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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빈천현 주쿠라촌, 백년의 커피 역사 자랑
2011-12-06 14:42:23 cri

중국의 커피 역사를 돌이켜보면 운남 대리 주쿠라커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쿠라커피는 중국의 커피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쿠라촌의 커피림은 중국 운남성의 특유한 작은 커피 품종에 속하며 매우 희소하고 품질이 우수해 중국 커피의 "활화석"으로 불리웁니다.

중국 운남성 빈천(賓川)현 평천(平川)진 동북부의 깊은 산림에 자리잡고 있는 주쿠라촌은 초웅, 대리, 려강 등 3개 주와 시의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금사강지류인 어포(漁泡)강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주쿠라촌은 교통이 불편해 세상과 거의 단절되다싶은 인적이 드문 이족마을입니다.

현지인 담가림(譚家林)씨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주쿠라지역의 8667평방미터에 달하는 커피림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커피림으로서 수령이 100여년이 되는 커피 고목 24그루가 있고 수종이 모두 순수한 운남 커피로서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이곳 커피는 중국 커피, 특히는 운남 커피의 선조로서 매우 높은 과학연구가치와 산업발전가치가 있습니다. "

운남은 커피 재배의 유구한 역사전통과 독특한 기후우세가 있습니다. 운남 커피는 진하지만 쓰지 않고 향기롭지만 느끼하지 않고 과일향의 시큼한 맛을 띤 등 특점이 있습니다.

국제커피기구는 운남 커피와 콜롬비아 커피가 품질이 비슷하고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비교적 강하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커피원료는 95%가 운남산입니다. 때문에 운남의 커피산업은 중국의 커피산업발전에 심원한 영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쿠라촌은 어포강변 산비탈에 위치해 있고 울울창창한 커피림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주쿠라촌에 들어서면 특유한 커피향이 코를 찌릅니다. 백여년의 세월동안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미 현지 이족 촌민들의 생활습관이 되었습니다. 촌민 기봉화(杞鳳華)씨에 따르면 주쿠라촌에서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하지만 커피의 정제과정은 비밀이여서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전수하지 않습니다.

고풍스러운 커피를 맛본 후 기자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커피림을 찾았습니다. 커피림에는 빨간 빛갈의 성숙된 커피 원두가 주렁주렁 달려있었습니다. 기봉화씨는 이 커피림이 바로 중국에서 가장 오랜 커피림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이 커피림에는 총 1134그루의 커피나무가 있는데 그중 24그루는 이미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프랑스 전도사가 1892년에 주쿠라에 교회당을 세우고 선교할때 인입해 재배한 것입니다.

1892년, 프랑스 천주교 전도사는 전기같은 이야기를 남겨놓았습니다. 그는 주쿠라에서 선교하면서 현지에 교회당을 세웠고 커피 마시는 습관도 인입했습니다. 그는 손수 커피림을 가꾸고 현지 촌민들에게 커피를 재배하는 법과 마시는 법, 판매하는 법까지 배워주었습니다. 그때로부터 현지 촌민들은 자체로 커피를 심고 커피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가졌으며 그 습관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올해 86세인 주쿠라촌 촌민 이복생씨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저 커피나무는 전씨 신부가 심은 것인데 이미 117년이 됩니다. 제가 어릴적에 이미 높이가 지붕보다 높았고 뿌리도 아주 컸습니다."

이복생 노인은 주쿠라촌의 제1임 사장입니다. 이 노인은 주쿠라촌 커피나무의 역사를 견증해온 분이기도 합니다. 1948년, 이복생사장은 촌민들을 동원해 대면적으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주쿠라촌의 커피 재배면적은 5만 3천여평방미터에 달했지만 1983년에 큰 눈이 내리면서 이 촌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커피나무들은 다 얼고 주쿠라촌 주변의 8600여평방미터의 커피나무만이 살아남았는데, 그 나무들이 바로 현재 커피림을 이루고 있는 1134그루입니다.

운남성 문화학자인 황촉운(黃蜀雲)여사는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커피 전문가는 '운남의 옛 커피 품종을 살리는 것 자체가 세계 커피역사에서 중국커피의 지위를 확보할수 있는 길이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주쿠라커피가 바로 운남산 커피이고 이런 커피는 운남의 특유한 작은 커피 품종으로서 희소한 품종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구조성 보호와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년래 현지 정부에서도 운남의 옛 커피품종에 대해 보호와 개발을 진행해야 할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커피를 중점산업으로 보호하고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빈천현에서는 해마다 10만원의 자금을 투입해 "주쿠라 백년 커피"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평천진 경제판공실 양체무(楊體武) 주임은 주쿠라커피의 묘목 육성 과학기술인원으로서 주쿠라촌에 상주하면서 묘목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우리는 주쿠라촌에 온 후 먼저 커피 관개수 인수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커피나무 병충해 예방을 강화했으며 그 다음 전지를 하면서 커피나무를 보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단계 묘목 육성에 힘을 넣을 계획입니다. "

지금 주쿠라커피 묘목은 육성된지 7개월이 됩니다. 내년이 되면 이 묘목들은 주변의 3개 촌 촌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어 재배 됩니다. 그때에 가서 촌민들은 667.7평방미터의 면적에 커피나무를 재배하게 되면 인민폐로 500원의 보조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는 커피산업의 발전을 추동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옛 커피나무를 후손들에게 전해줄수도 있습니다. 기봉화씨는 이런 추세라면 촌민들을 이끌고 소득을 증대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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