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제대도시 상해에서 서쪽으로 128km 떨어진 곳에는 아름다운 옛 도시, 작은 상해로 불리우는 강소(江蘇)성 무석(無錫)시가 있습니다. 무석시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추천코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강소 무석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

무석시는 강소성 남쪽, 장강(長江) 삼각주지역 평원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장강을 끼고 남쪽으로 태호(太湖)와 가까이 하고 있어 중국에서 유명한 생선과 쌀의 고향으로, 물산이 아주 풍부하다. 무석은 또 현대화공업도시이기도 하다. 무석은 일명 "미니상해"라고도 불린다. 상해와 고작 12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무석은 풍경이 수려하고 역사가 유구하기 때문에 유명한 관광도시로 꼽힌다.

무려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무석은 강남의 유명도시로 중국 10대 관광도시의 하나이다. 무석시가 한해에 접대하는 국내외 여행객은 연 수천만명에 달한다. 무석에서 여행객들은 낮에는 여러 명소들을 보고 밤이 되면 무석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수 있다.

일명 오리호(五里湖)라고도 하는 려호는 중국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의 역사인물인 범려와 서시(西施)가 노닐던 호수이다. 발공도(渤公島)와 어부도(漁父島), 100미터 높이의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진 려호는 무료로 개방하는 무석 최대의 전천후 공원이다.

하이테크 수단과 선진적인 조명기술을 이용해 려호의 산과 건물, 녹지환경을 환하게 밝혔기 때문에 려호는 현지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밤이면 어김없이 찾는 명물로 부상했다. 저녁 7시 30분이 되면 100미터 높이의 분수가 높고 낮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조형을 만들면서 무석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또한 오색찬연한 어부도는 네온등으로 찬란하다.

무석의 다른 한 경관은 어부도가 밤이면 오색찬연한 네온사인속에서 아름다운 윤곽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어부도의 백사장에는 은빛이 환하고 맞은켠 록정산(鹿頂山) 산정에서는 화려한 컬러조명이 밝게 호수에 거꾸로 비껴 있고, 115m높이의 페리스 휠의 조명이 어울려 아름다운 무석의 야경을 만든다. 서늘한 호숫가에서 야경을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은 현지 시민들이 위주이다. 호수 근처에서 살고 있다는 시민 조씨는 려호의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음향1

<려호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호수물도 아름답고 불빛도 아름다우며 페리스 휠은 밤이면 조명때문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간주

현지 주민 주씨는 늘 려호의 야경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온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음향2

<이곳은 공기도 좋고 환경도 좋습니다. 때문에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여기에 옵니다. 낮에는 출근하고 주로 저녁에 옵니다. 저는 이런 곳이 무석에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무석시민이든 외지의 관광객이든 모두 경치가 아름답고 서늘한 무석의 밤을 아주 좋아한다. 상해 여행객 장씨의 말이다.

음향3

<이곳은 밤경치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날도 서늘해서 아주 좋습니다. 방금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하러 왔습니다.>

간주

야경에는 야시장을 빼놓을수 없는데, 무석의 야시장에서 최고는 청석로(靑石路)의 미식거리이다. 2000년 1월, 유럽식으로 만들어진 청석로가 무석에서 오픈했으며 수년간 발전을 거쳐 현재는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부상했다. 청석로 미식거리에는 고기구이와 전골, 토속음식, 사천(四川)요리, 호남(湖南)요리를 비롯해 거의 모든 중국 본토 음식들이 모여 있다. 무석에서 청석로를 모르는 시민은 거의 없으며 무석을 찾은 많은 여행객들은 꼭 청석로를 찾는다. 따라서 청석로의 발전은 무석의 야간 음식관광의 발전을 추진했다.

간주

이밖에 무석의 스낵은 북당대가(北塘大街)가 최고이다.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운하기슭에 위치한 북당대가는 길이 680m에 달하는데 양쪽에 무석의 순두부와 구이, 양꼬치 등을 비롯해 120여개의 스낵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매일 밤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이 스낵가에서는 맛있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고대 운하의 경치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구경할수도 있다.

무석에서 밤쇼핑을 즐기려면 중산로(中山路)로 가면 된다. 중국에서 매출 제7위를 차지하는 상가인 중산로는 무석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야간쇼핑장소이다. 밝은 조명을 받으며 녹음이 무르익고 상가의 네온사인이 명멸하는 이 곳에서는 불야성의 진미를 알수 있다. 무석시민에게 있어서 중산로는 산착도 하고 쇼핑도 할 수 없는 둘도 없는 곳이다. 무석 시민들의 말이다.

음향4

<참 감각이 좋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식사하러 왔습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곳은 무석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상품 종류도 많고 상점보다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간주

무석로에는 대형 백화점은 물론 각 가지 전매점과 개성있는 미니 가게들도 많다. 등불이 밝고 상품이 즐비하며 음악이 흐르고 최상의 서비스가 있는 이 곳은 항상 시민들과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일반 무석인들이 밤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보려면 태호(太湖)광장을 찾으면된다. 비만 내리지 않으면 매일 태호광장을 산책하는 것은 많은 무석시민들의 변하지 않는 습관이다. 그 때문에 "시민광장"으로도 불리우는 태호광장에는 매일 꽃불이 화려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환담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다양한 운동종목을 즐긴다.

이밖에도 무석의 밤에는 숭안사(崇安寺)와 남선사(南禪寺), 호빈로(湖濱路) 등 갈 곳이 아주 많다. 또한 예술공연과 광장의 이벤트, 영상물, PC방 등 현대적인 문화관광자원까지 합세해 무석의 밤은 더욱더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