인데요. 연변에서 한족과 조선족은 비록 언어가 다르고 풍속이 다르지만 서로 돕고 생활하며 행복한 삶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여:그럼 계속해 얼마전 연변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본방송국 임봉해 기자와 함께 그곳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림봉해입니다.

남: 지난주에 금방 연변을 다녀오셨죠. 어떻습니까. 날씨는 여기와 비슷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3도정도의 기온차이가 나지만 지난주 베이징의 흐린 날씨에 비해 연길은 화창한 봄날씨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연길 날씨가 더 화창하게 느껴왔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눈부신 해빛이 창밖에서 비쳐와 기분이 한결 상쾌했습니다.

여: 연변지역은 산이 많고 녹화가 잘 되어서 공기도 좋고…그야말로 산좋고 물좋은 곳이잖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3박4일의 취재일정이 너무나 짧아 아쉬울 정도로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남; 이번 연길취재일정기간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년 남짓이 연길에서 시험방송으로만 나가던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방송이 23일부터 연길 아리랑방송의 전파를 타고 정식으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여: 연변지역 청취자들께서 2년남짓한 기간 매일 새벽 4시부터 5시사이 새벽방송을 청취하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겠습니까. 이제 드디어 점심시간 11시부터 12시사이. 느긋한 점심식사를 하시면서 저희 방송을 청취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특별히 연변에 계시는 청취자분들께 안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연변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 녜. 연변에 계시는 청취자분들께서 우리 방송에 계속되는 지지와 성원을 주시길 기대합니다. 참~ 연변을 다녀오셨다니 고향생각이 더 간절해 나는데요. 요즘 어떤가요? 변화가 대단하죠.

기자: 그럼요. 김금철 아나운서처럼 연변이 고향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4년간 대학생활을 한 저에게는 연변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연길취재가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여: 그럼 고향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그러죠. 연변지역에서는 언어만 듣고 조선족인지 한족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연변에서 살고 있는 한족들도 간단한 조선말 몇마디는 다 알고 있고 대부분 조선족들도 중국어로 의사표달은 가능하죠.

남: 그렇지요. 연변은 조선족 민족언어의 보호와 계승, 발전사업이 잘 되고 있는 지역이지요.

기자: 말로만 듣던 민족화합의 장. 한족과 조선족이 어울어져 화목하게 살고 있는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연길 주거지역를 돌며 주민들의 평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마이크에 담아왔습니다.

음향1 북산가도 단영 주거지역 왕숙청 서기의 목소리

여: 이곳이 어디죠? 통화내용을 들으니 5분후에 현장으로 간다는 내용인데요. 무슨 현장이죠?

기자: 지금 이곳은 연길시북산가도단영 주거지역 왕숙청 서기의 사무실인데요. 저희가 찾았을때 한창 주민들의 제보전화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남: 한족과 조선족이 함께 어울어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연길시 가도 주거지역 이야기를 준비하셨네요. 방금 통화소리를 들으니 조선족 같은데요.

기자: 한족이었습니다. 말투를 듣고 전혀 몰랐지요?

여: 한족 서기가 조선말을 이렇게 유창하게…대단하네요.

기자: 그렇지요. 저희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조선어를 참 잘 하는 한족 서기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말소리를 듣고 혹시 조선족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답니다.

남: 이 주거지역에 주민들이 대부분 조선족이라고 했는데 한 얼마 정도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 지역에는 조선족, 한족, 몽골족, 시버족, 만족, 요족 등 6개 민족인구 3천세대. 9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그중 68%가 조선족이라고 합니다.

여: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주거지역이니까 뭐니뭐니해도 언어소통이 제일 큰 문제잖아요. 또 목소리를 듣자니 젊은분 같지않은데요. 어떻게 되어 조선어를 배우게 되었을가요?

