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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5일 중국음악 방송분
[음악 깔며]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임봉해입니다.
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다가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가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였을 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테니까…"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인데 돌아 보면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할 때가 많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은혜는 물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이지요.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 일을 만나도 즐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은 괴로움이 되어 마음속에 쓴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음악 볼륨 높였다 내리우며
네. 오늘 중국음악 프로의 주요내용을 소개해드립니다.
6월 16일은 아버지의 날입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특별히 따뜻한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한 곡들을 모아봤습니다.
[노래에 깃든 이야기] 코너가 새로 만들어진지 어언 한달이 되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중국 작가협회 회원이며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석화 선생님을 모시고 한주일에 한곡씩 중국 조선족 노래에 깃든 이야기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민시기 위대한 승리를 부르는 우렁찬 전고소리 "중국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시작으로 거친 광야에 울려퍼진 전설의 메아리 "용정의 노래(선구자의 노래)", 따라서 해방전쟁시기의 노래인데요. 기름진 전야에서 들려오는 흥겨운 가락 "농민의 노래", 농민들의 즐거운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노래 "좋은 종자 가려내세"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계속해 1950년대 노래로 넘어갑니다.
1952년 9월 3일 오후 3시, 연길인민광장에는 흰옷을 입은 3만명의 인파가 환락의 물결을 이루며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구(1955년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 이름을 바꿈) 인민정부 성립 경축대화가 거행중이었습니다. 바로 이 기쁨과 환희가 차넘치는 드넓은 광장에서는 남녀로소 누구나 가릴것 없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목청을 다해 함께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로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환희로운 장고소리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석화 선생님을 모시고 이 노래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잠시후 [노래에 깃든 이야기] 코너에서 만나뵙겠습니다.
[간주]
중국음악, 오늘은 6월 16일 아버지 날을 아버지를 주제로 한 노래들을 준비했습니다.
첫곡으로 "시골아버지"를 준비했습니다.
김학송 작사, 림봉호 작곡, 한철호가 부릅니다.
[노래 "시골 아버지" 2'49"]
첫곡으로 한철호가 부른 "시골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중산복에 중절모, 하지만 이것도 유행이라고 껄껄 웃으시는 아버지.
할아버지 물려준 이 땅을 사랑해 시골에서 사신다는 아버지…
황소처럼 일만 하시면서도 고생이 락이라고 웃으시는 아버지
아들 대학가던 날 굵은 마디 손놀려 춤추시며 자식의 금의환향을 기다리시는 시골 아버지…
노래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랫말을 다시 되새기면 또 다른 감동이 물씬 안겨오잖아요.
거기에 선율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감정을 샘솟게 하는 마력을 가지지요.
작은 물건 하나하나에도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아버지.
세월의 흐름속에서 지나온 흔적을 되찾으며 추억에 젖어드는 아버지를 종종 목격할수 있습니다.
작은 짚신 하나에도 어렸을적 할머니의 당부와 희망이 담겨있었고 아버지의 꿈과 미래가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노래 "아버지의 짚신(爸爸的草鞋)"을 보내드립니다.
반안방(潘安邦)이 부릅니다.
[노래 3'26"]
노래 "아버지의 짚신"을 보내드렸습니다.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아버지의 짚신이었습니다.
사실 노래중에는 어머니를 노래한 곡들은 참 많은데 아버지 노래는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버지께 드리는 노래"
아버지를 위해 지은 노래인데요.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노래 3'24"]
아버지는 가정의 기둥이고 가족의 버팀돌입니다.
아버지가 있어 가정은 보다 행복하고 사랑이 꽃핍니다.
노래 "우리 서로 사랑합니다(相亲相爱)"을 보내드립니다.
[노래 4'40"]
오늘은 6월 16일 아버지의 날을 맞아 아버지를 주제로 한 노래들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년로하신 부모님들에게 가장 큰 효도는 자주 우리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 즉 자주 부모님을 찾아 뵈러 가는 것이 아닐까요.
어머니의 잔소리도 들어주고 아버지의 등도 긁어드리고 가족의 사소한 일들도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이 자식된 각도에서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부모님 뵈러 고향집 다녀오시죠.
노래 "자주 집에 들려요(常回家看看)"을 보내드립니다.
가수 진홍(陳紅)이 부릅니다.
[노래 4'52"]
지금까지 6월 16일 아버지의 날을 맞아 아버지를 주제로 한 노래들을 보내드렸습니다.
[노래에 깃든 이야기] –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11'16"
1952년 9월 3일 오후 3시, 연길인민광장에는 흰옷을 입은 3만명의 인파가 환락의 물결을 이루며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구(1955년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 이름을 바꿈) 인민정부 성립 경축대화가 거행중이었습니다. 바로 이 기쁨과 환희가 차넘치는 드넓은 광장에서는 남녀로소 누구나 가릴것 없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목청을 다해 함께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로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환희로운 장고소리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였습니다.
[노래 –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1절 깔며]
사회자: 중국 조선족 유명한 시인이며 작사가이신 석화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석화: 안녕하세요.
사회자: 반갑습니다. 오늘은 어떤 노래 준비하셨습니까?
석화: 이 시간에는 우리 함께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를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사회자: 좋습니다. 아주 흥겨운 노래지요. 그럼 먼저 노래 끝까지 듣고 돌아옵니다.
[노래 – 끝까지 1'34"]
사회자: 흥겨운 노래입니다. 가만 앉아있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노래입니다.
