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7일 중국음악 방송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임봉해입니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때인 춘분이 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운 북쪽지방에서도 "추위는 춘분까지"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야말로 봄이 왔습니다.
저희 사무실의 난방시설도 지난 15일을 마감으로 작동을 멈췄습니다.
일년 중 춘분부터 약 20여일이 기온상승이 가장 큰 때라고 합니다. 이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난춘(暖春)시기로 일년 중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지요.
이때를 두고 옛사람이 말하기를 "하루를 밭 갈지 않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지 못하다."라고 했듯이 동양에서는 이 날을 농경일로 삼고 씨앗을 뿌렸습니다. 춘분때는 이웃끼리 파종할 씨앗을 바꾸어 종자를 정선하기도 합니다.
뿐만이 아니지요. 겨울철 얼었다 땅이 풀리면서 연약해진 논두렁ㆍ밭두렁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말뚝을 박기도 합니다.
머지않아 나무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이 지기시작할 봄날이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 왔습니다.
오늘의 첫곡으로 봄을 노래한 연변노래 한곡을 준비했습니다.
<봄에 피는 소망> 김홍련 노래
(간주)
오늘은 중국의 유명한 이호(二胡) 연주가 장재여(蔣才如)와 그가 연주한 이호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악곡 '즐거운 명절'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장재여가 연주한 이호곡 "즐거운 명절"을 듣고 계십니다. 악곡은 묘족의 민간음악을 소재로 창작한 것인데요. 묘족청년 남녀들이 즐거운 명절날, 모닥불을 둘러싸고 춤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악곡 끝까지 2'33")
장재여는 중국의 유명한 이호연주가입니다. 그는 1968년 뛰여난 성적으로 중국음악학원을 졸업하고 선후로 중국 경극원의 수석 이호연주가, 성도 군구 전기(戰旗)가무단의 부단장, 사천성 민족관현악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장재여의 연주는 소박하고 고풍스러운 한편 격정에 넘치는 강한 힘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북방의 소탈함과 남방의 섬세함이 어울어진 그의 연주풍격은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계속해 장재여가 연주한 "오빠가 돌아왔다네"를 준비했습니다.
악곡은 중국 북부 섬서지방극을 소재로 창작했는데요. 짙은 서북풍격을 띠고 있습니다. 악곡은 군에서 돌아 온 오빠를 맞이하는 열렬한 분위기, 고향과 가족에 대한 오빠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악곡 끝까지 4'48")
장재여는 전면적이고 혁신적인 예술수양을 갖춘 연주가입니다. 그가 창조한 이호 "비궁(飛弓)"연주기법은 음악계의 공인을 받았습니다. 그럼 계속해 장재여가 연주한 이호 연주곡 "즐거운 이족마을"을 준비했습니다.
악곡은 장재여가 사천 양산(凉山) 이족민간악곡을 소재로 창작한 것인데요. 일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이족의 전통명절 화파절의 즐거운 정경을 표현했습니다. 전반 악곡은 곡조가 아름답고 열정적입니다. 특히 이족민족악기인 생황을 모방한 이호의 연주음색은 악곡의 이족풍정을 다분하게 재현했습니다.
(악곡 끝까지 3'52")
유명한 표현예술가인 장재여 선생은 소박하며 친절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늘 기층부대에 내려가 위문공연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축복을 전하군 합니다. 그럼 계속해 장재여가 즐겨 연주하는 악곡 "달리는 전마"를 준비했습니다. 악곡은 조국의 변경을 지키는 기병전사들 초원에서 말타고 달리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악곡은 이호의 난이도 높은 연주기교를 운용해 말달리는 모습, 말울음소리 등을 생동하게 모방했습니다.
(악곡 끝까지 3'43")
40여년래 장재여 선생은 많은 곡들을 창작했습니다. 일찍 대학교 2학년때 그가 재편성한 이호곡 "베이징에 금태양이 떴네"는 중국에서 널리 유행되었는데요. 이는 이호 경전명곡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악곡 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장재여가 재편성해 연주한 "베이징에 금태양이 떴네"를 듣고 계십니다. 이는 장재여 선생이 동명 티베트족 노래에 근거해 재편성한 것인데요. 악곡은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악곡은 세개 단락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번째와 세번째 단락은 환락의 분위기와 강한 절주감을 표현했고 중간단락은 서정적인 느낌으로 새 생활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찬미와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습니다. 장재여 선생의 연주는 섬세하고 달콤하며 열정적입니다.
(악곡 끝까지 4'55")
"베이징에 금태양이 떴네"라는 악곡이 큰 반향을 일으킨 후 장재여 선생은 또 "친인을 그리며", "양산의 봄날", "천강뱃노래" 등 여러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중 일부 작품은 선후 전국, 전군의 우수 작품경연에서 수상했으며 일부는 예술학원의 교재에 편입되었습니다. 또한 일부는 이호편 "중국음악대전"에 수록되었습니다. 이런 우수한 작품들은 인간세상의 아름다운 감정을 노래하고 인류생활의 아름다움과 지혜로움, 우아함과 숭고함을 보여주어 광범한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끝곡으로 장여재 선생이 창작한 "천강뱃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악곡은 천강, 가릉강의 뱃사공과 사천지방극 음악을 기조로 가요의 형식으로 뱃사공의 생활정경을 표현했습니다. 선율은 구성지고 열정적이며 사천지역의 특색이 다분합니다. 특히 작가는 처음으로 뱃사공의 목소리를 악곡 반주곡으로 사용해 이호소리와의 조화로운 융합을 시도했는데 이는 악곡의 표현력을 크게 풍부히 했습니다. 또한 사품치는 강가에 서서 파도와 싸우며 노를 젖고 있는 뱃사공의 영웅적인 모습을 목격하는 느낌을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악곡 끝까지 6'25")
중국음악 지금까지 중국의 유명 이호연주가 장재여가 연주한 이호곡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애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