기자: 왕숙청서기는 올해 49세입니다. 2003년 단영주거지역 서기로 취임해서 지금까지 장장 8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년세에 어떻게 되어 조선어를 배우기 시작했냐고 저희들도 궁굼해서 물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음향

기자:그는 금방 서기로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어느날 허리가 구부정한 80여세 할머니 한분이 황급히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그의 눈빛에는 도움을 청하는 애절함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의도를 몸짓으로 힘들게 표현했습니다. 알고보니 윗층집 하수도 물이 새어 할머니집이 봉변을 당했던 것입니다. 여러번 협상을 거쳐도 해결을 보지 못한 할머니는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참이었습니다. 한참을 손과 발로 얘기를 했지만 할머니의 뜻을 못알아차린 왕서기와 애간장이 탄 할머니의 그 마음은 오죽했겠습니까. 어쩔수 없어 할머니는 다시 옆집의 한어를 아는 젊은이를 데려왔고 드디어 의사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남: 참~기층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한 것이 언어소통이 아니겠습니까. 왕서기도 그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겠네요.

기자: 그렇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는데요. 한 조선족 젊은 부부가 이혼수속을 하러와서 말못할 심정을 왕서기에게 토로하려고 했지만 한어를 잘 몰라 눈물만 흘리던 그 여자의 모습이 그냥 눈앞에 밟혀 조선어를 배우리라 굳게 마음먹었답니다.

여: 50을 바라보는 년세에 외국어라, 참 쉽지 않았겠는데요.

기자: 물론이죠. 이분은 뉴스도 매일 조선어뉴스를 보고 듣는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혼자서 조선어를 복습했고 주변의 주민들과 주동적으로 말을 걸면서 조선어를 배웠습니다.

남: 의지가 대단합니다. 조선족과 한족이 함께 생활하는 이 주거지역, 왕서기가 조선어를 배우는 것 처럼 한족과 조선족이 더불어사는 재미있는 사연들도 적지 않겠는데요.

기자: 그럼요. 지금 연변의 많은 젊은이들이 출국을 택함으로 하여 이 주거지역에 독거노인과 부모들이 이혼하거나 출국해 친척들 집에 얹혀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왕서기는 집집마다 방문하면서 그들을 위해 어려움을 해결해주군 합니다.

현장음향(집 방문, 간단한 대화)

여:집문에 들어서면서 그들이 주고 받는 따뜻한 인사말, 그리고 냉방이라면서 방석을 권하는 것 같은데요. 대화를 들으며 마음속의 난류가 느껴집니다.

기자: 저두요. 이런 독거노인, 홀로 남은 어린이들을 위하여 주거지역에서 "군인대리아빠, 군인대리엄마, 군인아들"을 맺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 군인대리아빠라면 아이들에게 임시 대리 군인아빠를 찾아준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렇지요. 이 주거지역에 손전전이라는 어린이가 있는데 어릴적부터 부모가 이혼하고 친척집에서 얹혀살다보니 주변사람들과 접촉하기 싫어하고 과묵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연변변방지대에서 군인대리아빠를 찾아주었는데 주말마다 군인아빠네 집에 가서 놀고 중국어도 배우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활달하고 적극적인 어린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대리아빠, 대리엄마를 맺어준 어린이가 이 주거지역에 12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여: 한족 군인대리아빠와 조선족 어린이의 이야기…어린이는 군인아빠한테서 가족의 정을 느낄수 있었고 군인아빠는 조선족 어린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민족화합의 장을 꽃피워 나가고…참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기자: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선족 독거노인들에게 한족 군인아들을 맺어주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돌봐주고 있는 사례도 있는데요. 자식들 모두 한국, 일본에 가 있고 홀로 사는 74세 조선족 독거노인, 온종일 말동무조차 없는 그는 왕서기만 보면 눈물을 흘렸습니다. 왕서기는 그에게 한족 군인아들을 맺어주었는데 노인과 아들사이의 감정이 친 모자보다도 더 깊어 주변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답니다.

음향-왕숙청 서기의 말

'대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우리에게는 민족이라는 구별이 없습니다. 말로만 다른 민족이지 감정적으로 너무나 잘 통하고…대가정에서 화목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왕서기의 말이었습니다.

