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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의 고촌-당모와 정감
2013-04-19 17:59:04 cri

 

아나: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깊은 문화적 운치가 살아있는 안휘성 황산시에는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동네들이 많습니다.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옛동네들은 마치 풍상고초를 겪은 노자마냥 그 속에 깃든 이야기들을 말해줍니다. 그럼 중국명소 오늘은 임해숙 기자와 함께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안휘 당모마을과 정감촌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임해숙입니다. 천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당모마을에는 지금도 100여채의 청나라 민가와 4채의 규모를 갖춘 청나라 사당이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먼저 현지 가이드의 당모 소개 들어봅니다.

음향1: 가이드 당모 소개

기자: 가이드는 당모는 수구원림이 주요 특색인 환남고촌락이며 지금까지 1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가이드는 또 당나라 당, 법 모 자를 쓰는 당모란 이름은 말그대로 당나라 성세시기의 풍격과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동네라는 뜻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나: 저도 한번 당모촌에 가본적이 있는데요, 당모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수로가 보이지 않습니까? 수로를 따라 가옥들이 축조되어 있는데 마을쪽으로 들어갈려면 팔각정, 4,5백년의 수령을 가진 고목들, 항주 서호를 모방해 만든 작은 서호 등을 지나야 마을이 한눈에 안겨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구문화는 당모에서 가장 잘 구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남수구 제1촌이라는 미명도 갖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소개로 수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향2: 가이드 수구 설명

기자: <수구는 이 마을 가문들의 흥성과 재부의 상징입니다. 때문에 가장 좋은 자리를 선택해 수구를 건설합니다. 하지만 그외 또 수구를 수호한다는 풍수학적 의미에서 인공적으로 정자나 탑 등을 건설합니다. 수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오는 길에 보았던 사제정이나 서호를 모방하여 만든 "작은 서호" 등이 모두 풍수이론에 따라 건설됐습니다. 이러한 구조라면 재부가 새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가이드의 말이었습니다.

아나: 수구는 물 수, 입 구를 써서 말 그대로 수원이 나오는 출구를 말하는데요, 휘주촌락의 건설중에서 아주 중요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죠. 휘주인들이 모든 동네를 수구에 만들려고 열정을 다하는 이유는 방금 소개하신것처럼 풍수이론의 영향을 받아 물이 재부의 상징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그외에도 물은 만물을 키우지만 잘 보호하지 않는다면 해가 됩니다. 때문에 제방을 만들고 정자나 누각을 짓습니다. 녹화와 생태환경보호에서 아주 전형적인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아나: 저는 당시 갔을 때 당모촌의 동네입구에 있는 4-5백년의 수령을 가진 커다란 고목이 인상깊었습니다. 인연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비단천이 나무가지에 매여졌고 고목을 보호하는 난간에는 사랑의 자물쇠가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사랑을 기약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임해숙 기자는 당모촌에서 어떤 것이 가장 인상깊었나요?

기자: 네, 당모촌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을 뽑자면 "작은 서호"로 불리는 단간원(檀干園)이란 정원이 떠오릅니다. 청나라 휘주 6대 정원의 하나에 속하는 단간원은 "효자호"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음향3: 효자호 소개

기자: 가이드의 말입니다. <청나라 초기때 당모마을에 허이성이라는 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전국 각지에 3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36개의 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주 부유했습니다. 그에게는 칠순을 넘은 노모가 계셨는데 항주의 서호를 구경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교통이 편리하지 않았었고 또한 노모의 건강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여 효자인 허이성은 마을에 항주 서호를 본딴 "작은 서호"를 지어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단간원을 효자호라고도 부릅니다.>

아나: 효자호에 깃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으셨는데요, 당모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환경과 이러한 생활태도는 지난 날이든 지금이든 모두 우리들에게 좋은 계발과 향상의 힘을 부여합니다. 당모촌에 약 백여채의 민가들이 수로 양측을 따라 건설되었는데 그 수가의 경관이 아주 볼만했습니다. 어떠셨나요?

기자: 저 역시 참 인상깊었는데요, 당모를 찾은 관광객 또한 이곳의 경치와 인문환경에 공감했습니다. 중국의 북방지역인 산서 태원에서 온 관광객의 소감을 들어봅니다.

