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있은 한국 선수단 입촌식 일각
제16회 광주아시안게임이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다.
13일부터는 각국 선수단의 본격적인 금맥 캐기가 시작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순위다툼이 최대 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광주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래 4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기흥 한국 선수단 단장은 확고한 신심을 보였다.
공항에 도착한 이기흥 한국 선수단장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또 여러 기업에서도 후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선수들이 그동안에 갈고 닦은 기량을 이곳 광주에서 유감없이 발휘해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로 한 금메달65개 이상 반드시 획득해서 4회 연속 종합 2위의 위업을 기필코 달성하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1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그중 선수가 789명, 임원이 224명이다.
한국은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서 메달 경합을 벌이게 된다.
지난 9일, 선수와 임원 130여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본진이 광주에 도착했고 10일에는 야구와 남자 농구, 남자배구, 남자 핸드볼, 역도, 유도, 무술 등 종목의 선수들도 광주에 육속 도착했다.
본진과 함께 광주에 도착한 선수들 중에는 한국의 수영 명장-박태환도 들어있었다.
광주에 도착한 소감을 묻자 박태환은 이렇게 말했다.
""도착했는데요, 굉장히 설레는 마음도 있고 시합에 대한 실감이 조금씩 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경쟁이라기 보다는 제 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중요한 것 같구요, 모든 선수들도 가장 위협이 될만한 선수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하나 하나 신경 쓰게 된다면은 굉장히 머리가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제 자신과의 싸움을 항상 조심적으로 삼아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훈련을 해서 시합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3관왕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할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단체400、800m와 남여 혼합 400m경기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하게 되는 마린보이 박태환은 금메달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금메달보다도 기록싸움이 굉장히 심할텐데, 일단 좋은 기록으로 승부할 거구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환은 14일 남자 자유형 100 m로 광주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된다.
(CRI-한창송,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