남: 민족을 떠나 대가정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취재를 마치며 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1층집에서 하수도가 터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왕서기는 저희들과 작별인사도 채 나누지 못하고 급급히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여: 훈훈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이처럼 연변조선족자치주에는 한족과 조선족이 서로 언어의 벽을 넘어서서 함께 교류하고 화합의 장을 이루고 있는 사연들이 참 많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남:지금까지 본방송국 임봉해 기자와 함께 연길시 "족화합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노래한곡]

[산동성 특별프로그램 소개말]

(중국국제방송국은 산동성 인민정부 보도사무실과 협력해 2010년 4월 부터 특별 프로그램 <공자의 고향, 중국 산동>을 개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2회 방송되며 청취자 여러분들께 중국 동부 연해 대성, 문화 대성, 인구 대성인 공자의 고향 산동을 소개하고 산동의 경제 사회, 인정 풍토, 관광 문화에 관한 발전 변화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산동, 지금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가 학파의 창시자 공자가 바로 이곳에서 태어났고 세계 자연 유산과 문화 유산을 한몸에 지닌 태산이 이곳에서 우뚝 솟았으며 중화민족의 '어머니 강' 황하가 바로 이곳에서 바다로 흘러듭니다.

청취자 여러분, <공자의 고향, 중국 산동>프로를 많이 애청해 주시고 산동에 대한 감수를 적어 편지나 메일로 저희들에게 보내주시면 행운의 청취자를 뽑아 산동에서 보내온 기념품을 보내 드립니다. 우편주소는 중국 베이징 석경산로 갑16호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이고 메일주소는 Korean@cri.com.cn 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황하 삼각주, 신비한 대자연]

남: 중화민족의 어머니 강-황하는 망망대해로 흘러드는 입구에 자원이 풍부하고 생태환경이 독특한 광활한 땅을 남겼습니다. 여기가 바로 황하 삼각주인데요. 이곳은 바다와 강이 하나로 합치고 철새가 떼를 지어 바다와 강 사이를 날아예는 아름답고 신비한 대자연의 세계입니다.

여:이런 사랑스러운 곳에 동영이라는 젊은 도시가 있습니다. 중국 산동성 경내에 있는 동영시는 1983년에 정식으로 건립됐고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석유 공업기지로 유명합니다. 동영시는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국가급 자연보호구와 신생습지의 생태환경계를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남:그럼 계속해 취재차로 동영시에 다녀온 본 방송국 조옥단 기자와 함께 황하 삼각주의 독특한 매력을 한번 느껴보시죠. 조옥단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조옥단입니다.

여: 산동 동영시에 직접 다녀오셨다구요?

기자: 네, 어머니 강도 구경하고 황하 삼각주 자연의 매력도 느껴볼겸 직접 산동 동영시를 찾았습니다. 황하 삼각주 자연의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했습니다. 그곳은 황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였는데요. 황하는 아시다싶이 황토가 섞여 있어서 누른색을 띄잖아요. 이런 흐린 황하가 푸른 바다에 흘러들면서 강과 바다의 선명한 계선이 생겨요. 참 신기한 풍경입니다. 인터뷰에서 설영건 동영시 황하 삼각주 건설 사무실 부주임은 이런 독특한 풍경에 대해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음향1: 설영건)

'황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강과 바다가 융합되는 풍경은 아주 신기하답니다. 황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으로 중화민족의 어머니 강이기도 하죠. 하여 황하가 어떻게 바다로 흘러드는지, 강과 바다가 어떻게 하나로 융합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이곳에서 강과 바다가 하나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누른 색과 푸른 색이 선명하게 대조를 이루니까요. '

남: 네, 황하가 누른 색이라서 강과 바다의 융합을 더 생생하게 느낄수 있겠네요.

기자: 하지만 아쉽게도 계절이 아니라서 전 보지 못했어요. 봄철에는 황하 하류에 강물이 적어서 배가 바다까지 나갈수 없었습니다. 가장 적절한 계절은 가을철이라고 합니다. 가을이면 황하 출구도 볼수 있고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들도 구경할수 있습니다.

여: 아, 그렇군요. 철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황하 삼각주 생태 환경이 그렇게 보존이 잘돼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하 삼각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완정하며 가장 젊은 습지생태계와 대면적의 천연 목장 및 관목림을 가지고 있는 국가급 자연보호구가 있습니다. 임증경 동영시 당위원회 대외 선전 사무실 주임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2: 임주임, 중국어)

'총 면적이 15.3헥타르 되는 이 자연보호구는 생태 환경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물새가 많이 모여들어요. 그때면 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이곳은 형성된지 얼마 안되는 신생지입니다. 중국에서는 유일한 곳이죠. 우리 동영시의 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이게 모두 황하의 덕입니다. '

남: 황하가 가져다준 땅이라… 황하는 어머니 강이라 그런지 우리들에게 참 많은것을 가져다 주는것 같습니다. 네, 그럼 직접 다녀온 조옥단 기자가 자세한 상황을 소개해 주시죠. 어땠습니까? 물새들은 보았나요?

