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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사의 가을풍경
2010-11-04 19:44:35 cri

(음향1, 거문고 연주)

대각사는 베이징성의 유명한 고대 사찰이다. 도심에서 차를 운전하고 서북부 교외로 약 한시간 정도 가면 베이징 서산에 도착하는데 천년 고찰인 대각사는 바로 이곳에 위치해 있다. 대각사는 1068년(료나라 함옹 4년)에 지었고 거의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옛스러움을 간직해왔다. 하늘을 찌를듯 솟은 고목들과 오래된 건물 이 모두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천년의 세월을 느끼게 한다.

대각사에 들어서면 청산녹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샘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거문고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해준다.

사원은 동향으로 산세에 따라 지어졌다. 중추선에는 산문과 천왕전,대웅보건, 무량수불전, 룡왕당이 자리하고 있다. 역대로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왔는데 그 건물들의 위용과 역사가 느껴지고 배치도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각사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곳의 천년 은행나무와 백년 옥란은 사원의 명물이다. 가을철은 바로 은행을 감상하는 호시절이다. 마침 해마다 열리는 대각사은행축제가 10월에 개막돼 수많은 관광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대각사에 은행을 보러 왔다는 진건씨는 이렇게 말한다.

(음향2, 진건)

"저는 지난해 이 절에 왔었는데 참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이 은행나무들을 보러 왔습니다. 계절이 좀 이른지 은행나무들중 한그루만 단풍이 들었습니다. 10월 말이나 11월초가 되면 이곳 은행나무들이 모두 단풍이 들게 되는데 그때면 정말 경치가 장관일 것입니다."

가을의 은행나무를 보는 제일 좋은 시기는 10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다. 그러나 올해 베이징의 날씨가 상대적으로 더웠던 지라 대각사의 은행나무들도 아직 단풍단장을 하지 않았다. 노란색과 녹색의 은행나무잎들은 나비들이 함께 춤추는듯 해 회색의 고건물들과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풍경을 이루어낸다.

대각사에는 은행고목이 네그루 있다. 무량수불전 좌측에는 은행나무왕이 있는데 수령이 천여년, 높이가 30여미터이고 나무둘레가 7,8미터에 달한다. 이는 7,8명이 손을 잡아야 안을수 있는 길이다. 18세기 청나라 건륭황제가 이 나무를 위해 지은 시 한수가 아직도 사원내의 가산석에 새겨져 있다.

은행나무왕에 비해 무량수불전 우측에 있는 다른 한그루의 은행나무는 젊고 가늘다는 느낌을 준다.기실 "작은 은행나무"로 불리우는 이 나무의 수령도 은행나무왕과 같아 천여년에 달한다. 이 나무의 줄기는 이미 죽었고 지금 보이는 것은 줄기에서 완강하게 뻗어나간 가지이다. 은행나무가 중국전통문화중에서 견인불발의 품성을 상징한다는 것을 사실로서 증명한 것이다.

대각사의 다른 두그루의 은행나무도 평범치가 않다. 한 그루는 "9자포모" 즉 아홉 아들이 어머니를 포옹한다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나무를 살펴보면 줄기주위에 9개의 굵기가 서로 다른 작은 은행나무들이 빙 둘어있는데 수령은 5백년이상이다. 아직까지 무성한 가지와 잎새를 자랑해 멀리서 보면 숲을 보는 것 같은 기이한 풍경이다. 다른 한그루는 더 절묘하다. 은행나무는 자웅의 구분이 있는데 이 나무는 자웅동체로 되어있다. 뿌리부분은 서로 엉켜 있고 나무는 절반만 열매가 달리고 다른 절반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사랑들은 이 나무를 "용봉나무"라고 부른다.

베이징에는 은행을 감상할 곳들이 많지만 대각사의 은행과가 유달리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이곳 은행과가 빛갈이 고울뿐만 아니라 고대은행과의 역사를 음미할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각사에 불공을 드리러 온 이운씨와 그의 친구들의 눈에는 이곳의 은행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음향3, 불공 드리는 관광객)

"이곳은 천년의 고찰이고 수련을 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또 작은 비마저 내려 마음속을 정화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절의 나무들과 모든 것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은행나무도 영기를 지니고 있을 것이고 다른 나무들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각사에 있는 "명혜찻집"은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음향4, 거문고소리)

좁은 청석길을 따라 붉은 초롱불들로 장식된 좁은 거리를 지나게 되면 찻집의 대문이 나옵니다. 대문에 들어서면 중국 전통풍격의 작은 뜰이 있습니다. 거문고소리에 묻어나는 고풍스러움과 흐르는 물소리는 남방의 옛 마을에 온듯한 느낌을 물씬 줍니다.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뜰에 있는 3백년 수령의 백옥란이 촬영가들의 손길을 분주하게 한다. 찻집에서는 사람들을 청해 현장에서 차잎을 볶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면서 중국의 차문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가을철이면 소슬한 가을바람과 동부하면서 고풍이 다분한 찻집에서 한찬차의 여유를 즐기노라면 신선도 부러울바가 아니다.

대각가 관리위원회 관계자인 선립품 여사는 이렇게 소개한다.

(음향5, 선립품 소개)

"대각사의 명혜찻짓은 유명합니다. 차문화는 중국문화의 매력을 보여줄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명혜찻집은 베이징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차를 마시고 심신을 청정히 하고 난 후에는 "대각사사진전시회"를 둘러보면 대각사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한번에 볼수가 있다.

선립품씨의 소개의 계속 들어본다.

(음향6, 선립품 소개)

"올해는 우리는 '대각사사진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전시회는 사진을 통해 대각사의 일년 사계절의 경치를 보여주는데 여기에는 가을의 은행도 있고 대각사의 인문환경 예하면 고건축,고대불상 등을 보여줍니다. 관광객들이 사계절 최상의 경치를 모두 볼 경우가 드물기때문에 사진을 통해 봄날의 옥란과 여름철의 비내리는 경치, 가을철의 은행나무, 겨울철의 설경과 같은 빼어난 경치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계절을 골라 이후 선택성있는 참관을 할수도 있습니다."

대각사가 초행이면 이 절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선립품 여사는 이렇게 말해준다.

(음향7, 선립품 여사)

"대각사에는 봄날의 옥련절이나 겨울의 은행축제뿐만 아니라 전반 절의 건축환경과 건축분위기, 전반 절의 건축배치의 완정한 보존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절과 구별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무량수불전의 천정을 보수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은 현대 화공들의 기술을 현장에서 볼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본모습을 그래로 보존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은 대각사의 모습을 더욱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의 대각사는 전통적인 옛도시문화의 대표주자라 해야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만약 베이징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서산 대각사를 꼭 찾아 이곳만의 고찰문화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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