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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깃든 이야기] -선구자(용정의 노래)
2013-05-27 15:32:23 cri

[노래에 깃든 이야기]

작곡가나 작품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를 일화, 에피소드라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확실한 사실을 전해주는 경우,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중국 조선족 노래에 깃든 이야기를 책으로 편찬하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작가협회 회원이며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의 유명한 시인 석화 선생님입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고 평소에 즐겨 부르던 노래속에 과연 어떤 재미있는 창작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었는지…

중국음악, 석화 선생님을 모시고 그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두번째 노래 – 선구자(용정의 노래)] – 10'53"

[노래-선구자 1절 깔며]

사회자: 중국 조선족집거지역 연변에는 용정이라는 작은 지방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일송정이 있구요. 해란강도 흐르고… 이러한 곳을 노래한 유명한 곡이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노래. 거친 광야에 울려퍼진 전설의 메아리인데요. "선구자"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에 깃든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석화 선생님 모십니다. 안녕하세요.

석화: 안녕하세요.

사회자: "선구자"라는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요.

석화: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선구자"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노래는 원래 제목이 "용정의 노래"입니다. 방금 서두에서 말씀하셨듯이 용정하면 중국 조선적이 두만강을 건너와서 이주의 첫 보습을 박은 땅,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것처럼 한줄기 해란강이 흐르고 용두레 우물이라는 곳도 있고… 등등해서 용정은 중국 조선족과 떼어놓을수 없는 지역입니다.

[노래-선구자 3절]

석화: 3.1운동이 일어났을때 용정에서 3.13운동이라는 거창한 반일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큰 기폭제가 되어 중국 국내 중국 조선족이 일제를 반항하는 큰 투쟁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용정은 민족의 성지로 떠오르게 됩니다. "선구자"의 노래, "용정의 노래"지요. 이 노래에도 그런 구절이 있잖아요. "말 달리던 선구자", "활을 쏘던 선구자", "맹세하던 선구자" 등등 가사의 선구자가 바로 3.13의 투사들입니다. 민족의 해방, 정의를 위해 싸우던 우리 민족의 선구자들입니다.

사회자: 이 노래의 작사, 작곡은 누구지요?

석화: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으로 된 노래인데요. 이 노래는 참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당시 20년대 30년대 항일투쟁을 회상하면서 비분강개하게 부르는 노래지요. 그러면서 우선 이 노래의 창작배경이 된 용정과 해란강에 대해 알아야겠지요. 여기에 자료가 있는데요. 부탁드릴까요?

사회자: 녜. 용정은 중국 조선족의 개척의 첫 보습을 박은 곳입니다. 중국 조선족의 이민사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지역인데요. 용정시가지를 굽이쳐 흐르는 해란강 역시 연변, 나아가 중국 조선족을 떠올리는 상징으로 안겨오고 있습니다. 장백산기슭에서 뻗어내린 남강산맥과 영액산맹의 분기점인 증봉산, 계관라자산에서 시작되는 해란강은 장장 147킬로미터의 물줄기에 봉밀하, 장인하, 복동하 등 20여개 지류를 받아안고 부르하통하에 합류되며 마침내 두만강으로 잦아듭니다.

석화: 이런 비옥한 땅이, 이민초창기 처음 봇짐을 풀고 처음 보습을 박은 땅이 용정입니다. 그러니까 용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발생하게 되고 우리 민족(중국 조선족) 민족사가 거기서 많이 엮어지게 되는거지요. 이런 용정을 배경으로 한 노래가 바로 "선구자"-"용정의 노래"였습니다.

한수의 노래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흘러왔던지간에…

사회자: 지금 남아있는 이 노래, 저희들이 듣고 있는 이 노래…

석화: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확실히 "선구자"의 노래이고 "선구자"의 노래에 먼저 "용정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우리는 항상 "선구자", "용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것 처럼 가사에 용주사, 일송정, 해란강, 용드레우물 등등 용정이라는 지역적인 배경을 떠나서는 이뤄질수 없는 것이고 말을 타는 선구자든 활을 쏘던 선구자는 20~30년대 항일전쟁이라는 배경을 떠날수 없는 것입니다.

사회자: 그렇습니다. 거친 광야에 웅혼한 메아리로 울려퍼지는 노래지요. 구절구절 곡절 많은 사연이 깃든 노래입니다.

석화: 그렇습니다.

사회자: 사람은 갔지만

석화: 노래는 남아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거친 광야에 울려퍼진 전설의 메아리, "선구자"의 노래—"용정의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 선구자(용정의 노래]] –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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