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상]

지리그룹 볼보 인수 후 변화는?

<경제만상>, 지리그룹 볼보 인수 후 변화는?

올해 3월 중국 지리주식통제그룹은 스웨덴 볼보승용차회사의 100% 지분을 18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 그로부터 이미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리사가 발표한 공시에서 연초 인수한 볼보차의 행적을 찾아보기 힘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리사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지리사는 올 상반년 총 19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판매액이 동기대비 42% 상승했고 순이윤이 8억원 인민폐로 동기대비 35% 성장했습니다. 그중 지리원경, 상해 영룬 SC7, 그리고 EC73모델이 지리 자동차 판매성장의 주요내원으로 8만여대가 판매되었는데, 이것은 총 판매량의 40%이상에 달합니다. 하지만 볼보자동차의 판매기록이 눈에 띄이지 않아 외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지리그룹의 볼보 인수는 지리그룹의 "세계 진출"의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지리가 볼보를 인수한 후로 세인들은 지리그룹에 인수된 볼보가 지리그룹의 꽃병이 될지 무거운 짐이 될지에 초미의 관심을 돌렸습니다. 이런 의혹에 비추어 이서복 지리그룹 회장은 볼보는 브랜드와 기술을 소유하고 있고 지리는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기에 볼보를 도와 제조원가를 낮추고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한자리를 확보하게 할수 있다는 구상을 제기했습니다. 이효비(李曉非) 자동차와 스포츠잡지 집행 부주필은 뱀이 코끼리를 삼킨 사례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지리의 볼보인수에 대해 이성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음향1]

"자금량으로 볼때 지리의 이번 볼보인수가격은 최저가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에 포드사가 볼보사를 인수할때의 가격이 64억달러인데, 지리사는 20억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볼보를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대치로 볼때 자금량은 비교적 적지만 우리는 중국의 자주브랜드가 국제경쟁에 참여한 자금량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인수한 후 중국 자동차기업이 어떤 혜택을 보고 있는가에 더 큰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

당초 협의에서 지리그룹은 스웨덴과 벨지크에 있는 볼보사의 현유 공장을 보류함과 동시에 적절한 시기에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중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번 교역의 구성부분으로서 지리그룹은 볼보사 원유의 종업원과 노조, 공급업체, 판매업체, 특히는 고객들과 구축한 양호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이효비씨는 이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음향2]

"사실 지리가 볼보를 인수한 전반 구상으로 볼때 이서복 회장이 고려한 것은 유구한 역사가 있는 국제자동차브랜드의 관리경험과 선진기술을 많이 익히려는데 있다고 봅니다. 예하면 지리가 볼보를 인수한 후 원래의 생산라인과 볼보의 관리모식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또 볼보의 기술을 적당히 인입해 지리의 생산을 개진할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런 인수는 윈윈의 인수라고 생각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낮은 가격에 인수에 성공해 국제선진기술을 요해하고 국제 선진기술을 장악할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베이징, 성도, 천진, 상해, 대경 등지에 지리의 생산공장이 설립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도대체 어디에 생산공장이 세워질지 아직 확정된 보도는 없습니다.

지리의 볼보인수 보도대변인인 원효림씨는 새로운 볼보팀 팀원들이 금방 업무를 시작했고 관리팀이 정식 운영에 들어가려면 아직도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공장 입주는 여러가지로 고려해야 할 점이 많고, 특히 현재 볼보의 관리구조는 이사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볼보공장을 어디에 둘지는 장시간 운행을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지리그룹이 새롭게 부지를 선정해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려면 적어도 3년이란 시간이 소모되지만 현재 건설중에 있는 성도공장을 이용하면 볼보는 1년 내에 생산을 시작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가능하게 성도의 새로운 공장에서는 지리브랜드와 볼보브랜드 승용차가 동시에 생산될 전망입니다.

최근년래 중국의 자동차업은 거족적인 발전을 가져와 2009년에 일약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리는 볼보를 인수한 후 가능하게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것입니다. 우선 지리는 자동차 해외 수출분야의 경험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지리는 세계 고급 모델을 생산할수 있는 실력이 부족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지리는 볼보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적지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년래 볼보는 해마다 결손액이 10억달러에 달했고 지난해 결손액은 9억 3천 4백만달러에 달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효비씨의 분석을 들어봅니다.

[음향3]

"지리를 놓고 말할때 현재 가장 큰 도전은 어떻게 볼보를 이끌고 저조기에서 벗어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돈만으로 해결될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볼보의 생산철학과 관리문화를 요해해야 할뿐아니라 볼보의 이념과 마케팅 개진에 점차 참여하는 것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또한 볼보에게 있어서 판매시장은 중국 시장만이 아닌 세계시장이기에 볼보가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려면 브랜드 가치 외에도 효과적인 홍보수단과 관리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지리와 볼보는 앞으로 많은 시간동안 서로에게 적응해가야 할것입니다."

지리의 이번 볼보인수는 중국 자동차제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인수이며 이번 인수는 중국이 세계자동차업계에서 홀시할수 없는 중요한 역량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 몇년간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줄곧 해외시장 개척에 진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술과 브랜드 인지도 등 제한으로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해외업무는 줄곧 돌파적인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이효비씨는 지리의 이번 볼보인수는 중국 자주 브랜드 자동차업체들을 도와 여러가지 장애를 넘어 경영효율을 효과적으로 제고할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향4]

"저는 지리의 이번 인수가 국내 자주 브랜드 기업과 합자기업들에 새로운 과제를 남겨주었으며 새로운 도경을 알려주었다고 봅니다. 현재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세계 최대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중국 기업들은 국내에서 그 인지도를 넓혀야 할뿐아니라 해외에서도 지명도를 높여야 합니다. 때문에 지리의 볼보인수는 자주브랜드업체와 합자브랜드업체들에 좋은 본보기를 마련해주었으며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이서복 회장이 볼보사를 인수하기까지 기울인 심혈이 얼마인지는 아마 그 누구도 이해할수 없을 것입니다. 이서복 회장에 따르면 지리는 향후 3년 내지 4년안으로 볼보의 현유 브랜드외에 2개 내지 3개의 더욱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추가해 BMW7시리즈 등 호화차와 경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런 웅대한 포부에서 이서복 회장이 이끄는 지리그룹의 기세를 어느정도 감지할수 있으며 지리그룹의 향후 발전을 밝게 전망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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