석화: 그렇지요. 첫 구절이 바로 "에루화 어절씨구 좋구나 좋네 / 해란강도 노래하고 장백산도 환호하네" 흥겹습니다.
사회자: 네. 이는 어떤 노래지요?
석화: 이 노래는 연변 조선족자치주가 성립되면서 축하의 노래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1952년 9월 3일, 낮에는 기념 창립식을 했고 그 흥분된 인파가 시내 거리에 나와 춤판을 벌렸습니다. 저녁에는 극장에서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연, 축하 파티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차창준 작사, 김성민 작곡입니다.
사회자: 참 유명한 노래지요. 연변 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이 노래에 깃든 에피소드, 창작 배경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석화: 이 노래를 말씀드리자면 물론 작사가 차창준 선생님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겠지만 이 노래 작곡을 하신 작곡가 김성민 선생님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한 어르신입니다. 작곡가로서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노래 가수로서. 판소리 가수, 민요 가수로서 무대에서 좋은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뿐만아니라 손풍금 연주자로서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작곡가이면서 가수이면서 연주자로서 전반 무대를, 음악의 무대를 한손에 꽉 틀어쥔 분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사회자: 김성민 선생님은 1924년 생이고 1998년에 작고하셨네요.
석화: 그렇습니다. 김성민 선생님은 1924년 조선 경상남도 울산군 온산면 방도리에서 출생하셨습니다. 그리고 1941년 경상북도 대구공업직업학교 광산과를 졸업한후 경상남도 포항탄광주식회사 직원으로 근무하셨습니다. 1943년 중국으로 오게 됩니다. 중국 흑룡강성 오림현 북전자촌 고산툰 조선족소학교의 음악교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아주 젊은 음악교원이었네요.
석화: 그렇지요. 1924년생이니까 1943년이면 젊은 음악선생이지요. 그리고 굉장히 참 잘 생기셨습니다. 키도 훤칠하시고 멋쟁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사회자: 인기도 많았겠는데요.
사회자: 그렇지요. 그러다가 광복후인 1946년 목단강 조선족소학교 음악교원으로 근무하셨고 1948년부터 선후로 목단강조선족문공단, 할빈 노신문공단조선족대 음악지도원으로 일하셨습니다. 그후 연변가무단이 성립되면서 연변가무단에 와서 성악지도원, 악대연주원, 민요독창가수, 창작실 창작원 및 부단장 등 여러 직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김성민 선생님의 많은 업적, 그가운데서 꼭 한마디 드릴 말씀은 연변조선족 자치주가 1952년 9월 3일에 성립되었지요. 그 전에 1949년 10월 1일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고 1950년 10월 1일이면 1년, 신중국 1주년 기념파티를 당중앙에서 모택동, 주은래 등 지도자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소수민족대표들을 초청했습니다. 회인당에…
사회자: 중남해 회인당에서요?
석화: 그렇습니다. 건국 1주년 기념파티에 우리 김성민 선생님이 참가하셨습니다.
사회자: 대단합니다.
석화: 그렇지요. 물론 거기에 가서 노래도 하시고 반주도 하시고 중국 조선족의 새로운 해방, 새로운 시기를 맞는 기쁨을 당중앙에 그대로 전해주신 분입니다.
사회자: 참 대단하십니다.
석화: 1980년 초반에는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이 창립됩니다. 연변가무단이 있고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연변가무단은 전체 조선족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라고 보면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은 조선족 예술을 위주로 한. 이를테면 민요, 민속무용 등 조선족 예술을 집대성한 예술단체가 만들어집니다. 김성민 선생이 초대 단장을 맡아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을 창립하게 됩니다. 김성민 선생님 하면 창작에서나 노래 가수로서나 반주에서나, 그뿐만아니라 예술지도일군으로서 당시 연변가무단의 부단장이었고 특히 연길시 조선족예술단 창립에는 큰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노래 깔며]
사회자: 그 분은 참 많은 곡들을 창작하셨네요.
석화: 그렇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뿐만아니라 가요 "아, 산간의 봄은 좋아", "고향길의 정다운 소방울 소리", "기계모내기 성수나네", 그리고 예술단을 창립하고 꾸려나가다보니 무용곡도 많이 필요했습니다. 많이 창작하셨습니다. 그중에는 무용곡 "방울춤", "풍년가락", "선녀도 부러워 내리는 고장" 등 많이 창작하셨습니다.
사회자: 무극 음악도 있네요.
석화: 무극이란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지요. 무극음악 "어부와 공주" 등 많은 우수한 작품이 있습니다.
사회자: 네 소개를 듣고 보니 김성민 선생님,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를 작곡하셨는데요. 이 분에 대한 소개를 통해 노래를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석화: 그렇지요. 이 노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가 있는것처럼. 그리고 각 지역마다 단체마다 자기 노래가 있잖아요. 어떻게 말하면 연변조선족자치주 주가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돐을 기념하면서 연길 진달래 광장에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노래비를 앉혔습니다. 정말 이제는 돌에 새겨진 노래지요. 우리 가슴속에도 새겨졌고 돌에도 새겨졌고. 천추만대 우리가 기억하고 부르고 같이 흥분할 노래입니다.
사회자: 소개만 들어도 가슴이 떨립니다. 오늘은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네. 이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1'34"]
어느덧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세상 모든 아버지의 건강과 행복을 미리 기원합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까지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