기자: 네,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에는 1500여종의 야생동물이 있는데 특히 새들의 중요한 서식지로 알려졌습니다. 보호구에는 약 300종의 조류가 있으며 그중 두루미, 황새 등 희귀한 조류만 10종이나 됩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새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요. 특히 멸종 위기의 보호동물인 황새를 보게 돼 너무 기뻤습니다. 보호구 내에서 전문 황새를 연구하는 안휘대학교 대학원생은 몇년사이 이곳 황새의 수량이 점점 늘어 현재의 46마리로 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진준림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음향3: 진준림 학생. 중국어)

'국가 일급 보호동물인 철새는 대형 물새로 생태환경에 대한 요구가 아주 높습니다. 황새는 참 희귀한 새인데 전세계에 3000마리도 안됩니다. 예전에는 황하 삼각주에 황새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황새가 나타났습니다. 이곳은 이미 황새의 중요한 휴식지로 됐습니다.'

여: 이렇게 희귀한 황새까지 날아들었다는 것은 황하 삼각주의 생태환경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말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식물 피복률이 55%나 되는 보호구에는 돌콩, 천연 갈대, 나문재 등 300여종의 식물이 자랍니다. 하여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이루기도 하는데요. 특히 늦가을의 빨간 나문재는 멀리서 바라보면 하늘 끝까지 펼쳐진 붉은 카펫을 방불케 한답니다.

남: 네, 상상만 해도 황홀한데요. 제가 듣기로는 동영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뿐만 아니라 또 황하 삼각주 특유의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면서요? 특히 신선한 수산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잘 알고 있네요. 동영은 황하가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참게, 꽃게, 숭어, 갈치 등 수산물이 풍부합니다. 그중에서 황하 참게가 속살이 담백하고 게장이 꽉차 그 맛이 일품인데요. 중국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에 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임증경 주임은 황하 참게에 대해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음향4: 임증경 주임)

'황하 참게는 사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산으로 맛이 기가 막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기자: 한편 동영 항구 부근에는 또 특색 해물집이 많이 있었는데요. 값도 싸고 생선도 신선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동영 홍광항 부근의 한 해물집 주인의 소개를 들어봅시다.

(음향5: 가게 주인)

'우리 가게는 현지 생선을 위주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꽃게 요리와 숭어탕이 우리의 특색입니다. 특히 황하 특유의 숭어는 황하 바다 입구와 발해만 지역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특별한 생선입니다. 생선 외에 또 산나물, 산짐승 등 현지 특산품 요리도 있습니다. 우리 이곳에서는 싼 가격으로 신선하고 맛좋은 생선을 마음껏 맛볼수 있습니다.'

기자: 가게 주인은 또 이곳 해물은 지금부터 11월 까지 계속 많이 나며 날씨가 따뜻해 지면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든다고 소개했습니다.

여: 네, 그리고 황하 생선탕이 또 그렇게 유명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유 빛갈의 황하 생선탕은 시원하고 담백해 식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현지인의 소개로 동영에서 유명한 생선탕집을 찾았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저희를 맞아 주면서 황하 생선탕을 적극 추천하셨는데요. 아주머니의 얘기를 들어봅시다.

(음향6: )

'우리 가게는 생선탕이 특색입니다. 주로 붕어, 가물치, 메기로 생선탕을 만드는데요. 황하의 생선은 다른 생선과 달리 우유빛갈의 탕을 낼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서 동영에 와서 생선탕을 한번 맛보세요!'

남: 네, 대자연의 신기함도 체험하고 신선한 생선도 맛볼수 있는 동영,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오늘은 조옥단 기자와 함께 매력적인 도시 산동 동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함께 해주신 조옥단 기자 감사합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여: 아름다운 도시 동영에 대한 소개로 [사회생활] 이 시간 방송을 여기에서 전부 마치겠습니다.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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