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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옛가옥의 정수-간암두촌
2013-04-24 09:56:29 cri

경제의 발전과 함께 도농간 격차가 줄면서 넓은 중국땅 여기저기에 산재한 시골들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골들은 수려한 경치와 고풍스러운 옛 건물, 풍부한 민속풍토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추천코스 오늘은 이런 시골여행의 스물여섯번째로 옛가옥의 정수-간암두촌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간주

옛 가옥의 정수들이 모인 동네 간암두(干岩頭)촌은 중국 호남성 영주(永州)시 영릉(零陵)구 부가교(富家橋)진에 위치해 있다.

간암두촌에 들어서면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청산녹수속에서 하얀 벽체와 검정기와의 옛 건물들이 유난히 아름답다.

날아갈듯 건듯 들린 처마를 떠인 명청(明淸)시기 고건물들이 우아하면서도 대범해 보이고 숙연하면서도 웅장한 기세로 장관을 이루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뒤에 산을 업고 물가를 마주한 간암두촌의 건물은 모두 북쪽을 바라본다. 간암두촌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건물은 정교한 조각예술과 유구한 역사문화, 짙은 민족정서를 자랑하는 주가대원(周家大院)이다.

1450년부터 1456년사이의 명(明)나라 때 짓기 시작한 주가대원은 1904년의 청(淸)나라 때 완공되었다. 송나라 때의 이학학자 주돈이(周敦颐)의 자손들이 명나라 중반에 이 곳에 이르러 26대에 걸쳐 600여년을 살아오고 있다고 해서 이름이 주가대원이다.

간주

주가대원은 고대 건축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풍수학적 사상을 잘 보여준다. 건물의 삼면에 산이 둘러서고 앞쪽은 전망이 트여 있으며 양쪽에 산봉이 첩첩하여 아주 장관이다.

주가대원의 앞쪽에서 두 갈래 강물이 모이고 강물위에는 작은 다리가 놓여져 있으며 다리의 난간에는 같지 않은 조각들이 정교하고 그 곁의 산위에는 도를 닦아 선인이 되었다는 전설속 주인공 하선고(何仙姑)의 생가가 있다.

웅장한 규모의 주가대원은 북두칠성의 위치에 따라 건물의 위치를 정했다. 옛 집과 붉은 문의 집, 검정 문의 집, 새로운 집, 자암부(子岩府), 사가대원(四家大院) 등 여섯개 건물군락이 한 줄로 정열해 있다.

건물군락사이의 거리는 100m미만이고 반들반들한 자갈이 깔려 있는 골목들이 여섯개 건물군락을 하나로 연결시켜 각자 단독공간을 유지하는 건물들이 하나로 되기도 한다.

건물들에는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조각물들이 동물과 식물, 인물 등 풍부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데 생동한 형상이 천태만상을 이루어 보는 사람들을 무아지경으로 이끌어간다.

문틀과 창틀, 돌북, 돌로 된 기둥 받침대 등에 온갖 조각물이 화려해서 마치 석각예술의 서적을 보는 듯 하다. 이런 조각들은 흐름을 멈춘 음률처럼 주가대원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간주

주가대원의 건물은 거주기능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산세를 따라 뒤로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건물들은 모두 배수로를 갖춘 뜰을 거느리고 마당에는 청석을, 실내 바닥에는 벽돌을 깔았다.

건물과 건물사이에는 불쑥 위로 솟아오른 외벽을 쌓아 건물에 날개가 달린 듯 고요하고 정적인 건물에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동적인 느낌을 안겨주는 동시에 화재방지 기능도 갖추었다.

일부 건물에는 전망대와 사격시설을 갖춘 누각식 포루(炮樓)도 지어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기도 한다. 모든 뜰의 문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있어서 가족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제사를 지내며 잔치를 차리는 장소로 사용한다.

주가대원의 건물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이 붉은 문의 집 홍문루(紅門樓)이다. 이중으로 된 지붕이 주인의 높은 신분을 보여주는데 오늘날은 문루와 건물 한 채만 남아 있고 "상서부(尙書府)"라는 현판에서 찬란했던 어젯날을 읽을수 있다.

간주

주가대원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된 건물로는 네 겹에 달하는 안채와 남북에 각 각 위치한 세 줄의 별채, 초당 세 채와 가든 하나를 거느린 자암부이다.

남쪽과 북쪽에 위치한 별채들은 다리로 서로 연결되고 별채사이에 마당이 조성되어 있으며 복도 하나에 방이 두개씩 위치한다. 건물의 구도는 질서와 평온한 감을 주고 어디에도 기울지 않는 중용을 나타낸다.

주가대원에는 또한 사당 두 개도 잘 보전되어 있다. 사당에는 강의실과 공자의 위패를 공양하는 불단, 숙소, 가든, 운동장 등 유적과 연단, 책상, 의자 등 유물이 남아 있다.

사당건물에 들어서면 마치 세월을 넘어서서 책의 향기가 풍겨오는 듯 하고 어린이들의 낭랑한 글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공부를 중시해온 주씨가문에서는 수백년동안 줄곧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간주

간암두촌의 경치 또한 아주 특이하다. 마을뒤의 산등성이에 상단이 굵고 하단이 가는 기이한 바위가 있는데 비가 올 때 그 바위밑에서 비를 피할수도 있어서 촌민들을 그 바위를 우산석이라 부른다.

우산석에서 멀리 않은 곳의 산 등성이에 거대한 바위 세 개가 놓여 있는데 우산석과 함께 짐을 지고 가는 낙타의 모양을 형성한다. 그밖에 천암두촌의 동쪽에 있는 두 개의 바위는 시각과 거리에 따라 혹은 칼같고 혹은 머리를 맞댄 부부같이 보인다.

간암두촌에는 오리피와 쌀국수, 썩힌 계란, 골뱅이, 훈제육, 매운 맛의 개구리, 짠 맛의 오리고기, 뱀 장어, 특이한 맛의 뱀고기 등 다양하고 특이한 맛의 음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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