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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깃든 이야기]-"연변목가"
2013-07-20 18:26:01 cri

[노래에 깃든 이야기] – 농부의 휘파람소리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멜로디

"연변목가"

[노래 – "연변목가" 깔며]

사회자: 예술가들의 창작적령감은 그들을 둘러싼 생활의 모든 곳에서 옵니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생활속에서 예술가들은 자기들의 창작적욕구로 예민해진 안테나에 포착된 것들이 비록 아주 작고 평범한 것들이라할지라도 거기에 예술적가치가 내포되어있고 창작적종자가 깃들어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고 곧바로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시킵니다. 이런 노래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 노래 소개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석화: 안녕하세요.

사회자: 오늘은 어떤 노래지요?

석화: 오늘은 휘파람, 시골농부의 휘파람에서 힌트를 받아 명곡이 탄생된 그 노래. "연변목가", 리황훈 작사, 안국민 작곡의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노래 – 볼륨 높혔다 낮추며]

사회자: 휘파람 소리에서 무심결에 얻어난 작품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석화: 그렇지요. 이 노래는 작곡가 안국민선생님이 이렇게 창작경과를 회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안국민선생님의 어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변목가는 1958년도에 창작하였습니다. 그때 우리 연변가무단이 훈춘에 내려가서 민가수집도 하고 생활체험도 하고 농민들과 같이 일하기도 하였는데 그 마을은 훈춘현 금단촌입니다. 경신향 금단촌인데 한 농민이 소수레를 타고 채찍을 들고 소를 몰면서 휘파람을 불며 지나갔는데 그 휘파람소리가 바로 이 연변목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듬해 59년도는 국경 10주년입니다. 그래서 상급으로부터 국경 10주년 헌례할 작품을 쓰라는 지시가 내려왔댔는데 우리 가무단에서는 그길로 지금의 동성향에 가서 생활체험하고 창작활동을 진행하자 리황훈선생하고 나하고 우리 몇몇 동무들이 같이 그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뒤는 산언덕인데 소를 모는분들을 따라서 같이 소도 몰아보고 외양간에 가서 작두로 여물도 썰어보고 다른 사람들이 돼지 모는것과 양을 모는것도 친히 보고 산언덕에 올라가면 동성벌이 내다보이는데 거기에서 붓을 들고 얻은 선률에 이왕처럼 가사를 붙인것이 아니라 먼저 전주를 쓰고 사이사이 이 선률을 자주 반복하면서 가사를 붙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곡에 근거하여 이런 정서를 조금씩 발전시킨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인데 훈춘현 금단촌에서 힌트를 받았던 휘파람 소리가 작곡가의 머리속에 그냥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이듬해 룡정에 와서 건국 10주년 창작임무를 맡았는데 그때 다시 그 휘파람소리가 되살아 난것입니다.

사회자: 그럼 휘파람 소리 선률에 맞춰 후에 가사를 붙였네요.

석화: 그렇지요. 이 노래는 이렇게 탄생되었습니다. 1958년 12월 길림성문예회보공연에서 가수 김인숙의 독창으로 초연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어서 중국레코드에 취입되어 전국에 발행되었으며 1962년 9월 인민음악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었습니다.

사회자: 휘파람에 붙여진 가사는 어떤 내용인지. 제가 한번 읊어드릴까요?

석화: 좋지요. 부탁드립니다.

사회자: "이른새벽 안개 타고 소를 몰아 들에 가면

이슬 맻힌 푸른풀이 나를 반겨 속삭이네

옥야천리 넓은 벌에 영각소리 듣기 좋고

양떼 모는 목동들의 피리소리 듣기 좋네

비내리고 눈 내리는 춘하추동 긴긴밤에

산을 넘어 칠십리 초원 지나 칠십리

오고가는 그 길이 험하고 멀다 하여도

보람찬 이 가슴엔 기쁨만 넘치네

아름다운 고향산천 낙원으로 꽃피워가리"

석화: 참 아름답죠. "아름다운 고향산천 낙원으로 꽃피워가리"

사회자: 구절구절 아름답습니다.

석화: 방금 말씀드린것 처럼 어느 지나가는 농부의 휘파람소리에서 선률이 나왔고 이렇게 창작되었습니다.

사회자: 그 휘파람 소리가 어떤 선률인지 이 노래 한번 들어볼까요.

석화: 그러지요.