음향4: 관광객 소감

기자: "중국 아름다운 향촌 100개"란 책을 갖고 있습니다. 당모가 그 책에 소개되 있습니다. 매년 한곳을 돌아보고 있는데 올해 3월에는 집사람과 당모에 오게 됐습니다. 공기가 좋고 환경이 좋습니다. 산과 냇물 그리고 옛풍경들 모두가 아주 좋습니다. 정년퇴직했으니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산서에서 온 관광객의 말이었습니다.

아나: 방금 인터뷰에서도 들리다싶이 졸졸 흐르는 냇물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하나 하나가 관광의 여유가 느껴지지만, 또 정년퇴직한 노인부부의 충실한 노후생활에서도 큰 감동과 위안을 받았습니다.

기자: 계속해서 수려한 자연풍경과 휘주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네-정감촌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아나: 정감촌은 송나라 유학자 주희가 "강남 제일촌"이라 감탄하고 근대에 와서 "중화 팔괘의 경전, 휘주 풍수의 고장"이라 불리우는 옛동네라고 하죠?.

기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감촌은 어떻게 건설됐는지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부터 알아봅시다.

음향5: 가이드 소개

기자: <정감 팔괘촌은 동한 삼국시기에 건설되어 지금까지 18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제갈량의 형님인 제갈근이 건설했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총 700여호의 약 2700여명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나씨입니다. 팔괘모양의 정감촌은 옛적에 오나라의 변경선 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현재 정감촌의 대가문이 나씨인 이유는 그 당시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강서 남창에서 온 가족이 이 곳으로 피난해 왔기때문입니다.> 이상은 현지 가이드의 소개였습니다.

아나: 정감촌은 <역경(易經)> 의 "음양팔괘(陰陽八卦)" 이론에 따라 건설된 마을인데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전체 마을은 팔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감촌은 마을 가운데 S자로 된 강이 흐르고 그 강을 경계선으로 마을은 음과 양 두개 부분으로 나뉘는데 양면은 생활 구역이고 음면은 논밭입니다. 정감촌을 구경하다보니 그 시기 사람들의 의식형태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감촌은 원래 "용계"라고 불렀습니다. 당나라 말기에 나(羅)씨 가족이 이주해 오면서 음양팔괘 이론에 따라 양은 정이고 음은 감이라 하여 정감이라 개명했다고 합니다.

아나: 그렇군요. 풍수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마을 전반이 팔괘 모양을 이룬 외에 마을 내부에도 의미가 있는 건물이나 경관들이 적지 있죠?

기자: 네, 마을 입구에 도템모양의 돌조각이 놓여져 있었고 그 앞에 문턱이 높은 반달모양의 문이 있었습니다. 가이드는 문턱은 중국에서 부처의 어깨를 뜻하기에 절대 밟고 지나면 안되고 남성들은 왼발, 여성들은 오른발로 건너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모든 문턱을 이런 식으로 지나야 하냐고 묻자 가이드는 마을 입구의 이 도템모양의 돌조각이 신령 대신의 존재이기때문에 규칙을 지켜줘야하고 마을에 들어서면 단지 문턱만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나: 당모마을과 정감촌은 둘 다 천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환남 고촌락의 특색이 있는데 서로 비교해 볼 때 어떤 다른점이 있었나요?

기자: 네, 모두 천년의 역사를 갖춘 고대건축군락이고 휘파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얼핏 들으면 그 중 한 곳만 가면 될것 같다는 판단이 서게 되는데요, 보여지는 경관들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얻었습니다. 일단 동네입구의 모습으로 설명 드린다면 당모는 마을 모습이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풍수이론의 수로와 건축물 그리고 풍경을 따라 가다보면 수구와 함께 마을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정감촌은 마을이 한 눈에 안겨오지만 돌다리나 조각문등을 통과해야 비로소 마을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당모는 자연풍경을 노래하는 마을이라면 정감은 문화풍경을 노래하는 마을이라고 생각됩니다. 당모마을과 정감촌이 구경 서로 어떻게 다른 느낌일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여러분들도 꼭 직접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아나: 풍경이 수려하고 문화가 살아있는 안휘의 당모마을과 정감촌, 오늘 덕분에 좋은 여행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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