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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깃든 이야기]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2013-06-17 19:15:09 cri

[노래에 깃든 이야기]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11'16"

1952년 9월 3일 오후 3시, 연길인민광장에는 흰옷을 입은 3만명의 인파가 환락의 물결을 이루며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연변조선족자치구(1955년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 이름을 바꿈) 인민정부 성립 경축대화가 거행중이었습니다. 바로 이 기쁨과 환희가 차넘치는 드넓은 광장에서는 남녀로소 누구나 가릴것 없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목청을 다해 함께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로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환희로운 장고소리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였습니다.

[노래 –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1절 깔며]

사회자: 중국 조선족 유명한 시인이며 작사가이신 석화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석화: 안녕하세요.

사회자: 반갑습니다. 오늘은 어떤 노래 준비하셨습니까?

석화: 이 시간에는 우리 함께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를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사회자: 좋습니다. 아주 흥겨운 노래지요. 그럼 먼저 노래 끝까지 듣고 돌아옵니다.

[노래 – 끝까지 1'34"]

사회자: 흥겨운 노래입니다. 가만 앉아있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노래입니다.

석화: 그렇지요. 첫 구절이 바로 "에루화 어절씨구 좋구나 좋네 / 해란강도 노래하고 장백산도 환호하네" 흥겹습니다.

사회자: 네. 이는 어떤 노래지요?

석화: 이 노래는 연변 조선족자치주가 성립되면서 축하의 노래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1952년 9월 3일, 낮에는 기념 창립식을 했고 그 흥분된 인파가 시내 거리에 나와 춤판을 벌렸습니다. 저녁에는 극장에서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연, 축하 파티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차창준 작사, 김성민 작곡입니다.

사회자: 참 유명한 노래지요. 연변 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이 노래에 깃든 에피소드, 창작 배경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석화: 이 노래를 말씀드리자면 물론 작사가 차창준 선생님에 대해서도 말씀드려야겠지만 이 노래 작곡을 하신 작곡가 김성민 선생님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한 어르신입니다. 작곡가로서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노래 가수로서. 판소리 가수, 민요 가수로서 무대에서 좋은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뿐만아니라 손풍금 연주자로서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작곡가이면서 가수이면서 연주자로서 전반 무대를, 음악의 무대를 한손에 꽉 틀어쥔 분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사회자: 김성민 선생님은 1924년 생이고 1998년에 작고하셨네요.

석화: 그렇습니다. 김성민 선생님은 1924년 조선 경상남도 울산군 온산면 방도리에서 출생하셨습니다. 그리고 1941년 경상북도 대구공업직업학교 광산과를 졸업한후 경상남도 포항탄광주식회사 직원으로 근무하셨습니다. 1943년 중국으로 오게 됩니다. 중국 흑룡강성 오림현 북전자촌 고산툰 조선족소학교의 음악교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아주 젊은 음악교원이었네요.

석화: 그렇지요. 1924년생이니까 1943년이면 젊은 음악선생이지요. 그리고 굉장히 참 잘 생기셨습니다. 키도 훤칠하시고 멋쟁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사회자: 인기도 많았겠는데요.

사회자: 그렇지요. 그러다가 광복후인 1946년 목단강 조선족소학교 음악교원으로 근무하셨고 1948년부터 선후로 목단강조선족문공단, 할빈 노신문공단조선족대 음악지도원으로 일하셨습니다. 그후 연변가무단이 성립되면서 연변가무단에 와서 성악지도원, 악대연주원, 민요독창가수, 창작실 창작원 및 부단장 등 여러 직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김성민 선생님의 많은 업적, 그가운데서 꼭 한마디 드릴 말씀은 연변조선족 자치주가 1952년 9월 3일에 성립되었지요. 그 전에 1949년 10월 1일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고 1950년 10월 1일이면 1년, 신중국 1주년 기념파티를 당중앙에서 모택동, 주은래 등 지도자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소수민족대표들을 초청했습니다. 회인당에…

사회자: 중남해 회인당에서요?

석화: 그렇습니다. 건국 1주년 기념파티에 우리 김성민 선생님이 참가하셨습니다.

사회자: 대단합니다.

석화: 그렇지요. 물론 거기에 가서 노래도 하시고 반주도 하시고 중국 조선족의 새로운 해방, 새로운 시기를 맞는 기쁨을 당중앙에 그대로 전해주신 분입니다.

사회자: 참 대단하십니다.

석화: 1980년 초반에는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이 창립됩니다. 연변가무단이 있고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연변가무단은 전체 조선족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라고 보면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은 조선족 예술을 위주로 한. 이를테면 민요, 민속무용 등 조선족 예술을 집대성한 예술단체가 만들어집니다. 김성민 선생이 초대 단장을 맡아 연길시 조선족예술단을 창립하게 됩니다. 김성민 선생님 하면 창작에서나 노래 가수로서나 반주에서나, 그뿐만아니라 예술지도일군으로서 당시 연변가무단의 부단장이었고 특히 연길시 조선족예술단 창립에는 큰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노래 깔며]

사회자: 그 분은 참 많은 곡들을 창작하셨네요.

석화: 그렇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뿐만아니라 가요 "아, 산간의 봄은 좋아", "고향길의 정다운 소방울 소리", "기계모내기 성수나네", 그리고 예술단을 창립하고 꾸려나가다보니 무용곡도 많이 필요했습니다. 많이 창작하셨습니다. 그중에는 무용곡 "방울춤", "풍년가락", "선녀도 부러워 내리는 고장" 등 많이 창작하셨습니다.

사회자: 무극 음악도 있네요.

석화: 무극이란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지요. 무극음악 "어부와 공주" 등 많은 우수한 작품이 있습니다.

사회자: 네 소개를 듣고 보니 김성민 선생님,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를 작곡하셨는데요. 이 분에 대한 소개를 통해 노래를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석화: 그렇지요. 이 노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가 있는것처럼. 그리고 각 지역마다 단체마다 자기 노래가 있잖아요. 어떻게 말하면 연변조선족자치주 주가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돐을 기념하면서 연길 진달래 광장에 "자치주성립경축의 노래" 노래비를 앉혔습니다. 정말 이제는 돌에 새겨진 노래지요. 우리 가슴속에도 새겨졌고 돌에도 새겨졌고. 천추만대 우리가 기억하고 부르고 같이 흥분할 노래입니다.

사회자: 소개만 들어도 가슴이 떨립니다. 오늘은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네. 이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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