[노래 – "연변목가" 3'28"]

사회자: 네. 노래 "연변목가"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석화: 네. 이 노래는 안국민 선생님이 작곡하시고 리황훈 선생님이 가사를 썼습니다. 안국민선생님은 농부 휘파람에서 선률을 구상해 완성하고 그에 리황훈 선생님이 가사를 붙였습니다. 리황훈 선생님은 중국 조선족 음악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사회자: 그분 좀 소개해주시죠.

석화: 네. 리황훈 선생님은 1933년 조선 충청북도 괴산군 백양리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여덟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 길림성 교하현 오림 탄사지에 이주하여 시골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948년 화룡중학교에 입학하여 학생회 음악부장, 악대지휘를 맡았고 1951년 10월에 조선인민군 군악대에 입대하였습니다.

사회자: 조선인민군 군악대라면 조선에 돌아갔나요?

석화: 그렇지요. 음악을 배우기 위해 조선에 돌아가 군악대에 들어갔습니다.

사회자: 네.

석화: 그리고 1954년 다시 귀국하여 연변가무단 호른연주원, 길림성 민족문공단 창작원, 연변예술집성판공실 책임자로 활약하였습니다.

사회자: 그러고 보면 리황훈 선생님은 출생지는 충청북도 괴산군이고 어릴적 중국에 와서 공부했구요. 다시 조선으로 가서 군악단에 있다가 다시 연변 가무단에 돌아왔습니다.

석화: 리황훈 선생님은 "연변목가"외에도 많은 노래를 창작하셨습니다. "초병의 노래", "두만강떼목군", "풍년가을이 왔네" 등 300여수나 됩니다.

사회자: 300여수, 대단합니다.

석화: 그리고 리황훈 선생님의 주요 업적은 민간문예연구소에 가담하여 동북3성을 다니며 민간음악을 수집했다는 것입니다.

사회자: 쉽지가 않은 일인데요.

석화: 그렇지요. 걸음걸음.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민간음악을 수집해 기록하고 녹음하는 작업입니다. 그 결과물들이 "조선민족민간음악의 선률음정특점", "판소리음악개황", "시조음악에 대한 고찰", "로동가요의 형성체계와 표현성격", "조선족음악장단개술", "조선족장단연주법" 등 많은 가치 있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1983년 길림성문화청, 중국음악가협회,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부터 중국조선족민간음악집성사업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치하하여 영예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사회자: 중국조선족음악가들가운데서 민간음악을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수집한 분이네요.

석화: 그렇지요. 이것이 리황훈 선생님의 이야기라면 다시돌아가 노래에 대해 말씀드릴까요.

사회자: 그러죠.

석화: 이 노래는 훈춘에서 작곡가 안국민선생님이 지나가는 농부의 휘파람에 의해 창작동기를 얻었고 용정에서 소몰이군을 뒤따라다니면서 악곡을 완성했고 리황훈 선생님이 가사를 써서 연변목가가 만들어졌지 않았습니까?

사회자: 그렇지요.

석화: 그런데 이 "연변목가"가 50여년이 지난후 2011년 3월 24일 한국의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56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사회자: 이 곡목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56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되었네요.

석화: 그렇지요. 이 연주회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진행하는 교류음악회였는데 "연변목가"는 국악관현악작품으로 부산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공연 위촉작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연변목가", 훈춘에서 동기를 받고 용정에서 완성되고 리황훈 선생님이 가사를 쓴 노래가 어떻게 부산의 국악관현악으로 연주가 되었을까요.

사회자: 글쎄요. 참 궁굼합니다.

석화: 이 노래, 음악을 편성했던 백대웅 선생님은 연변의 작품을 국악관현악으로 개편해 한국의 무대에 올린 리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회자: 함께 들어보시죠.

석화: "연변목가는 연변의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노래한 곡으로서 어떤 농부의 흥얼거림이 노래의 동기가 되었다. 이 곡을 바탕삼아 관현악으로 전개하면서 전통음악에 내재된 리듬구조의 특수성과 길바꿈(전조)기법을 활용하는데 력점을 두었고 굿거리, 엇모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 등 여러 장단들이 목가적인 음악의 공간감과 함께 곡의 흐름을 이끌어 가게 했다."

사회자: 훌륭한 예술작품의 무한한 생명력은 이렇게 세월의 흐름에 실려가고 희석되어가는 시간이라는 종적인 의미 그리고 지역과 국경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고 나뉘여져가는 공간이라는 횡적인 의미도 무색하게 더욱 오래 전해져가고 더욱 넓게 퍼져간다는 것을 이 작품 "연변목가"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석화: 그렇습니다. "연변목가"

사회자: 끝으로 이 노래 다시 한번 감상하시죠. "연변목가"

[노래 – "연변목가"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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